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를 앞두고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는
보컬논쟁(?)에 참전(?)을 하고싶지는 않구요 ㅋㅋ
그냥 제 취향과 생각을 씁니다. ^^
1. 과거의 고음을 못따라간다 - 목이 상했다 -가수생활 롱런이 걱정이다의 주장에 대한 반박
머라이어가 고음 하나 때문에 그런 명성을 얻진 않았다고봅니다. '노래를 잘해서'겠죠.
저는 글쎄요, 오히려 롱런하기에는 지금의 보컬이 훨씬 나을것 같네요.
요즘 여가수 트랜드는 이미 고음위주의 노래에서 멀어져도 한참은 멀어졌잖아요. 머라이어가 지금 성대가 문제라서 가수 생활이 걱정된다면
마일리, 가가, 케이티, 리아나 이 가수들은
지금 망했어야 맞지 않을지.. 심지어 아직 목도 빵빵한 비욘세도 새앨범에서 고음곡 한곡이 없는데 투어와 앨범모두 초대박이났죠.
(비주얼 퍼포먼스 가수잖아! 라고 하시면
아델의 Someone like you와 최근 아길래라의 say something을 반론카드로 제시합니다 ㅋㅋ)
오히려 고음을 찾아오라는건...
골수팬들의 향수 속의 머라이어가 부활하기를 바라는 욕심인것 같아요.
지금 머라이어가 목이 뿅 돌아와서 그래미에서 완벽히 If it's over를 불러도 놀랄대중이 몇이나 될런지요. 램들이나 목이 돌아왔다며 울먹일일이지 라이트팬이나 보통 사람들은 감흥이없을거에요. 지난 20년동안 머라이어가 노래를 잘하는 모습을 사람들은 너무많이 지겹게 봤으니깐요.
제 주변 사람들도 하나같이 머라이어 공연간다니깐
여전히 마이크 터지겠다는 반응이네요.
노래잘하는 여가수=머라이어 같은 공식이 그냥 박혔어요. 물론 본인이 박았겠죠.
2. 지금도 여전히 머라이어는 노래를 잘한다.
고음이 가창력의 중요한 요소지만 다는 아닌것 같아요. 머라이어는 고음을 빼고도 보컬의 모든 부분이 정말 타고났고, 2000년 이후 꾸준히 그런점을 보여주려고 하고있는듯한데
이게 팬들에게도 소통이 잘안되는걸 느껴요.
저는 고음보다 머라이어 노래에서 '감정과 호소력'이 더 최고인것 같아요. 고음 짱짱한 오디션 참가자들의 HERO를 들어도 아무런 감흥이없고
필콜린스 곡에서는 잘 못느낀 애절함이 머라이어의 Against all odds에는 더 묻어나는 이유아닐까요.
정말 저건 타고 나는것 같아요. 911추모공연에서나 레인보우 투데이쇼같이 컨디션이 최악이라도 그녀가
There is a hero- 하고 Hero를 시작할때 느껴지는 그 알수없는 희망과 안도감을 전달해줄 가수가 누가또 있을런지요.
하나더 꼽아보면 박자감 /리듬감 /강약조절.
The one 같은곡은 수백번들었는데도 아직도 놀라워요. 미친것같아요. '찰지고 윤기있는'
표현을 미각이아니라 청각으로 이렇게 느낄수 있게 노래를 부르다니...
Thank God 같은 곡도 쉽게들리지만 리듬 타가는거보면 정말 놀랍지않나요? 다른분들이 부른거 들으면 밋밋해서 못들어요.
이외에도 작곡능력에서 나오는 멜로디애드립과
You and I 에서도 보여준 곡해석력,
음감, 벨런스 ......
그런면에서 작년 호주 공연과 독립기념일 공연같은걸 보면 여전히 머라이어는 노래를 잘한다고 생각해요.
가성위주곡들과 낮은 진성들만으로도 이루어진 공연이라도 저는 진짜 감동받고올수있을것 같아요.
3. 물론 머라이어 스스로도 곡들을 원곡가깝게 부르는건 오랜팬들을 의식하는거겠지요.
4. 번외로 최근 토니베냇과 레이디 가가가 재즈 앨범을 냈네요. 이번주 앨범 차트 1위를 하기도했고요.
머라이어도 째즈앨범 하나 내주면 좋겠네요.
첫댓글 맞아요! 지금 그대로도 너무너무 좋죠
제가 하고 싶은말 다 써놓으셨움 ㅠㅠ 벨팅을 오랫동안 못끌어도,, 고음이 잘 안올라가도 머라이어가 부르는 노래를 듣고 싶어서 가는건데 ㅠㅠ 여전히 노래를 잘하기도 하구용 ㅠ
맞아요. 호주공연도 물론 라이브 고음이 높았지만 ㅋㅋㅋ 정작 그중 제일 좋았던건 중간 즉흥노래와 기교쇼, 그리고 히어로......... 지금 제일 기대되는것도 중간에 재즈풍으로 이번엔 어떻게 불러줄까라능! ㅎㅎ
딱히 3옥라까지 가는 고음 없어도 이세상엔 명곡이 얼마나 많은데요. 머라이어의 진정한 가치있는 능력은 멜로디작곡과 감성적인 곡 해석능력이고. 별 특징 없이 기계적 벨팅같은것만 뛰어난 사람은 백킹보컬이나 코러스가 적성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동감! ㅋㅋ 너무너무 두근대요!
공감!!
진짜 공감해요ㅜㅜ 오히려 옛날보다 세세한 완급조절이 장난아니죠.. 글고 요즘라이브들어보면 새로운애드립도 많이 시도해서 신선해요ㅋㅋㅋ
위의 말 전부 공감갑니다..특히 곡 해석력...섬세함... 노래를 잘하는 그냥 고음 올라가는 가수와는 차원이 다르죠
머라이어는 깊이가있고 그 안에 감동이 있어요ㅜㅜ또 언급하신 리듬감 박자감 완급조절..
진짜 모자란거 없이..최악의 컨디션에도 듣기 싫은적은 단 한번도 없었어요..ㅜㅜ
노래를 섬세하게 해서 다른가수가 머라이어캐리 노래부르면 아무리 고음쓰고 악바리 질러도 밋밋하고 재미 없고 감동도 없던데..
저는 머라이어캐리 노래 매일 들어도 매일 새롭네요..노래 하나도 엄청 신경써서 그런지ㅎㅎ
머라이어는 머라이어만의 매력적인 음색이있어요 ㅎㅎ목소리를 20년넘게 계속썼는데 온전할까요 블로그 돌아다니는거중에 마돈나등 잣대질 하는 글을봤는데 제정신들이 아니더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