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55,100원
200 -0.4%)가 올 1분기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차 (218,000원
1500 -0.7%)는 26만 여대를 판매, 분기실적으론 사상최대를 기록했으며, 기아차도 K3 등의 신차효과로 13만대이상 판매해 26% 성장했다.
☞서울모터쇼 올해의 차 투표하고 골프백, 주유권받자
3일 현대기아차는 1분기 중국시장에서 39만8283대를 판매, 전년 동기대비 35% 성장했다고 밝혔다. 베이징현대(현대차 합자법인)가 26만716대로 전년대비 41%, 둥펑위에다기아(기아차 합자법인)가 13만7567대로 전년대비 26% 각각 증가했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싼타페'와 중국형 아반떼인 '랑동(MD)', 기아차도 'K3' 등의 주력신차를 잇달아 선보이며 판매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현대기아차의 이러한 판매호조에 대해 신차효과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학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기아차가 그동안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신차를 꾸준히 출시하고, 지난해 현대차 3공장까지 본격가동하면서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며 "여기에 적절한 마케팅 전략과 화려함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을 위해 차 곳곳에 크롬을 적용하고, 붉은색, 황금색 계열의 디자인을 가미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2002년 베이징에 1공장(30만대)을 신설한 이후 2008년과 2012년 각각 2·3공장(70만대)을 준공하면서 연간 100만대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췄으며, 기아차도 옌청에 1,2공장을 연간 44만대 규모로 생산중이지만, 내년 2분기 중 3공장(30만대)이 완공되면 연간 74만 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2010년부터 현대기아차의 중국판매량은 미국을 앞지르고 있다.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133만7000대를 판매했지만, 올해는 이보다 10% 늘어난 147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가 작년보다 13% 늘어난 97만대, 기아차는 50만대다. 이는 현대기아차의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741만대)의 5분의 1에 해당한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자동차담당 책임연구원은 "3공장을 추가한 현대차보다 기존 1,2 공장만으로 26% 증가한 기아차 실적을 더 평가할 만하다"며 "지난해 10월부터 판매를 개시한 K3가 전체 판매량을 늘리는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과 유럽과는 달리 중국에선 토요타 등 일본차가 지난해 9월 센카쿠 영토분쟁 등으로 판매회복이 더딘 반면 현대기아차는 전체 자동차판매 증가율(1~2월 기준 19.5%↑)대비 두배 가까운 신장세(35%)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일본차가 최근 판매 회복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어 시장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경쟁 속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판매역량을 강화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중국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 딜러도 대폭 늘릴 방침이다. 현대차는 현 800여개 수준에서 860개로, 기아차는 현 570여개 수준에서 670개로 100개 더 늘리기로 했다
첫댓글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