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우연히 검색을 하는 끝에 눈에 들어오는 카페에 이름이
"아름다운 5060"
소리없이 들어와 살펴본다.
많은 취미 활동으로 친목을 하는 모습들이 그려지고
주저 없이 회원이 되기를 한 줄 가입인사로 남긴다.
댓글도 달아보고 글도 올려보고~~
그러나 왠지 낫설고 그 활동속에 합류를 할 수 있을까?
각 띠방도 활성화 되어 있고 모두가 오래 된듯, 새내기에 염려가 조금 거리감이 생겼다
그러면서 한 동안 찾아 오지 못하고
가끔 소식을 알고 싶을땐 한번씩 들어오곤 했다.
얼마전 "우수회원" 이란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반갑기도 하고 미안하면서 등업을 시켜 주셨구나~~ 넘 감사했습니다.
다시 찾아 오니 여전히 좋은 모습으로 활성화 되어있어 마음속으로 안도의 숨을 죽이며
여기 저기 클릭을 하면서 한 줄 인사 남기고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했죠.
어느날
춘하추동님의 쪽지를 반갑게 받았지요
"여행방 공지" 들어가셔서 공지 보시고 댓글을 다시라고~~~
고마웠지요...하루 지나 들어가니~~
이게 왠 일이예요.....벌써 인원이 다 차고 딱 한 자리 남았어요. 45번째로 등록....ㅎㅎㅎ
얼른 댓글을 달고 나니,~~마감 합니다. ㅎㅎㅎㅎ
아슬아슬 맞추었는데, 대기자 추가신청에 인원이 많아 2대로 늘린다나요,
또 한번 놀랬지요....모두가 열정적 참여 의식의 감동되었지요.
5060세대의 이런 열정이 삶을 아름답고 윤택하게 함을 느끼면서
마음문을 열었지요.
개인적으로 전라도를 가 본적이 별로 없어서 무척이나 기대되고 맘이 즐거웠어요.
전날 음악회를 갔다 늦게 귀가를 하는 바람에 늦게 잠들었는데, 집이 멀다보니 일찍 일어나야 할것같고,
자명종을 맞추어 놓고 잠든 시간이 1시 30분 정도, 5시에 나가야 하니 2시간 정도 밖에는
잠을 잘 수가 없지요....걱정이었지요.
비몽사몽간에 일어나 준비하고 나서는 발 걸음이 가볍고 초등학생 소풍가는 기분이었지요.
도착을 하니 6시반이예요...ㅎㅎㅎㅎ 넘 일찍 와서 늦장부리다
2호차에 탔지요...그동안 많은 분 들이 자리하고. 아는 분이 안 계셔서 서먹 했지요.
차안이 울긋불긋 단풍을 보는듯, 모두가 예쁜옷으로 단장을 하셨네요.
다 미인이시고, 젊어 보였어요.
출발과 함께 여기저기 속삭이는 대화가 이어지고,
모두들 이른 출발에 유니꼬님이 정성껏 만든 찐빵을 나누어 먹으며 요기한다.
차창 밖으로 스쳐가는 전원의 경치에 젖어보고
지난밤 자지 못했던 잠을 창피함도 무릅쓰고 청하며 반복한다.
얼마나 갔을까~~ 아침 식사를 하기위해 휴계소에 차를 세워 놓고 식사시간을 갖는다.
뷔페아닌 뷔페식 식사!
묶은지, 겉절이, 콩나물무침, 멸치볶음 그리고 고추찜, 접시에 하나 가득 담아
앉아 먹는 사람, 서서 먹는 사람, 각자 편안한 모습으로 한끼를 채운다.
처음 경험이지만, 나름대로 여행의 다른 면모를 보는 듯, 추억의 장면으로 기억된다
유니꼬님의 깔끔한 맛있는 식사였다...마침 휴계소에서 유니꼬님을 먼저 알아보고 인사를 나눴다
참! 쉬운일이 아닌데, 정말 고맙고 잘 먹었다고~~
오히려 너무나 들 잘 먹었다고 인사를 해서 민망했다고 하네요.(겸손의 말)
어느새 전북에 도달하고 춘하추동님의 고향 지역 설명으로 작은 지식을 얻으며 고창에 들어선다.
황량한 김제평야의 황금물결을 바라보고, 넓은 들에 돌이 없는 황토밭을 보면서
잘 일구어 놓은 밭고랑이가 꼭 얼룩말의 무늬를 보듯이 아름답게 정리 되어 있는것이
눈에 들어오고 갈대와 억새풀이 하늘 하늘 우리를 반기듯 손 짓하는 모습이
전형적인 고향의 내음으로 향수를 느끼며 목적지를 향한다.
학원농장에 도착을 하니 한 눈에 메밀꽃밭이 펼쳐지고 모두가 와! 와우! 감탄사를 내 품으며
한손엔 디카가 들려 나온다..
이모양 저모양 사진사나 모델이나 포즈는 가지각색~~ㅎㅎㅎ
메밀꽃은 거의 다 진상태~~조금 아쉬웠지만, 딱 한군데 발견하고 찾아 나선다..(사리님과 함께)
역시 그곳은 메밀꽃이 하얗게 속 살을 보이면서~~~" 나 요기 있지" 하던데요...ㅎㅎㅎ
사리님 따라 찰칵 찰칵 셔터를 눌러보며 머리에선 비 오듯이 땀이 흐르고
코스모스꽃과 해바라기를 만나러 간다.
노오란 해바라기꽃의 군락속에 몸들을 감추며 노오란 옷으로 갈아 입는다.
쉽게 볼 수 없는 해바라기를 보게 되어 맘도 풍성해 진다
하늘 하늘 춤추는 코스모스도 서로 색깔을 자랑하듯 ~~
하얀색, 분홍색, 진분홍색, 흙장미색 너울너울 서로 얼굴을 비비며 반긴다
서로 꽃보다 아름다운 여인이고파 감싸 안고 찰칵!
해바라기 안고 누구 얼굴이 예쁜가 큰가 재 보기도 하고, ㅎㅎㅎㅎ
그런데 아무래도 꽃 보다 아름다운 것이 여인들 같아요....
정말 5060 여인들은 아름다웠어요....멋쟁이들이구요...
한참 꽃의 취해 배 고픔도 잊고 있었네....발걸음 재촉하여 원조 풍천 장어를 먹으러 간다
춘하추동님의 탁월한 식당 선정에 장어 한마리에 피곤한 몸을 재 충전하며,
곁들인 복분자주에 얼굴들이 빠알갛게 익어 여인들은 예쁘고 남성들은 꼬리까지 먹었으니,
그 효능을 알고 계시는가요? ㅎㅎㅎㅎㅎ
모두들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식당을 나서며 선운사 꽃무릇을 보러 향한다.
선운사 초입에 들어서니 붉은 물감을 뿌려 놓듯, 눈에 드리우는 것이 석산(꽃무릇)!
다들 흥분되어 감탄사를 남발하며 석산(꽃무릇)과 가까이 만난다.
상사화와 석산(꽃무릇)을 살펴보고
상사화는 이른봄에 잎이 올라와 지고난후
7~8월경에 꽃무릇보다 조금 일찍 피고( 분홍색, 노랑색)
석산 ( 꽃무릇)은 가을에 잎이 올라와 월동을 한후에
봄이지나고 9월초순에 피는꽃이다(진붉은색)
두종류모두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건 같지만
꽃모양이나 잎모양 , 피는 시기는 서로 다르다
상사화는 잎이 좀 넓고 크지만
석산(꽃무릇) 은 잎이 좁습니다.......
꽃말은 "이룰수없는사랑" 서로를 그리워하는꽃.....
많은 분들이 상사화와 꽃무릇(석산이라불림)과 구분을 잘못하시는데요
상사화나 꽃무릇은 구근으로 있다가 지역에따라 차이가 조금씩있겠지만
상사화가 7~8월경에 꽃무릇보다 조금 일찍피구요, 꽃무릇은 조금뒤에
8~9월경에 핍니다~!,
두꽃모두 잎이나 꽃받침 같은것이 없이 신기하게도
군더더기 없이 땅에서 불쑥 꽃대만 쭉 올라와서 꽃을 피웁니다~!
꽃무릇은 고창 선운사 꽃무릇 군락이 유명합니다~!
상사화(천리포 수목원에서 찍은사진)
석산(꽃무릇)
첫댓글 꽃글님 함께한 여행 기쁨의 배가된것 같습니다 저의 부족함이 많아 매끄럽지 못한 여행 모두 이해하여주시고 도와주신 덕분에 무사히 마치게됨을 꽃글님의 여행기를 보면서 다시금 함께하여주신 고운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너무나도 생생한 후기글이 다시한번 추억이된 그날를 그려보게 합니다 후기글 감사드리고 늘 좋은시간 되십시요
고맙습니다...다 써서 올리다 오류가 나서 다 날라갔어요. 다시 쓰느라 4시가 넘어 잠이 들었어요...얼마나 속상하든지처음쓴 느낌이 안 나와 울고 싶었어요., 좋은날 되세요..
여행지의 아름다움은 전부 여기에 ...........수고하시고 함께한 여행 즐거웠습니다!!
고마웠습니다....좋은날 되세요..
상세하고 세밀하게 여행 후기글을 쓰신 꽃글님~~감사 합니다~~
소리님! 반가웠어요. 포즈는 모델 수준! ㅎㅎㅎ 아름답습니다.
꼼꼼히 보지못했던것 부분도 꽃글님 후기를보면서 많이알게되었네요. 상사화라고만 알았는데 꽃무릇이라하시고 또한 진짜상사화를 보여주시어 감사합니다. 선운사를 다시한번 가보구싶습니다....^&^~~
2호차를 타셨나요? 인사도 나누지 못하고 하루를 지내고 왔네요...다음엔 꼭 인사해요...ㅎㅎㅎ 고맙습니다.
우리는 것으로만 보고 사진만 찍고 웃으면서 지냈는데 자세한 글을 보니 너무나 아름답고 좋은 고창이라는것을 알았습니다.좋은글 고맙습니다.
처음으로 합류했던 여행이라 낫설고 외톨이 같았습니다.ㅎㅎㅎㅎ그러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