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
차오름 이명수 전태호 장원일 오재응 |
서울 삼육대 1 부산 외국어대 1 서울 한영고 2 인천 연화중 2 부천 고강초 6 |
여자 |
이현지 클라우디아 뮬러 이세진 양시진 김지원 |
군포 수리고 2 서울 홍은중 2 서울 신목중 2 서울 방이초 6 서울 한성화교초 6 |
사흘 전 첫 테스트에서 시행했어야 할 내용들을 1차 선발 후 3일간의 훈련을 거쳐 겨우 할수 있었음.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선수들이 평소보다 스케이팅이 좋아졌다는 걸 모르는 눈치가 보이는 경우가
꽤 있었다는 것. 점프는 확인이 용이하지만 스케이팅은 그렇게 표 안나게 몸에 남는게 아닐까.
아무튼 남자는 김환진 선수가 얼마전 시니어 자격도 따고 챔피언십급 대회 나갈 나이도 되고 해서인지
마음을 못 정한게 아닌가 싶은 가운데 여자 선수들 가운데 에이스였던 민유라 선수는 항공 예약 일정이
잘못되어서 하루 일찍 돌아갔다고 들었는데 정확히 아는 횽의 확인이 필요할 것 같고 2차 테스트에 불참했고
훈련 기간동안 남녀 전체 선수가운데 가장 좋은 에지스킬을 보였다는 김레베카 선수 역시 아직 싱글생활에
대한 방향을 잡지 못한듯. 차포를 떼내고 선수를 선발한 상황.
합격 선수를 보면먼저
남자 합격자
-차오름 선수는 대학 입학과 동시에 은퇴해서 과천에서 보조코치 생활 중. B조 6급이었나 가물가물.
키스앤크라이쇼에 출연하면서 댄스를 접해본 정도. 체격이 커서 리프트에서 유리할 듯.
-장원일 선수는 댄스에 꾸준히 관심이 있었던 C조 4급 남자 선수. 부상을 자주 당해서 눈에 띄지는
않았는데 국내 남자 선수치고는 섬세하고 안무를 잘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었고 나름 테스트 준비도 했다고.
가장 의욕이 있다는 게 장점. 의지가 확고하니 뒤돌아보지 말고 싱글 때 부터의 파워 부족을 서둘러
채울 필요가 있음.
-오재응 선수. 지난 시즌 대회에서 마무리 스핀을 하다 넘어지고나서 포기않고 끝까지 하려던 근성이
보이던 선수였는데 이번 선발전에서 성실한 태도가 눈에 띄었다고.
-이명수, 전태호 선수는 중요대회 출전 경력이 없어서 잘 모르고.
여자 합격자
1차 합격자 중 선발된 선수 전원이 B조 주니어 자격자로 객관적인 성적과 전력상 참가자 중
상위권들이 차지.
-이현지 선수. 집안 체형이 모델같다고. 체형상 아댄하면 좋겠단 평이 중학교 때부터 있었음.
B조이고 부상이 잦아서 눈에 안 띄고 무릎에 보호대를 자주 차는데 이번 댄스 선발전이 돌파구가 된듯.
지난 시즌 부상 기간 직후에 상당한 감량을 한 후 유지해온 것이 이번에 큰 도움이 된것 같고
-클라우디아 뮬러. 신체조건과 외모에서는 이견이 없을 듯. 여자 참가자 전체 중 지난 시즌 성적도
최상위. 큰 부상도 없고 지구력도 양호한 편. 그에비해 점프 때문에 체력을 스피드에 활용하지 못했던
부분을 댄스에서 풀어내야 할듯. 키가 빨리 자라고 있는게 조금 걱정.
-이세진. 5급 요소까지 합격했고 더블악셀은 실전 랜딩. 97년생. 신장과 신체조건이 주효한 듯.
-양시진. 얼마전 5급 자격 획득. 피겨 스케이터들이 또래들보다 작은 편인데 드물게 비슷한 편.
-김지원. 5급 합격하고 더블악셀 실전 안정권에 올시즌 프로그램도 양호. 중학생 김지원과 동명이인임.
요즘 은퇴한 현상태의 김채화 등 젊은 코치세대의 웜업 스피드와 에지스킬을 넘는 국가대표 이외의 여자 선수가
단 한명도 없다는 걸 깨닫고 마음이 좀 그렇다. 이번 테스트가 딱히 국내 피겨 스케이팅 스킬 문제를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하는 계기가 될것 같지도 않고... 사상누각의 2018 동계올림픽 개최국 한국의 피겨기초.
거기다 스킬레슨을 받는 국가대표와 그외 대부분의 선수 간 간극도 벌어지는 중.
아이스댄스 선발 테스트 이후 상체는 오버액션인데 하체 스킬은 상체 움직임을 따라잡지 못하는 선수들이
예전보다 더 빨리, 자주 눈에 들어와서 대단히 심난함. 요즘 사상누각이란 단어가 자주 떠올라.
쨌든 이렇게 2018년 올림픽 동계 종목 전체에서 그 이름을 건 첫 선발전은 싱숭생숭하게 마무리되었고 선발된
선수들 부디 좋은 모습 보여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