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프로리그를 보유하고 있다. 구단 수도 16개로 결코 적은편이 아니며, 실력도 자타가 공인하는 아시아 정상급이다. 그러나 승강제로 넘어오면 얘기가 달라진다. 현재 아시아에서 프로리그를 운영하고 있는 나라들 중 승강제를 시행하지 않는 곳은 한국, 싱가포르, 호주, 이렇게 단 세 곳뿐이다. 그럼 나머지 나라들은 어떻게 승강제를 시행하고 있을까?
우리가 모범으로 삼아야 할 일본 J리그. (사진=연합뉴스)
일본
1993년 J리그를 출범시킨 이후 1999년 본격적인 승강제도를 도입했다. 1부와 2부 각 18개씩의 클럽이 있다. 시즌마다 1부 리그 하위 3개 팀과 2부 리그 상위 3개 팀이 자리를 맞바꾼다. J리그 밑으로는 실업리그격인 JFL과 지역 리그가 자리하고 있다. JFL에서는 J리그 가맹자격을 보유한 클럽이 4위 이내로 시즌을 마치면 J리그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2005년 J2리그로 승격한 데스파 구사쓰가 대표적인 예이다.
중국
1986년 세미 프로리그가 창설됐고, 다음해 ‘갑(甲)A’와 ‘갑B’로 리그를 나누면서 본격적인 승강제가 시행됐다. 2004년에는 최상위 리그인 중국 슈퍼리그(CSL)를 출범시켰고, 갑B리그는 중국 갑리그로 탈바꿈했다. 시즌마다 CSL 하위 두 팀이 강등되며, 갑리그 상위 두 팀이 승격된다. 지난 2009년에는 이례적으로 승부조작사건에 대한 징계 차원에서 최하위 팀 대신 청두 블레이즈와 광저우 GPC가 강등되기도 했다.
홍콩
오랜 세월 영국의 지배를 받은 영향으로 비교적 체계적인 승강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리그 시작의 역사가 19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갈 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1부 리그에 10개 팀, 2부 리그에 12개 팀이 있으며, 그 밑으로 지역리그가 자리하고 있다. 예외도 있다. 2부 리그에 있는 육군팀과 경찰팀은 승강제도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강등이 이뤄지지 않은 시기도 있었다.
2005~2006시즌 인기 구단인 사우스차이나가 강등권인 7위로 마감하자 홍콩 축구협회가 강등을 시키는 대신 승격팀을 받아 리그 참가팀을 늘리기로 한 것. 이후 시즌마다 1부 리그 참가팀 수가 변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태국
1996년 타이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하면서 본격적인 프로축구의 기반을 마련했다. 18개 팀이 경쟁하는 타이 프리미어리그가 최상위에 있으며, 그 밑으로 디비전1과 디비전2가 있다. 승격과 강등 방식이 독특하다. 프리미어리그 하위 3팀, 디비전1 상위 3팀 등 총 6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3팀씩 두 조로 나눠서 중립구장에서 경기를 가지며, 성적 상위 3개 팀을 프리미어리그에 진출시킨다.
베트남
최상위 리그인 V-리그가 있으며, 그 밑으로 디비전1, 디비전2가 있다. V-리그 최하위 팀이 강등되며, 그 위에 팀은 디비전1 2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통해 잔류 여부를 결정짓는다.
인도
1996년 세미프로 형식인 내셔널 풋볼리그를 출범하면서 3부 리그 시스템을 운영했다. 이후 2007년 I리그를 출범시키면서 본격적인 프로화의 길에 들어섰다. 승강제 시스템도 변형해서 지금은 1부 리그와 2부 리그의 승강제 형식으로 진행된다.
파키스탄
2004년 출범한 파키스탄 프리미어리그(PPL)가 최상위 리그다. 시즌마다 하위 2개 팀은 하부 리그인 PFF리그로 강등된다.
우즈베키스탄
최상위 리그인 우즈벡리그와 우즈벡 1부 리그, 주립리그의 3부 리그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1992년 창설된 우즈벡리그에는 총 14개 팀이 참가하고 있으며, 최하위 2개 팀이 강등된다.
이란
총 4부 리그의 체계로 구성되어 있다. 최상위에 이란 프로리그(IPL)가 있으며, 그 밑으로 아자데간리그, 2부 리그, 3부 리그가 있다. 아자데간리그는 두 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 조 상위 2팀이 플레이오프를 벌여 2팀을 뽑아 IPL로 승격시킨다.
사우디아라비아
1981년 승강제도를 도입했다. 1981~1982시즌 성적에 따라 상위 8팀을 1부 리그에, 10팀을 2부 리그에 위치시켰다. 현재 사우디 프로리그는 12개 팀이 참가 중이다. 최하위 팀이 강등되며, 그 위의 두 팀이 플레이오프를 벌여 승자가 잔류하게 된다.
카타르
카타르 스타스리그(QSL)와 그 밑의 2부 리그로 구성되어 있다. 시즌마다 최하위 팀이 강등된다. 단 QSL의 참가팀 수를 늘릴 경우에는 강등 없이 승격만 있다.
아랍에미리트
12개 팀이 참가하는 UAE 풋볼리그와 디비전2의 2부 리그 체계다. 디비전2는 또 A그룹과 B그룹으로 나뉜다. 시즌마다 각 리그별로 2개의 팀이 승격과 강등을 시행한다.
<스포츠온=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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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리는괜히성급하게만들지말고..
확실히만드는게중요할듯...
대학까지 리그에 편입시키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프로리그의 클럽이란 규모가 크던 작던 영리기업 입니다. 현재 대학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월급을 받는게 아니라 엄연히 학생신분으로 대학리그를 뛰고 있기에 월급을 받고 있는게 아니죠. 더군다나 그 클럽 운영비를 현 케이리그의 수익구조로는 완전히 감당 할수도 없죠. 결국 대학내의 수입으로 해결해야 한다는건데... 결국 다른 학생들 등록금을 자금으로 끌어서 써야 한다는 말입니다. 말이 안되죠.
음 ... 시스템 좋네 ... 일본은 야구던 축구던 인프라가 부왘
성급하지말자 -대구-
공감합니다 -대전-
니네 너무한거아냐? -전북-
뭐가 메뚜기야 선수나 그만데려가 -대구-
야야 싸우지마 -수원-
넌빠져 -대전-
우리는 하늘 나라로 -안양-
줄꺼다줬다 -성남-
내려올 팀은 내려온다 -김재방(?)-
어쨌건 이번에는 우승한다 -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