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000270): 계속되는 호재로 주가 강세 지속될 전망 - 한국증권 자동차, 타이어 담당 애널리스트 서성문
■ K5 미국, 중국 본격 출시 앞두고 세계 일류 디자인상 휩쓸어
기아차에 대한 호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Sorento R이 Consumer Reports가 발표한 11년 ‘최고의 차(Top Picks)’에 선정된 것과 K5가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의 안전평가 전 부문에서 별5개를 받은 데 이어(참조: News Comment 2일자 - Sorento, CR지 1위 등극 - K5에 날개 달아주기, 4일자 - K5 안전성도 탁월, 주가 신고가 경신 지속될 전망) 15일 국내 완성차 최초로 K5가 ‘2011 reddot design award’에서 ‘best of the best’로 선정됐다. K5는 이미 지난 12월 ‘2011 iF 디자인상’과 미국에서 ‘Good Design Award’를 수상했다. 따라서 K5는 미국과 중국시장에서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세계 유수의 디자인상들을 대부분 휩쓴 것이다.
■ 내구성 3년 연속 업계평균보다 높은 개선율 기록
게다가 기아차는 J.D. Power가 발표한 2011년 내구성 조사(VDS; Vehicle Dependability Study)에서 09년, 10년 각각 21.6%, 23.4%에 이어 11년에는 4.2%의 개선율을 기록했다. 업계평균의 100대당 결함 수는 10년 155에서 11년 151로 2.6%의 개선율을 보인 반면, 기아는 10년 167에서 7이 개선된 160을 기록했다. 이로써 기아차는 3년 연속 업계평균 개선율을 상회하며 업계평균과의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순위는 08년 22위, 09년 16위, 10년 11위에서 11년에는 전체 21개 대중 브랜드 중 9위로 상승했다. 현대차는 10년 148에서 10.8% 향상된 132를 획득해 4년 연속 업계평균을 상회했다.
■ 끊임없는 호재로 신고가 경신 지속될 전망
한편 사상 최고치를 경신중인 국내 휘발유 가격은 기아차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아는 지난 1월 TA 신형 Morning을 출시했으며 TA는 세련된 디자인과 고유가 속에 19km의 뛰어난 연비에 힘입어 지난 2월에는 best-selling car로 등극했기 때문이다. 또한 11년 기아차는 내수시장에서 연비가 좋은 모델을 3개 더 출시할 예정이다(6월 - K5 gasoline 하이브리드, 8월 - UB 신형 Pride, TAM mini CUV). 따라서 국내 고유가가 지속될수록 기아차의 내수 시장점유율 상승세는 가속될 전망이다. 한마디로 계속되는 호재로 동사 주가는 향후에도 신고가 경신을 지속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대형 AMOLED패널 경쟁이 뜨거워진다 - 한국증권 디스플레이 담당 애널리스트 유종우
■ TV용 AMOLED패널 산업, 삼성과 LG의 경쟁이 본격화 된다
TV용 AMOLED패널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LG디스플레이의 준비가 구체화되고 있다. AMOLED패널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SMD(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8세대 AMOLED패널 생산을 위한 기술적 검증을 2011년부터 본격화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LG디스플레이도 8세대 기술 검증을 시작할 전망이다. SMD가 5.5세대 AMOLED패널 생산을 통해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소량의 4.5세대 AMOLED패널만을 생산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8세대 생산을 위해 기존과는 다른 기술을 선택하는 전략을 택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AMOLED패널 생산 기술은 설비투자 규모를 줄일 수 있고, 기술적 어려움도 덜하기 때문에 양산 성공이 보다 쉬울 것이다.
■ 2012년부터 AMOLED 설비투자 본격화, LCD산업 설비투자는 감소
대형 AMOLED패널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가 2012년부터 본격화됨에 따라 LCD생산라인에 대한 설비투자는 빠르게 감소할 전망이다. 2012년 세계 LCD capacity증가율은 2011년 17%에서 11%로 6%p 하락할 전망이다. 또한, LCD TFT공정이 AMOLED TFT생산 공정에 활용될 경우 LCD capacity는 빠르면 2013년, 늦어도 2014년부터 감소할 것이다. 따라서 LCD패널 산업은 1997~2000년 CRT산업이 경험했던 바와 같이 사이클이 사라지면서 패널가격 안정, 패널업체들의 지속적인 이익 증가가 나타나는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 AMOLED 경쟁력 격차 줄일 수 있는 LG디스플레이 및 관련 장비업체 선호
대형 AMOLED패널 시장에서 SMD와의 격차를 줄일 것으로 예상되는 LG디스플레이를 디스플레이 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한다. 대형 AMOLED패널 생산업체들의 경쟁으로 시장 확대가 예상보다 빨라져 전반적으로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되고 특히, 소재기업들은 기술방식에 관계없이 수혜가 크기 때문에 제일모직, 덕산하이메탈 등을 선호한다. 또한, 그 동안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SMD의 AMOLED사업 장비업체들뿐만 아니라 LG디스플레이의 AMOLED 설비투자 본격화로 수혜가 예상되는 관련 기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아바코가 수혜주가 될 전망이다.
항공: 환승 - 훌륭한 인프라가 만들어내는 新 성장동력 - 한국증권 운송/유틸리티 담당 애널리스트 윤희도
■ 환승 수요가 한국 항공업의 미래를 이끈다
소위 잘나간다는 항공사와 공항은 내국인 출국 수요보다 환승 수요에 힘입어 성장했다. 싱가포르(창이), 영국(히드로), 네덜란드(스키폴), UAE(두바이)의 대표 공항들이 모두 그렇다. 동북아시아에서는 인천공항이 수년 전부터 환승 공항으로 부각되고 있다. 유럽 및 동남아시아의 공항과 항공사들은 환승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지만, 인천공항과 대한항공은 아시아↔미주시장이 주요 무대인 만큼 경쟁자도 별로 없다.
■ 환승 수요는 경제 변수에 덜 민감해
인천공항과 우리나라 국적항공사의 우수성이 알려지며 다양한 경로에서 환승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경쟁이 별로 없는 미주노선에서 중국인, 동남아시아인, 일본인들이 인천공항과 우리나라 항공사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추세적인 변화다. 환승 수요는 특정국가의 환율, 경제성장 등 경제 변수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아 항공사의 계절적 수요편차를 줄여주는 훌륭한 역할을 한다.
■ 고유가와 지진으로 하락한 주가는 매수 기회
매출부문에서의 천재지변과 비용 부문에서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유가상승은 항공업을 전망하는데 있어 가장 예측이 어려운 악재인데 이 두 가지가 동시에 터졌다. 이 두 가지 악재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보다 작아졌다. 수요가 다변화되고 유류할증료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악재에 대해 내성이 강해졌다는 이유로 주식을 매수할 수는 없다 보니 주가가 힘없이 하락했다. 현 시점에서 또 다른 악재가 터질 것이라고는 상상하기 어렵다. 조금만 더 멀리 보고 넓게 보면 항공산업의 전망이 밝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급락한 현재 주가는 더 없이 좋은 매수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