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다
황득 김한규
새해 아침이 밝아온다
어둠의 장막을 거두고
하늘이 열린다
점점 밝고 선명하게
동이 튼다
붉은 태양이 솟아 오른다
온 세상 천지가 밝아 온다
지상의 낙원
세계의 중심지
한반도의 아침이 시작 된다
남에도
북에도
똑 같은 아침이 시작된다
단군 할아버지가
이 나라를 세우신지
사천삼백서른일곱 해
그 해의 아침이 밝았다
우리는 하나다
찬란한 새해의 태양아래 하나다
사천삼백서른 여섯해가 지나갔다
그 긴세월 동안
우리는
늘 하나였고
늘 함께 했었다
언제부터 우리가
철조망을 앞에두고
총칼을 맞대고 서 있었느냐
강국의 이권다툼에 끼어들어
이 지경이 되었다는 사실을
그대들은 아는가
남과북에 두고온
부모형제의 생이별
그 비통함을 아는가
어찌 그 애끓는 가슴이
너와 나 그리고
우리의 죄란 말인가
너의 잘못도
나의 잘못도 아니요
우리의 잘못은 더더욱 아니다
한없이 큰 욕심을 가진
강국들이 저지른 불장난
그 불장난이
너와 나를
우리를 서럽고 초라하게 만들었다
너와 나의 원쑤
우리들의 원쑤라면
오직 강국들의 모습일 것이다
새해 벽두에
원쑤를 욕해야하나
원쑤를 사랑해야 하나
이제와서 누구를 원망하리오
너를 원망하랴
나를 원망하랴
우리들을 원망하랴
아니면
조상을 원망 할 수 있는가
아무 소용 없는일
누워서 침 뱉은들
그게 어디로 떨어 지겠는가
강국들은 힘이 점점 강해지고
약소국들은 점점 약해져가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일고있네
이보게
동무네들
저 강건너 마을 돌식이네
어제 죽었다는 소식 들었는가
배가 고파서 굶어 죽었다 하네
배불리 먹지도 못하고
불쌍하게 살아가는 동무들이
정말로 안타깝네
이리오게나
함께 살아가세나
너와 나 그리고
우리는 같은 단군 할아버지의 후손 아닌가
우리는 하나일세
아무렴
우리는 하나이고 말고
우리는 한 형제 자매일세
함께 일하고 땀을 흘리세
같이 배불리 먹고
흥겹게 노래하고 춤추며
살아가세나 그려
동녘 하늘은 밝아
희망찬 새해 아침에
한민족의 정기는
북과 남에서 넘쳐 흐르고 있네
오직 우리에겐
하나되는 일만 남았다네
우리는 하나일세
꼭 하나로 되어야 하네
사천삼백서른일곱해
새해 아침은 밝았고
찬란한 빛은 한반도에 집중되어
살아 움직이는 모든 것들이
힘차게 솟아나리라
하늘의 뜻이 이땅에서
우뚝 서리라
온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경애하리라
우리가 모범이되어
온 세상을 밝히리라
너와 나는 하나다
우리는 하나다
하나된 힘을 키워서
나아가자 육지로 바다로
나아가자 세계로
오직 우리는 하나다
2002年 12月 作 皇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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