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물결 출렁되는 영남알프스
재약산~능동산~간월산~신불산~영축산~억새물결
● 2023년09월08일~09월10일 ●
가을이 깊어가는 날 영남 알프스을 찾아서...
09월달은 하늘이 열리는달!
작은 만남 큰 감동을 안겨주는 도반들과 나서는 산길의 정겨움이 앞서고
고스란히 묻어나는 영남알프스의 억새물결을 따라
2박3일(비박)의 여정으로 억새물결 사이로 또 찾아나서 걸어봅니다.
배내골 죽전마을에서 출발한 여정은
30km 남짓되는 산정의 길섶에 머무르는 시간들의 행복함을 가슴에 담으며
가파른 길을 한걸음 한걸음 옮겨가는 작은 걸음들이
작은 환호성이 큰 감동의 물결되어 우리네 가슴에 잔잔히 흐르는곳
사자평 거쳐서 재약산 수미봉 가는길....
구절초의 향연에 발길이 저절로 멈춰지는 것은
구절초가 피면 가을이 오고, 구절초가 지면 가을이 간다는 말처럼
내가 가을사랑에 빠져나 봅니다.
숲가장자리 앙증맞은 네귀쓴풀도 화사함으로 반겨주는곳
재약산은 약초의 산이라 부르는곳, 가을에 피는 각종 야생화꽃들이
곱게피어 나을 반기며 마음을 포근하게 만들어주는곳.
하얀머리 나풀거리는 억새풀섶에 기대어도 좋고
그 춤사위에 어우러져 신명나게 가을춤을 추어도 좋은곳
그곳 100만평의 사자평원 넓은 산자락에 어우러진 억새풀의 노래를 듣기에는
09월의 하루가 짧게만 느껴지는곳.
사람이 가슴가득 그리우면, 눈물이 나는 법이라 했는데.....
많이 그리우면 잠이 오지 않고 가슴이 타 버린다고 했던가....
달빛아래 반짝이는 별 쳐다보며 소주가 땡기는 밤?
저말리 계곡에서 들개들의 울부짖음 소리을 자장가 삼아...
가을밤의 고요한 밤은 깊어만간다.
언제나 솟아오르는 아침해는 솟아오르고...
억새들은 햇빛받아 반짝이고...
억새풀도 사람이 그리운지
가을볕이 따사로워서 일까
바람에 흩날리며 가을의 서정에 머물러 있는데...
바싹 말라가는 마른 눈물위에 피어내는
억새풀의 하얀눈물
길손은 너무나 황홀하여 발걸음 마져도 서성거리며
그들과 함께하고픈 마음
날마다 멈추질 못한 그리움속에
자신의 몸을 흔들며 파란 하늘향해 그리움의 손짓을 해도
그 몸짓위로 가을은 흘러만 가는것 날마다 멈추질 못할 그리움에......
자신의 흰꽃을 날리는 억새는
마지막 눈을 감아도 아름다운것
대지위에 또 다른 씨앗을 잉태한채 가을을 앓고 있나봅니다.
산정에서 바라보는 가장아름다운 마을 남명리 & 운문산이 우뚝.
그곳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풍요와 안락함이
스믈스믈 저녁연기 처럼 밀양 남명리 산정가까이 향기를 내품는데
언젠가는 살아 보고픈 그곳 꿈은 이루어질까.....
재약의 산자락으로 비스듬히 햇살이 머물때
산은 은빛물결 출렁이는 바다가 되어 작은 조각배 타고
춤추는 억새풀속에 잠들고 싶은 영혼을 부축합니다
배내봉에 올라서니 저멀리 간월산-신불산이 오라 손짖하내
단박에 내달리고 싶어도 이제는 이몸도 늟어져서
무릎 인공관절 수술후 조심하며 오래사용 해야되기에 내달릴수가 없내요.
그냥 최선을 다하여 사부작,사부작, 나의 체력 페이스에 마추워 무리없이 걸어며
자연을 즐기면서 쉬염쉬염 세월따라 걷는다오.
나홀로 억새밭속에 자리잡고 누워서 오늘하루을
외로움과 싸워던 긴여정을 풀어보며 소주한잔 합니다.
하늘나라로 떠나가버린 사랑했던 우리영림(효안나)을 그리워 하면서...
억새숲 뒤로 붉게 불태우며 집 찾아서 잠자려가는 태양님!
오늘도 온누리 비춘다고 수고 했구만~유
집가서 푹쉬시고 내일아침에 또 만나요.
붉게 넘어가는 저녁노을
따뜻하게 비추는 저녁노을 햇빛에 산들 거리는 억새잎이
반짝반짠, 나불나불 춤추며, 아름답고 고운모습으로 한들 거립니다.
노을 태양빛과 억새잎의 아름다운 조화
늘 올라던 단골 비박텍크 나의 보금자리에 자리잡고 나니
풀숲에서 풀벌래 소리가 혼자라서 외로워 저렇게도 울어될까?
끄임없이 울어되는 저 풀벌래소리가 처량하기만 하구나
휘영청 밝은 달빛과 별님들이 검은하늘 비추니...
이번비박 산행길에는 돼기고기 조림에 한잔의 양주잔을...
양주한병으로 외로운 마음을 달래 봅니다.~~~ㅋㅋㅋ
노루꼬리 만큼 길어만 가는 가을밤이 어떻게 지났을까
가을밤의 향연에 빠져 산님들과 밤새워 나누는
아름다운 이야기들로 하루해가 밝아오고
발걸음은 영남알프스의 동쪽자락으로 옮겨갑니다.
구름때위로 아침여명이 피어 오릅니다.
붉은태양은 오늘도 어김없이 솟아 올라습니다.
오늘도 억새평원을 누비며 걷고, 또걷고...
머물곳은 없어도, 갈곳은 많은 인생길!
나무사이로 비추는 태양빛이 넘 아름답습니다.
온누리 비추는 태양빛이 온산야을 비추니...
높은지대는 벌써 단풍이 물들기 시작 하내요!
푸른구름과 한들 거리는 억새잎, 태양빛의 조화
아침햇살 받아서 반짝이는 억새잎들.
촬영 하기에 따라서 자연속 산야가 이렇게 달라 보입니다.
아침일출과 어울어진 자연의 조화
영남알프스의 첫봉 배내봉 정상
배내봉서 벋어난 가매봉~밝얼산~등억온천 내려가는 산줄기
그뒤능선에는 문수산~남암산 능선이 조망되고...
오늘 내가 걸어야될 간월산~신불산~영축산 주능선조망
쉬염쉬염 걸어던 지나온 산야!
죽전마을~사자평~재약산~천황재~천황산~케이블카~샘물식당~능동2봉~능동산~배내재~배내봉
그누가 이 아름다운 억새밭을 그냥 지나칠수가 있을까요?
산객에게 부탁하여 가을을 담아 찍어본 메아리朴
내가 걸어가야하는 산길에는
구절초와 억새들이 반기며, 나의 산행길에 즐거움과 행복을 덤뿍안겨 주내요
아직은 무더운 날씨에 솔솔 불어주는 바람이 시원함을 안겨주는 산야!
"산은 부지런 한자만이 같는 특권이지요"
시원한 산바람 맞으며, 나는 또 사부작 사부작 산야걷기을 즐기면서
억새숲속을 야생화꽃들 보면서 걸어 봅니다.
높은 고지대는 단풍이 물들어 가고 있내요.
햇빛에 반짝이는 억새풀들이 넘 아름답습니다.
영축산 산야 능선에 공룡한마리가 엎드려 있내요= 눈도 선명하구요.
산정에서 바라보는 문수산과 남암산의 산그리메가 곱고
억새 춤사위에 펼쳐지는 가을꽃 향기가 가슴가득 작은 전율로 머물며
내 가까이에 숨쉬는 아침공기가 상쾌하다
황금빛 들판의 풍요로움이 마음의 양식을 채우듯
모든이들의 가슴에 채울수 있는 희망 가득하여
아름다운 가을을 산악인 모두가 함께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저 바위위에서 가을을 만킥하는 산님들
산정은 언제나 그곳에서 나즈막히 가을 노래를 부르는데
달콤함에 취해 발걸음을 옮겨가기는 싫은데....
함께 출발한 산님들은 뭐가 그리도 바쁜지, 어느새 내 시야에서 멀어져만 갑니다
지난날 종주할때 찍은 간월산정상 사진한장 같이 올려 봅니다.
지금은 정상석이 이렇게 바뀌였답니다.
배낭에는 물통+쓰레기 봉지가 무거운 배낭에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벼랑위의 한송이 구절초도 가을햇살이 간지러운지
수줍은 얼굴이지만 밝기만 하다
자연은 언제나 아름답고 귀한 그 존재인듯....
구절초 가족들
아름다운 구절초
간월재 억새평원의 축제인 산상 음악회가 열리는곳
코로나땜에 3년간 못하다 올가을에 실시, 머물며 가을의 아름다운 선율에 빠지고 싶은데.....
가야할 길 아득하고 봐야할 평원의 아름다운 유혹으로 인해 걸음은
신불평원의 억새 물결이 춤추는 곳으로 옮겨갑니다
억새밭 사잇길을 걷는 이 상쾌함
억
흔들려서 아름다운게 삶이라면 온몸을 뿌리까지 흔들고픈 마음
쇠어야 꽃이 된다면 머리뿐만 아니라
온 몸 마음까지 하얗게 비우고 싶은곳.......
지나온 길을 돌아보는 시간속에 간월재는
뒤늦게 찾아 올라온 북적이는 산객들로 가득하다
저마다 가을의 향연에 머물고 싶은 마음에 생각들을 갈숲에 노래하리라
햇살에 반짝이는 갈잎의 노래소리를 듣고자
수없이 많은 날들을 산정에서 보냈을까?
또 다른 가을날이 우리곁에 찾아올까?
오늘이 생의 마지막이라도 난 감사히 받아들이며
억새물결 속으로 내 영혼을 날려 보냅니다.
신불산 오름길의 억새계단길
이렇게 패타이어을 이용하여 깔아두니
한발한발 딛는 걸음 걷기가 수월하여 걷기가 참좋다
신불재을 내려서면서 뒤돌아본 억새평원
신불산 오름길의 전망데크
저멀리 걷고걸은 길들이 꿈틀거리는 뱀과같이 꾸불꾸불 하다.
신불산 못 미쳐 1159봉에서의 조망
앞쪽으로 신불산정상이 바라 보인다
초록의 싱그러움이 조금씩 퇴색되어 가을빛으로 저무는 시간들
가을이 주는 작은 설레임.... 신불산//공룡능선 주능선
사랑에 빠져버린 가을...
파란하늘도
하얀구름도
산들바람도
산길에 피어있는 들꽃들의 달콤한 향기가
코끝에 맴도는 짝사랑에 빠져봅니다.
신불산 정상석
신불산 정상아래 신불산에 유례가 적인글
가을 사랑에 빠진 이들의 행렬이 끝이 없고
오르고... 내려가고... 무엇이 그리 행복하니?
사그락 사그락 웃음소리가 억새풀 속삭임과 어우러져 그치질 않은곳.....
신불재 4거리=왼쪽길에 샘터가 있음
내 사랑보다 먼저 시작된 가을!
내 짝사랑보다 더 깊으만 가는 가을!
한걸음, 한걸음, 뚜벅뚜벅 무거운 고행의 비박짐지고
하염없이 걸어봅니다. 이평원길을... 묵묵히...
이 가을에 찾아온 님으로 인해 짝사랑에 빠진 나는
사그락 거리는 바람보다
더 바스락 바스락 심장이 타는데....
어디한곳 눈길이 머물지 못하고 그냥 주져앉고 싶은 심정
찾지 않았다면 볼수 없고 발품을 팔지 않았다면 느낄 수 없는 감동
채우지 않으면 채울수 없을것 같은 가을날의 연정.......
신불재 좌*우측 억새밭길
그 모든 것들이 정오의 한낮에 잔잔히 머무는 그곳
대지위에 흐르는 가을의 노래소리가 말라버린
내 마음 가득 채워주는 아름다움이라....
한여름 푸른 깃털을 털던 초록의 풀잎들도
가을 햇살에 지친 마음을 달래며
오수에 잠들고 싶은 시간
영축산 오름길에서 바라본 암능
언제나 맞이하고 떠나는 계절은 아쉬움만 남아있지만
설레임으로 맞이하는 가을은
한 여름의 뙤약볕 속에서도 묵묵히 자란 생명의 의연함이 묻어 나오는곳
알알이 영그는 가을 곡식처럼 아낌없이 우리에게 베풀어 주는
가을사랑에 채우면 비울줄 아는 마음의 자리를 간직하고 싶다.
청자빛 하늘로 가을을 적시며 외진 산길에
구절초 쑥부쟁이 한송이 피어있는 길섶에 서서
억새풀의 노래소리를 들으며 불렀던 가을노래가
천상의 화음이 되어 울려퍼지듯
우리마음 빈곳을 채우는 아름다움이 간직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가을향기 가득한 산정의 아름다움을 하얀 솜털 구름처럼
피어오르는 님의 마음으로 만져주고 싶고
마음껏 껴 앉아주고 싶어
파란 하늘에 미소를 보내며.....
영축산 정상석
영축산 정상
영남 알프스 산허리를 돌아 2박3일의 긴 여정이 끝나고
새로운 시간을 만들어갈 산인들과의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을을
산정 가득 채우고 또 다른 날에 머물수있기를.......
영축산 정상에서 바라본 죽바위봉 능선
09월의 아름다운 날들! 먼길을 마다않고 걸어온 나자신에게 감사하며
노후 삶을 함께 머물렀던 고운추억 들을 고이접어 마음속에 간직하며
같은 하늘아래 마주보며 그리워할 메아리 산악인들에게
행복한 가을날의 아름다움을 전하여 드립니다.
배내골 파래소폭포
▣ 영남알프스 산행개념도 ▣
◆산행코스:- 죽전마을-사자평-재약산-천황산-능동산(1박)-배내고개-배내봉-
간월산-신불산(2박)-영축산-청수우골-청수골산장-파래소폭포-배내골종점(총28.7KM)
산행후 언양시장 단골집에 들려서 돼지갈비에 소주한잔으로
2박3일간에 빠진 체력을 보충하며 맛있게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