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남겼던것처럼 처음 목 부위 확진 받고 R-CHOP 3회 받고, 완전 괜하라는 말은 못 들었지만
컨디션이 계속 회복이 안되셔서 방사선 20회 후에 치료 종료하고 3개월에 한번씩 추적관찰 하다가 6개월 주기로 1번 , 그리고 다시 6개월(10월 진료) 주기로 추적관찰 하다가 , 4월 예약이신데 11월 말 너무 심한 통증으로 동네 상급병원 응급실 입원 후 각종 검사에서 재발소견 발견 후 상황히 많이 좋지 않아서 원래 진료보던 삼성병원 응급실 통해서 입원 후 21일 암병동 전동 후에 22일 리툭시맙+레날리드 항암 시작했지만 컨디션 또 안좋으셔서 시작하자마자 다음날부터 홀드로 알고있습니다.
오늘 담당주치의 말로는 현재 뇌전이로 보였지만 정확한 근거가 보이지 않아 뇌전이는 아직 확정하지 못하고,
다만 폐, 종격동, 간, 비장, 뼈, 서혜부 등에 전이된게 맞고
그 중에 간으로 전이 된 부분이 지금 특히 문제가 돼서 간수치가 많이 안좋다고 합니다.
황달수치는 5.8이라고 하며 항암을 비록 한번이지만 시작했는데 좋아지지 않고 계속해서 나빠진다는건 반응이 없다는거 같은데
마음의 준비까지 해야된다고 합니다.
이대로 항암을 못하고 이상태라면 1달도 버티기 어렵다고 얘기합니다.
담당교수는 김석진 교수님인데 무언가 명확하게 해주시는 말이 없고 우전 며칠이 고비일거같으니 며칠 지켜보자 라는 식으로만 얘기하시고, 다른 방법이 없다는 식으로 얘기를 합니다.
그래서 얼핏 주워 들은 얘기로 폴라이비+리툭시맙은 할 수 없냐고 여쭤봤는데 이마저도 애매하게 답변을 주시네요.
비용이 많이 비싸다는 말씀만 하시고, 우선 며칠 지켜봅시다 라고만 이야기 하시고 가셨습니다.
비용이 어찌됐든 가능성이 있다면 꼭 해보고싶습니다. 제 영혼을 팔든, 빚을 지든, 얼마 안되는 시골집을 팔든.
어머니는 고통에 몸부림 치시는데 저는 해주술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아무것도 드시지 못하시는데 황달때문인지 복수가 차신건지 몸무게도 5키로 가까이 느셨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도저히 방법이 없는걸까요? 기적을 바라는 수밖에는 없는건가요?
어머니가 한번 입원전에 너무 고통스러우시고, 아들에게 짐을 지워주는거 같으시니까 차라리 엄마가 죽는게 아들도 편하고 엄마도 이제 안아프고 낫지 않겠냐는 말을 하셨었어요.
근데 오늘 어머니가 너무 고통스러워 하셔서 엄마 지금도 많이 고통스러워서 다 포기 하고싶어? 라고 여쭤보니
그 고통속에서도 명확히 '아니' 라고 말씀하셨어요. 살고 싶으시다는거죠...
비용이 비싸지만 요즘 좋은 신약들이 많이 나왔다고 하는데 시도조차 해 볼수 없다는게 너무 속상하고 절망적입니다.
하필 왜 우리 엄마일까 하는 원망스러운 생각들고, 여러가지 생각들이 제 머릿속을 해집어놓네요...
전문가들은 마음의 준비를 해야하고, 연명의료 중단 여부도 가족들과 상의 후 정해야 할거같다는데...
왜 이렇게 빠르게 포기를 하는거 같은지... 정말 도저히 방법이 없는건지 너무 속상하고 답답해서 여쭤봅니다.
저희 엄마... 정말 방법이 없는걸까요?ㅠㅠ
첫댓글 얼마나 힘드실까요? ㅠ 같은 보호자 입장에서 가슴아파하며 공감하며 읽었어요.
고통스러워 하는 환우를 보면 항암제가 독약인걸 알면서도 우선은 통증을 줄여주니 무슨 영양제 맞는 것처럼 간절 하더라구요. 저희도 같은교수님 같은 리툭시맙+레날리드 하다 불응으로 뇌전이 다른곳들 전이까지 와서 위험했던 터라 백번 이해합니다. 다만 저희는 아직 체력이 남아 아이스덱사+뇌MTX 로 급한 불만 끈 상태인데 하루하루 초조하게 다음방법이 있을까. 하고 있답니다.
알찹이 힘드셨으면 아이스나 GDP같은 구제항암은 더힘드실거같아서 교수님도 쉽게 못 권하시나봐요.
폴라이비 회당 2천만원이라도 저도 가능성 열고 해보고 싶다 생각하고 있거든요. 어머니 체력이 버텨주시길. 딱 맞는 약이 찾아지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다른분 후기 봐도 거의 포기직전 39킬로까지 가신 아버지가 임상약에서 기적적으로 완치되셨다는 댓글도 봤어요. 우리 포기하지 말아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12.26 21:32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어떻게 보면 이런 위로들로 희망에 끈을 놓지 않고 싶었던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회당 2천만원이라도 정말 모든걸 다 팔아서라도 하고싶은 마음입니다. 근데 정말 너무 절망적인건 어머니께서 B형간염 보균자이셔서 임상은 해당사항이 없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속상합니다. 하필 이럴때 간염보균이 발목을 잡는거 같아서요...ㅠㅠ 보호자님 가족분께서는 꼭! 완전관해 더 나아가 완치 되시길 간절하게 희망합니다. 다시 한번 희망의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달을 하루종일 울기만 하다가 이렇게 희망적인 글을 보고 하루를 살아갑니다. 감사합니다.
통증, 고통 없이 보내드리는것도 중요합니더. 마지막까지 관리 잘 해드리세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12.27 00:19
안녕하세요 제가 해외에 있어 늦게 읽었습니다. 뇌전이 아니면 폴리비 단독 혹은 폴리비 + BR로 1회만 해보시면 어떠실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 1%도 가능성이 없다 하시면 마음의 준비도 하셔야 할 상황처럼 보이기는 하지만요. 교수님께 상의드려 보십시요 ㅜ
https://ashpublications.org/blood/article/106/11/4730/138517/Treatment-of-Large-B-Cell-Lymphoma-in-the-Setting
오래된 논문이긴 하지만 높은 황달수치와 간수치가 좋지 않은 환우들에게 mecholrethamine 기반의 항암제를 투여해 간수치를 호전시킨 후 구제항암제들을 성공적으로 투여한 사례들입니다. 이 논문의 환우는 호전된 후 Ifosfamide를 투여 받았고 시스플라틴, 젬시타빈도 높은 간수치 환우들에게 단일 제제로 투여 가능하다고 나와 있습니다. 어머님의 과거 치료력을 보면 항암제를 견디시지 못하시는 것 같은데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상의 드려 보십시오. 폴리비 요법이 간혹 일부 환우들에게 간수치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하니 어떤게 현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일지 교수님께서 판단하셔야 합니다.
무모한 항암은 환자를
더 고통스럽게합니다
보호자가 신중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언제나
아쉬움의 연속 입니다
딱 이게 맞다가 없으니
답을 회피하는 경우가
많아요
신중히 어머니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