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 화요일, 오랜만에 열린 평일 달빛걷기는 서울의 동북쪽 노원구 일대 서울시립미술관(SeMA) 북서울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전을 보고, 2023 노원달빛축제가 열리는 당현천을 걷는 길이었습니다.
이 길은 2022년 10월 28일 피피사랑님 진행으로 열린 길, 이제 1년이 지났고, 메인전시라 할 북서울미술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은 뜻깊은 행사이기도 합니다. 어머님 병 간호로 여유가 없으신 피피사랑님, 1년 전 행사 뿐 아니라 올해 뜻깊은 행사를 보고 오케스트라를 초대한 것이죠. 매우 힘든 상황에서도 오케스트라 사랑하는 마음 하나, 평일이라 많은 분들의 참여가 어려웠지만, 아주 뜻깊고 좋은 내용 가득, 청계천 빛초롱 축제와 비슷하지만 나름 특색있는 멋진 길이었습니다.
원래는 북서울미술관 근처 맛집에서 이른 점저를 하고 북서울미술관 전시를 보고 당현천을 걸으려 했는데, 맛집 탐방은 생략했습니다. 참가자 면면을 보니 아이사님은 안양에서, 오월이님은 고양 화정에서, 느티나무님은 경기 동탄에서 오셨더군요. 평균 2시간 걸려 오신 분들에게 멀리서 왜 오셨냐고 했더니 내용이 너무 좋아서 오셨다고 하더군요.
북서울미술관은 이번이 개관 10주년이라 하니 2013년 개관한 서울 동북지역의 문화허브(Hub)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지난 10월 8일 피피사랑님이 기획한 코스는 평창동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에서 삼청동 미술관 순례, 연이어서 서울시립미술관 분관 순례길이 됐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SeMA)은 덕수궁 뒤 예전 대법원 건물에 본관이 있고, 경희궁 분관, 노원구 하계동에 북서울미술관, 사당동에 남서울미술관, 평창동에 미술아카이브를 두고 있죠.
북서울미술관 전시보고 당현천 노원달빛축제 보는 길, 최고의 선물은 피피사랑님과의 해후, 오랜만의 만남 아주 반가웠습니다.
5시 30분 북서울미술관에 모여 전시작품 아닌 건물만 보고 갈려고 했습니다. 보통 미술관이 오후 5시나 6시면 문을 닫기 때문이죠. 그런데 북서울미술관 전시작품은 8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30분 간 작품을 보고 당현천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30분이나 드렸는데 다들 일찍 나오셔서...
중계역을 지나 조금 올라가면 당현천 다리가 나옵니다. 사전에 피피사랑님에게 노원달빛축제는 어느 방향으로 걸으면서 보면 좋으냐고 물으니, 다리 건너 왼쪽에서 상계역 가는 방향으로 관람하라고 하더군요. 이 방향에 작품들이 집중배치 됐더군요. 전체적으로 청계천 빛초롱축제와 유사하지만, 문화행사가 적은 서울 동북지역에 유사하더라도 이런 문화행사가 많으면 좋은거죠.
이번에 당현천 가면서 당현천이 궁금했는데 상계역 다음이 당고개역입니다. 당현(堂峴)은 우리말로 당고개를 의미하죠. 당현천은 노원구의 수락산에서 발원하여 중랑천으로 합류하는 지방 하천. 상계와 중계의 경계선에 위치해 있으며, 상계역은 이 당현천 바로 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노원달빛축제는 당현천 수면과 하천변에 다양한 한지 등, 빛 조형물과 함께 빛 조각, 미디어아트, 설치미술, 오토마타, VR 콘텐츠 등을 전시하는 야간 공공미술제로 당현천 산책길을 하나의 거대한 야외 미술관처럼 만들어 놓은 것이죠. 아쉬운 것은 2km 정도 아주 짧은 길, 작품도 보면서 쉬엄쉬엄 걸을려고 했는데 아주 일찍 끝났습니다.
이번 길에서 가장 반가웠던 것은 오랜만에 피피사랑님을 상계역 근처에서 만난 것입니다. 이날 북서울미술관이나 노원달빛축제 어느 작품보다도 빛나는 얼굴, 얼마만의 만남인지 모를 정도로 아주 반가운 해후, 다들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매번 좋은 길을 선정, 기획해주시는 피피사랑님 덕분에 북서울미술관에서 당현천 2023노원달빛축제를 잘 걸었습니다. 먼길 마다않고 달려와 함께 걸어주신 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낙화는 유수처럼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전이 열리고 있네요.
평일임에도 김우진님 산타페님 오월이님 아이사님 느티나무님이 참가했습니다.
북서울미술관 옥상이 궁금하다고 하셔서...
개관 10주년 SeMA 엔솔로지: 열 개의 주문 전이 열리고 있네요. 25일이 마감이라 24일 방문했습니다. 마감날은 전시도 일찍 끝날 것 같아서...
가운데는 모니터입니다.
열 개의 주문전 설명문
전시 작품들
쉿! 전입니다. 아이사님이 쉿 하셔서...
가벼우면서도 우화적, 그리고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유와 언어유희가 깊숙히...
쉿! 전 설명문
탈라 마다니의 작품... 작품 설명문은 없지만 중국이 억압하는 홍콩의 상황을 빗댄 것이 아닌지...
아트랜드에 있는 작품들... 이 작품들은 2022년에도 전시된 걸로 보이는데...
초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연인원 2만 1천명의 작품을 모아 연결한 것이라고 하네요.
산타페님
아이사님
느티나무님
달빛걷기인데 이날은 반달이 반겨주네요. 반달이라도 최근 슈퍼문이나 블루문의 영향으로 아주 통통한 반달....
당현천 입구... 조명이 다릅니다.
당현1교에서 바라본 노원달빛축제장
앞 뒤 두개의 작품을 모으면 별 모양이 되는 조형물
참가 인중샷으로...
아이사님
용 같기도 하고...
작품 설명이 더 어렵네요. 우로보로스는 자기의 꼬리를 먹으면서 성장한다는 우주의 뱀이라고 느티나무님이 검색해서 알려줬습니다.
전체적으로 청계천 빛초롱축제와 유사합니다. 그러면 어떤가요~~
작품들...
벽에 타일 붙은 것도 청계천과 유사
작품들
작품 설명이 안보여서.,..
연꽃들이죠...
상계역 지하구간인데 당현빛길로...
당현천 시작점... 막혀있습니다. 피피사랑님 덕분에 당현천 끝까지 올라왔습니다.
이른 점저를 하지 않고 일찍 끝나서 피피사랑님 추천 옛날통닭집에 갔는데 맛도 좋고 저렴해서 다들 만족
낙화는 양념치킨으로... 감사합니다.
첫댓글 어제 늦게 까지 힘드셨을
낙화님~~~!
정성가득 후기까지 남겨주셨네요^^
화정ㆍ안양ㆍ동탄...
멀리서 서울끝동네까지
힘들게 오셨네요
다들 무사히 돌아가셨는지요?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 봬서
감개무량한 밤을 보냈네요~~~♡
여러모로 애써주신
낙화님과 김동무들께
감사한 맘 전합니다*^^*
낙화님 후기보면서
바삭한 통닭
또 먹고 싶네요~~~ㅎ
@피피사랑
피피님~~ 여전하시죠?
화이팅입니다~~~~ ^^
@가야산 그럼요ㅎ
가야산님과 응원해주시는 여러분덕분에
잘 이겨내고 있어요
고맙습니다*^^*
피피님 공지에 운데가 맞아서 참가하고
못볼줄 알았는데...
지나 다니면서 당현천 말만 들었지 가보지 않은곳을 달빛걷기로 즐거운 시간도 보냈네요
걷기에 끝판왕은 역시 치맥~~~
내집이 제일 편하지요? ^^
어려운 여건에도 얼굴 보여 안부 전해줘서 고마웠어요~~
얼굴은 반쪽인데ㅜㅜ맑은표정에 안심됬네요^^
잘 드시고 푹 쉬세요
덕분에 인생 통닭을 맛봤네요 양이 살짝 지금 통닭이 눈앞에 아른아른 ㅎ
사진만으로도 넘 반갑네요^^
낙화님 수고하셨습니다~~
옛날 치킨 먹고 싶다~~~ ㅋ
추석 이후로 체중이 2~3 kg 늘었어요~~ ㅠㅠ
피곤해서 새벽수영도 못 가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외국손님들과 저녁식사~~
영어가 잘 안 되니.. 말 시킬까봐 고개 수구리고
먹기만 하다 보니 살로 직빵~ ㅠㅠ
고도트미 가서 5 kg 빼야겠어요~~~ ㅡ,,ㅡ
낙화님 수고많으셨습니다
피피님 반가웠어요
홧팅입니다~~~~~~!!^^
첫번째 사진 속 피피님 환한미소와
마지막 통닭사진이 눈에 퐉~꽂히네요~ㅎ
피피님, 낙화님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