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호영 선생님이 보고 싶어서 훌쩍 전주에 다녀왔습니다.
익산노인종합복지관 관장이시지요.
여러 학교 강의도 나가시고,
익산시지역복지협의체, 익산시사회복지협의회, 익산시사회복지사협회, 익산시 원불교와 기독교의 화합...
지역사회 전체를 품고 그리고 계시는 그림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정호영 선생님을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존경하며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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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고향집에도 갔습니다.
마침 금요일 밤이어서,
고향 교회 금요 심야기도회에 갔습니다.
맨 앞자리 어머니 옆에 앉아 함께 기도했습니다.
자정이 넘어 집에 들어갔습니다.
어머니가 해주시는 아침밥을 먹고,
베지밀 3팩, 깨맛죽 2캔, 드링크 한 병, 물 2병, 김밥 2줄, 오렌지 2개...
어머니가 싸주시는 것을 배낭에 넣고 집을 나섰습니다.
복지요결과 소학이 들어있어서인지 배낭이 무거웠습니다.
정읍천을 따라 걸었습니다.
산천 경개 좋고 바람 시원한 곳~
참 평화로웠습니다.
시냇물은 수정처럼 맑았습니다.
바람도 좋고,
제방 길 좌우로 보이는 논과 밭, 시내, 산...
모든 것이 아름다웠습니다.
논밭을 가로질러 걸은 8차 순례가 생각났습니다.
내장저수지를 지나
내장산 입구까지...
행복했습니다.
가방이 무거웠습니다.
순례 때 무거운 짐을 들고 다니던 혜교 생각이 났습니다.
전화했습니다
인삼 밭에서 형제들과 함께 아버지를 도와 일하고 있더군요.
내장호수 공원쯤에서 6차 순례단 이우석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서울에 왔다는군요.
내일 일요일 저녁에 우리집에 오라고 했습니다
오늘 토요일에는 종열이나 석구, 종원이 집에 자게 할 생각으로 그 친구들에게 전화했습니다.
종열이는 시험이고, 석구는 전화 안 받고 (나중에 통화했으나 이미 종원이를 통해 조치한 후였습니다)
종원이에게 부탁했습니다
내장산 서래봉에 올랐습니다.
종주하려 했는데,
서래봉 올라가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너무 미끄러웠습니다.
급경사인데다가 약간 얼어있는 땅에 눈까지 덮여 있어서
불안했습니다.
겨우 겨우 올라가긴 했는데,
내리막 길에서는 더 난감했습니다.
거의 네 발로 기어가거나
주저 앉아서 엉덩이로 조금씩 밀고 내려가는 꼴이란...
누구 생각이 났을까요?
8차 순례때 이렇게 갈 때면 뒤에서 놀리던 친구, 동숙이가 생각났습니다.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동숙이와 통화했습니다.
종원이랑 우석이랑 충기랑 함께 일요일 저녁에 우리집에 오라고 했습니다.
현미에게도 전화했는데 여전히 꺼져있고,
수현이에게 전화했는데 몸매 관리 중이라 못 온다더군요.
나중에 수현이가 문자를 보내왔는데,
내일 저녁에 우리집에 온다네요.
그래서 수현이는 특별히 물만 주겠다고 했지요.
정읍에서 내장호수, 서래봉매표소까지의 트레킹
서래봉 넘어 내장사까지의 산행....
즐거웠습니다
첫댓글 아름다운 고향과 어머니...어머니와 교회...가고 싶은 곳을 맘껏 다닐 수 있는 건강...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여유... 그것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친구를 가진 사람.../그 중에서 가장 부러운 것은 역시,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