편의상 대부도 둘렛길은 1코스에서 7-1코스까지 안산시청에서 관리하고,
나머지 전곡항 궁평항은 화성시가 운영하고, 전체적으로는 경기도 관할 입니다.
그래서 걷다 보면 경기도 둘렛길과 대부도 둘렛길이 겹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대로 걸을만 합니다.
둘째 사진 한시 방향에 풍차발전기와 누에섬이 있고,
여기는 오래된 등대가 지금도 가동되고 있는데
조금 왼쪽에 길게 드러누운 섬 제부도는 해상 키불카와 간조에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섬입니다.
수원역 밖에 나와 왼쪽으로 버스 정류장에 가면 제부도 가는 버스가 수시로 있어요
요금이 약간 나가는데 바닷 위를 건너는 기분도 좋을 것 입니다.
평일이라 사람들이 꼬이지 않아 편한 마음으로 걸었는데
마지막 코스인 탄도에서 방아머리 가는 길을 대부도 중심 야트막한 산을 내질러는 그런 곳이라,
오리락 내르락 하니 안내 리본도 보이지 않고,
눈 짐작으로 방아머리 풍차만 보고 걷으니,
그만 식수도 떨어지고 황금산에서 제법 헤매어 겨우 탈출하였습니다.
거의 막바지에 갈증이 나 농막을 찾아 물을 청했더니,
냉장고에서 꺼낸 생수를 두병이나 주기에 우리는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아직도 이런 인심이 있는 한, 우리 마음에는 이웃에 대한 정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
다음에 대부도를 가면 반드시 생수을 사,
방아머리에서 한 시간 정도 걸어 그 집을 찾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는데 가능할 지
여름이라 장거리 산행은 어려울 것 같은 이는,
이렇게 서파랑이나 동파랑 길을 걸으면서 구간별로 쉬엄 없이좋을 듯한데
여기에는 준비가 좀 필요합니다.
대구에 사는 소리님은 이제 내가 쓴 글을 읽으면서 속으로 웃을 것 입니다.
좀 일찍 시작하였다면 하는 생각이 들지만,
늦다 늦다할 때 그 때가 가장 적합한 시기다 하는 말이 있듯이
요사이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혼자 혹은 둘이서 걷는 사람들의 路程記(노정기)가 자주 보이는군요.
우선 대중 교통을 쓸려면 네비 아줌마와 친하여야 하고,
또 하루 여섯 시간 정도 걸을 수 있는 신체적 조건을 가져야 될 것 같습니다.
사대강, 동파랑 서파랑, 남파랑, 우리 나라 일주 등 다양한 걷기 코스가 있는데
각자 자기 능력에 맞춰 두 세 사람 정도 같이 걷는게 좋을 듯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엔 전곡항에서 궁평항까지 걷고 궁평항에서 수원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특히 강화나 대부도는 일몰이 좋다는 이야기지만,
특히 궁평항 일몰은 볼만하다니 기다렸다가 보고 올 예정입니다.
걸으면서 내면으로 소통을 하면 좋은데, 걷기명상도 해볼만 하지만
걷는데 급급하여 그냥 걷는 것에 매달립니다.
이것도 혹시 무아의 경지에 드는 삼매경이라면 禪的인 세계에 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처음 시작은 미약하지만 나중에는 창대하리라' 하는 문구가 있던데
이렇게 기회가 닿이면 나설 예정인 바,
아직 밟아 보지 못한 우리의 산도 마저 마쳐야 하는데 그렇습니다.
욕심을 너무 내면 안되지만,
그래도 나의 출발은 산에서 시작했기에 산을 가고 싶습니다.
첫댓글 나중에 정리할께요
친구 사진은 삭제하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멋진 코스에서 여행을 즐기시내요.
황금산 정상넘으면 코끼리바위 멋지죠.
주차장에서 왕복해도 시간 얼마 안걸려서 입구 포장마차에 가리비 주문해놓고 다녀왔던 기억이 나내요.
청계반산님이 올려주신 여행기를 잘 보고 있습니다. 전곡항에서 방아다리 해변까지 얼마나 될까요? 다음 주에 가볼 예정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 전곡항에서 궁평항가는 일정이 있어요
아마 열시 반 쯤 출발예정이고 이것은 경기도 둘렛길인데
둘렛길은 약 백 오십리 정도 되고 구간 별 하루 두 구간 걸으면 다섯번 정도 덤비면 되는데 사는 곳이 어딘지 오이도역에서 탄도 들어가는 버스 123번 버스가 매시 정각에 기다리면 탈 수 있고. 요사이 레비가 잘 알려주니 도움이 될 거예요
탄도 종점에서 내리면 전곡항까지 역 사시분 소요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사당에서 전곡항 가는 좌석이 있는데 우리 일행은 아홉시 십분까지 1002번 정류장에 모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