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가 미국 주요 자동차회사로는 처음으로 국내에 전기차 공장을 세운다.
GM은 26일 가솔린-전기 하이브리드형 및 순수 전기 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해 2억4천600만 달러를 투입한 공장을 볼티모어에 건립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GM은 이번 전기차 공장은 현재 자동차 변속장치를 생산하고 있는 시설을 확장해 활용하게 된다면서 인력도 200명을 새로 충원, 배로 늘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의 톰 스티븐스 부회장은 “전기차를 자체 설계·제작함으로써 잠재적으로 비용과 차 무게를 줄이면서 배터리에서 내는 전기에너지의 효율을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2013년 후륜구동형인 최초의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오는 2013년 출시하는 한편 이후 전기차 종류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미국 정부는 작년 7월 법원의 파산보호에서 벗어난 GM에 500억 달러의 자금을 투입, 회생을 주도하고 있으며 전체 지분 중 61%를 확보하고 있다.
GM은 이와 관련, 연료효율적 자동차 개발을 통한 이미지 개선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는데 이번 전기차 기술개발 사업에 미 정부가 1억500만 달러를 지원하게 된다고 GM측은 전했다.
GM은 금년 하반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인 시보레 볼트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인데 이 부문에서 일본의 도요타 등 경쟁사에 앞서있는 상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015년까지 미국 내에 하이브리드카 100만대 이상을 보급한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워 놓고 있으나 업계 및 애널리스트들은 높은 기술비용 등으로 실현하기엔 무리한 목표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