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11월21일(수) ~ 24일(토) 평일 8시, 토 3시, 7시
장 소 : 울산 현대예술관
회 비 : R석 90,000원 -> 72,000원(바다무대 할인)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무대,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무대, 뮤지컬 시카고
초연이래 32년이 지난 현재까지 전 세계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는 시대의 명작 <시카고>
전 세계적으로 열광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뮤지컬 <시카고>의 근원을 따지려면 한참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1926년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쿡 카운티의 공판에서 영감을 얻은 '시카고 트리뷴'지의 기자였으며 희곡작가였던 모린 달라스 왓킨스(Maurine Dallas Watkins)가 쓴 연극 <시카고 (원제: A Brave Little Woman)>가 그것이다. 이 작품의 열광적인 호평이 바탕이 되어 1927년 무성영화 <시카고>와 1942년 극중 여주인공의 이름을 딴 <록시 하트(Roxie Hart)>가 연이어 제작되면서 빅히트를 했다. 왓킨스의 원작은 특정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날카로운 풍자와 위트를 지닌 <시카고>의 기본 소재는 언론과 사회의 속성에 대한 예지적인 시선으로 시대를 초월하는 명작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이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신화적 존재였던 밥 파시(Bob Fosse)또한 이러한 점을 놓치지 않았다. 1975년 그는 존 캔더(John Kander)와 프레드 엡(Fred Ebb)과 함께 20년대 격동기의 미국, 그 중에서도 농염한 재즈선율과 갱 문화가 발달하던 시카고의 어두운 뒷골목에 관능적 유혹과 살인이라는 대중적 테마를 결합해서 브로드웨이 뮤지컬 버전 <시카고>를 만들어내어 전세계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위트 있는 가사와 재즈 특유의 농익음이 묻어나는 매력적인 멜로디, 그리고 파시만이 표현할 수 있는 특유의 관능미가 넘치는 안무는 다시 한 번 작품의 진가를 확인시켜주면서 대성공으로 이어졌고 뮤지컬 <시카고>는 898회나 공연하며 70년대 브로드웨이를 대표하는 뮤지컬로 손꼽히게 된다.
<시카고>의 생명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996년 연출가 윌터바비는 밥 파시가 브로드웨이 뮤지컬 계에 기여했던 공헌뿐 아니라 예술가로서 열정적인 삶을 살고 간 그의 인생 전체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자 했고, 재능있는 안무가 Ann Reinking과 함께 뮤지컬 <시카고>의 리바이벌 공연을 계획한다. 1996년 11월, 수백만 달러를 들여 조명, 무대장치 등을 재정비하여 Richard Rodgers Theater에서 재공연을 가진 <시카고>는 파시의 작품 같지만 75년도의 무대와는 완전히 다르게 진일보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브로드웨이 뮤지컬 계에 태풍의 눈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특히 그 이듬해에는 75년도 작품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코러스라인>에게 넘겨줘야만 했던 토니상(Tony Award)을 리바이벌 뮤지컬 상, 연출상 등 6개 부문이나 휩쓰는 기염을 토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 브로드웨이에서의 <시카고>의 성공은 곧바로 웨스트엔드로 이 작품을 진출시켰으며 1997년 웨스트엔드 아델피 극장에서 막 오른 시카고는 영국의 대표적 공연물에 주는 상인 올리비에 상의 베스트 뮤지컬 제작상등 2개 부문을 수상하며 까다로운 영국 공연계에서 롱런의 대열에 합류하였다. <시카고>의 미국 과 영국에서의 성공은 세계 각지로 이어져 캐나다, 호주, 독일, 일본 등에서도 좋은 흥행성적을 거두었다.
화려한 관능의 몸짓 속에 숨겨진 통렬한 사회 풍자 - 뮤지컬 <시카고>
그렇다면 전세계 관객들이 숨을 죽이고 이 작품을 주시하게 한 힘은 어디서 나오는가?
그것은 뮤지컬의 고전적인 형식에서 탈피하여 독특한 구성으로 관객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드는 코메디와 풍자 그리고 각각의 장면마다 끊임없이 보여주고 있는 사회적 진실에 대한 비판정신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뮤지컬 <시카고>는 '제 2의 캬바레' 로 불린다. 그도 그럴것이 <시카고>의 제작진인 파시, 캔더, 엡이 모두 뮤지컬 <캬바레>에 참여했던 '캬바레 팀'으로 그들이 다시 뭉쳐 만든 뮤지컬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은 뮤지컬 <캬바레>를 통해 보여줬던 통렬한 사회비판 정신을 <시카고>에서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살인, 욕망, 부패, 폭력, 착취, 간통, 배신'이라는 뮤지컬 <시카고>의 선전문구처럼 <시카고>에는 20년대 당시 미국 사회의 치부에 대한 비판의식이 과감하게 묘사되어 있다.
이른바 '1전 신문(penny paper)'이라 불리우며 당시의 언론을 주도하던 극도로 선정주의적이면서도 통속적인 싸구려 저널리즘에 대한 시니컬한 묘사와 풍자, 그리고 O.J.심슨 사건에서도 우리가 한번 더 느낄 수 있었던 미 형법 제도의 모순을 뮤지컬 <시카고>에서는 신랄하게 꼬집고 있다. 또한 남성중심의 도덕관과 황금만능주의, 진실보다는 포장을 중시하는 외형주의의 편향된 시각에도 일침을 가하고 있다.
이처럼 뮤지컬 는 시종일관 어두운 20년대 미국의 현실에 국한하여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지만 그 주제나 음악?춤?세트?의상?조명등의 표현양식은 현재 우리 한국의 이야기, 전 세계의 이야기로 해석해도 좋을만큼 시사적이며 현대적이다.
사회자가 극 진행을 설명하기도 하고, 등장인물들이 관객들에게 직접 얘기를 건네기도 하는 등, 서사극적 특성을 적극적으로 살려내면서, 일반적인 뮤지컬에서 보이는 치장이 많고 화려한 사실적 세트들의 볼거리가 아닌 단순한 세트와 강렬한 조명 속에서 움직이는 연기자들의 음악과 춤과 연기와 드라마에만 자연히 눈과 귀를 모으게 하는 특별한 연극형식을 취한다. 군더더기 없는 무대장치 속에서 흐느끼는 듯 절규하는 재즈가 흐르고, 단순하면서도 상징적인 의상을 입은 연기자들의 관능적인 춤이 무대를 채워나가면서, 때로는 거칠게 때로는 코믹하게 야유하고 조롱하며 사회의 위선을 적나라하게 고발하는 드라마가 펼쳐진다.
신나는 래그(rag)음악에 맞춰 화려한 피날레를 보여주고, 배우들은 선정적인 의상을 입고 끈끈하면서도 현란한 안무를 보여주지만 이는 이 작품이 갖고자 하는 비판의식을 돋보이게 하는 화려한 포장지일 뿐이다. <시카고>의 시대를 초월하는 예술성은 시종일관 흥겹고 코메디 가득한 드라마 속에서도 씁쓰름한 뒷맛을 느낄 수 있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2007 뮤지컬 <시카고>
오리지날 크리에이티브팀의 무대와, 최정원, 옥주현, 배해선 등 화려한 한국 캐스팅으로 부활하다.
2003년 웨스트엔드 팀이 내한하여 공연한 뮤지컬 <시카고>는 밥 파시의 고난이도 안무와 이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출중한 배우들이 컨셉뮤지컬의 절정인 <시카고>의 진면목을 잘 보여주었다.
2007년, 이제 <시카고>는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의 배우만큼이나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훌륭한 한국 배우들을 위한 공연이 될 것이다. 한국최고의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배해선, 성기윤, 그리고 <아이다>로 대형뮤지컬 배우의 대열에 합류한 옥주현 등 절정의 기량을 가진 배우들을 기용, 최고의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브로드웨이 오리지날 크리에이티브팀이 직접 내한하여 이 화려한 배우들을 조련하여 밥파시 춤과 컨셉을 완벽하게 전수할 예정이며, 무대 또한 오리지날 브로드웨이 <시카고>의 무대 디자인으로 똑같이 제작되어 다시금 뮤지컬 <시카고>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시카고] 의 리뷰>
이 시대를 위한 뮤지컬. 올해 브로드웨이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섹시하고, 가장 세련된 뮤지컬! 우리에게 뮤지컬 천국으로 가는 날개를 달아줄 뮤지컬 '시카고'! - Ben Brantley, The New York Times
시카고에는 사람을 활기차게 만드는 그 무엇이 있다. 멋지고, 섹시하고, 흥분시키는 뮤지컬! 당신은 이 뮤지컬을 꼭 봐야만한다. 이 뮤지컬로서 브로드웨이는 다시 브로드웨이의 명성을 되찾았다. -Dennis Cunningham, WCBS-TV
그것은 천상의 기쁨! 날카롭고 에로틱하며 즐겁고 스타일이 있는 뮤지컬 -Linda Winer, Newsday
이 뮤지컬은 이시대의 천국이다. A+! -Jess Cagle, Entertainment Weekly
찬란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밥포쉬, 뮤지컬의 시대가 도래했다! -Michael Kuchwara, Associated Press
시카고를 본 날 밤은 내가 극장에서 즐긴 가장 환상적인 밤이었다. 시카고는 온 몸이 마비될 정도로 재미있고, 냉소적이고, 풍자적이며, 위트있는 뮤지컬! 절대 그것을 놓치지 마라! -Liz Smith, Syndicated Columnist
<캐스트>
멍청한 정비공 아내에서 대스타 록시하트로 다시 태어나는거야!
록시 하트 - 나이트클럽의 코러스 싱어로서 정비공의 아내. 남편이 있음에도 정부와 즐기다가 그에게 다른 여자가 생기자 총으로 쏘아 살해한 후 교도소에 들어온다. 빌리의 도움으로 배심원을 현혹시키며 일약 세간의 스타로 떠오른다. |
| 옥주현 (록시 하트) |
뮤지컬 : 아이다 음반 : 그룹 핑클 (1998-2002) / 솔로(2003-2005) tvN like a virgin / MBC RADIO 별이 빛나는 밤에 DJ / MBC TV 음악캠프 MC / KBS TV 여걸 파이브 MC / SBS TV I AM MC 수상 : 2005 뮤지컬 대상 여우신인상 / 2005 MBC 연기대상 라디오부문 최우수상 / 2002 연기대상 라디오부문 우수상 / 2001 KMTV 가요대전 최우수 여자그룹상 수상 / 98 MBC한국가요대제전 올해의 가수선정 / KMTV 99 최우수 여자가수상 선정 / KMTV 가요대전 최우수 여자그룹상 수상 외 다수 |
| 배해선 (록시 하트) |
뮤지컬 : 댄싱 섀도우, 에비타, 까미유 끌로델, 아이다, 맘마미아!, 토요일밤의 열기, 크레이지포유, 한여름밤의 꿈, 지하철 1호선, 페임, 의형제, 한여름밤의 꿈, 수전노, 택시드리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수상 : 2002 뮤지컬 대상 여우신인상 수상, 2005 뮤지컬 대상 여우주연상 수상 |
“신문기사 꺼리며 변호사, 재판 날짜를 가로채더니 이젠 구두까지... 그건 내가 쓰려던 수법이라구!”
벨마 켈리 - 남편과 여동생의 불륜을 목격하여 그들을 죽이고 교도소로 들어온 보드빌 배우. 빌리를 이용해 언론의 동정을 사 석방되고 싶어하나 번번히 록시에게 기회를 빼앗긴다. |
| 최정원 (벨마켈리) |
뮤지컬 : 맘마미아!, 듀엣, 프로듀서스, 방귀 뿡! 트림 꺽!, 아이러브유, 비밀의 정원, 지킬앤하이드, 딸에게 보내는 편지, 토요일 밤의 열기, 갬블러, 틱틱붐, 캬바레, 키스미케이트, 2000 듀엣, 시카고, 렌트, 하드락카페, 지상에서 부르는 마지막 노래, 브로드웨이 42번가, 쇼코미디, 사랑은 비를 타고, 그리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가스펠, 아가씨와 건달들 외 수상 : 한국뮤지컬대상 신인상(95)/한국뮤지컬대상 여우 조연상(96)/한국뮤지컬대상 인기 스타상(97)/한국뮤지컬대상 여우 주연상(01)/한국뮤지컬대상 인기스타상(02)/대구뮤지컬대상 인기스타상(06) |
“재판, 전부 한 마디로 쇼 비즈니스라고 할 수 있죠. 나같은 대 스타와 함께 공연을 하니까 걱정말아요! “
빌리 플린 - 모든 죄수들이 변호를 맡기고 싶어할 정도로 능력있는 변호사. 한번도 재판에 진 적이 없다. 벨마와 록시의 변호를 맡아 배심원과 신문기자들을 속이며 사건을 왜곡시키는 능수능란함을 발휘한다. |
| 성기윤(빌리 플린) |
뮤지컬 : 댄싱 섀도우, 듀엣, 사운드 오브 뮤직,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갬블러, 렌트, 더라이프, 시카고, 틱틱붐, 키스미케이트, 맘마미아!, 더 씽 어바웃 맨, 아이다 외 |
“내이름은 미스터 셀레판. 누구든지 나를 투명인간 취급해, 옆에 지나가도 아무도 눈치 못채지”
에이모스 - 록시의 착하고 여린 정비공 남편. 록시가 무죄판결을 받기위해 벌이는 임신 소동에 순진하게 이용당한다. |
| 황만익 (에이모스) |
뮤지컬 : 댄싱 섀도우, 듀엣, 맘마미아!,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해상왕 장보고, 팔만대장경, 화랑원술,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카르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돈키호테, 프로듀서스 외 연극 : 벚꽃동산, 공룡의 발자국을 찾아서, 사천의 착한사람 |
“감방에 있는 애들한테 물어봐 내가 제일 큰 어미 닭이라 말할껄. 마마한테 잘하면 마마도 잘하지!”
마마모톤 - 벨마와 록시가 있는 쿡카운티 교도소의 교활한 간수.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죄수들을 도와주고 이익을 챙긴다. 벨마와 록시에게 변호사 빌리를 소개해준다. |
| 김경선 (마마모톤) |
뮤지컬 : 댄싱 섀도우, 지하철 1호선, 더 씽 어바웃 맨, 뱃보이, 유린타운, 까미유끌로델, 아이러브유 |
“플린씨, 1초가 아쉬운데 재판 날짜를 연기하면 어떡해요? 독자들이 난리예요.”
메리 선샤인 - 싸구려 신문의 기자. 빌리의 속임수에 말려 록시의 인생사를 꾸며내고 사건의 전말이 왜곡된 기사로 독자들로 하여금 록시를 동정하게 만든다. |
| 김태우 (메리 선샤인) |
뮤지컬 : 종이비행기, 토리, 바투, 연극 : 동승, 나무요일에 만나… , 대바늘 코바늘(음악감독), 봄과여름사이 오페라 : 피가로의 결혼, 기타 : 죽산국제예쑬제 친환경 춤공연, TV, 라디오 리포터 및 VJ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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