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추봉(龍秋峰 584m) 가마골을 가다
계곡은 용연1폭포, 용연2폭포, 영산강의 시원(始原) 용소(龍沼)폭포가 있어 여름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전설에는 “옛날 담양 고을에 부임한 부사가 풍류를 좋아하여 가마골의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고자 관속들에게 예고하고 밤에 잠을 자는데, 꿈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내일은 내가 승천하는 날이니 오지 말라고 간곡히 부탁하고 사라졌다.
그러나 부사는 이튿날 이를 무시하고 예정대로 가마골로 행차하여 비경에 취해 있는데, 갑자기 못의 물이 부글부글 소용돌이치더니 황룡이 하늘로 솟아올랐다.
그러나 황룡은 다 오르지 못하고 부근 계곡으로 떨어져 피를 토하며 죽었다. 이를 본 부사도 혼절하여 회생하지 못하고 죽었다.
그 뒤 사람들은 용이 솟은 못을 ‘용소’라 하고, 용이 피를 토하고 죽은 계곡을 ‘피잿골’이라 불렀다고 한다.“
피잿골 일대에는 그릇을 굽는 가마터(요지窯址)가 많다고 하여 가마곡(谷)이라 불렀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곡(谷골곡, 골짜기곡)이 우리말 골로 불리게 되어 가마골이 되었다.
용추봉(龍秋峰)은 산 남쪽에 있는 담양군 용연리 용추(龍湫)에서 따온 이름인데, 이곳은 용과 관련된 지명이 많다.
용연(龍淵)과 용동은 용이 살았던 연못을 말하며, 용소(龍沼)는 6·25 전쟁 때 빨치산들의 본거지였던 가마골에 있는 소(沼)로 용이 살다가 승천한 곳이라고 전한다.
물줄기가 남쪽은 담양호를 통해 영산강, 북쪽은 추령천을 통해 섬진강에 합수된다.
귀가길에 녹두장군 전봉준관을 견학했다.
담양군(潭陽郡) 용면(龍面) 용연리(龍淵里) 기와 가마〔登窯〕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완벽한 보존형태를 갖춘 기와 가마가 龍湫寺 부근에 있다.
발굴당시 국립광주박물관은 임도(林道) 개설 현장에서 요전부(窯前部)-화입부(火入部)-연소실(燃燒室)-소성실(燒成室)-굴뚝 등으로 이뤄진 완형(完形)의 지하굴식 가마(登窯)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발굴된 기와 가마의 대부분은 굴뚝이나 입구, 천장 등이 파괴돼 완전한 형태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용연리 기와 가마는 특히 산의 비탈을 이용하여 빗물 유입방지를 위해 입구 쪽에 배수로를 갖췄고 기와를 굽는 소성실(燒成室)이 일반 가마와는 달리 턱이 없이 완만한 대신 기와조각을 이용해 기와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한 점 등은 가마의 축조방법과 생산기술을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물결무늬(창해파문滄海波紋)가 새겨진 수백여점의 기와파편 등 유물도 함께 출토됐다.
발굴단장은 "이 기와 가마는 임진왜란 당시 전소됐던 용추사 중건을 위해 조성된 것으로 주변에 많은 기와조각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다수의 기와 가마가 만들어졌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가마는 담양군의 임도 개설 작업 중 우연히 땅속에서 굴뚝 부분이 발견되면서 발굴 작업에 들어갔고 담양군은 가마가 허물어지지 않도록 모래주머니를 채우는 등 보존조치와 주변 정화작업을 벌인 뒤 부근 용추사 등과 연계한 문화·관광명소로 개발할 계획이다.
용추사는 서기 523년(백제 성왕 1년) 혜총이 창건한 사찰로 절터 규모로 볼 때 대형 사찰로 추정되고 있으나 임진왜란 때 불에 타고 6.25 때 모두 소실되었다.
첫댓글 와 부지런하신 선각님 벌써 올리셨네요 황룡이 살았다는 용소랑 가마골 된사연이랑 설명 감사 예전갔을때는 용연2폭 내려가는길이 없어서2폭은 옆에서만봤었는데
선각님 고생하신덕에 용연2폭 정면을 보았네요 2폭가는길이 아주 나뻤다고들 하시던데 수고하셨습니다
말복과 입추가 지났는데도 낮에는 매우 더웠습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였지만 습도가 높아 풍덩하지 않는 한 더위를 식힐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용연1,2폭포와 가마터 그리고 용소를 빠뜨릴 수가 없어서 열심히 걸었습니다. 다행스럽게 동글님과 통화가 되어 생략하려 했던 출렁다리까지 다녀오게 되어 하루의 일정을 알차게 소화했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
서뿔리 다녀오너라 들리지 못한 용연리 가마터에 대한 사진을 찾아 내 영상에 사용하며 감사드립니다. 바쁜 일정에도 가마골계곡의 핵심인 가마터를 상세히 담아왔으니 많은 참고가 됩니다. 감사!
형님께서 활용할 수 있는 자료가 될 수가 있다니 고맙습니다. 얼마든지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용연폭포와 용추사를 들렸다가 선두와 너무 많은 거리 차이가 나고 비가 오락가락하여 정상을 포기하고 왔습니다.
시원교에서 다시 형님과 만나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여유과 계곡에서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여유로움이 좋은 하루였습니다.
사진 잘 감상했어요. 수고 많으셨네요.
용추사에서 만났다가 가마터로 오실줄 알았는데 하산길에 점심식사하시는 형님을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서로 길이 어긋났음을 알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선각 네 감사합니다
오늘의 백미를 빠짐없이 담아오시어서 넘 잘 감상합니다
션각님 수고덕분에 다시 하루를 되색여 봅나다
더 오르고 싶은 유혹을 억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마터에서 형님과 함께 오르지 못함을 야속하게 채찍질하며 용소로 향해 하산하면서 머릿속이 복잡했습니다.
이대로 주저앉는 것은 아닌지? 힘을 낼 수도 없는 처지가 다리의 통증을 더욱 악화시키는 기분이었습니다.
함께 오르지 못해 죄송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