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고 남쪽 해안선을 따라 동~서로 길게 장마전선이 걸쳐저있다고 했어요.
그런데 오전 11시이후로 비가 주춤하고 오후에 간혹 해가 보이네요.
우리동네에 80mm강우량입니다.
금년 죽순도 끝물이라고 몇일전에 대밭주인이 말하더니 비가 지나갔으니 한번 와보라고 합니다.
스포원 파크앞 한물교 난간의 사피니아가 절정입니다.
비가 주춤하는 시이에 죽순이 올라왔는지 와보라고 하네요.
죽순에서 이미 대나무로 자란 것들이 대부분인 사이에서 몇개 잘라왔어요.
집사람한테 딸래미 와서 죽순 가져가라고 연락하라니까 애들이 죽순 먹겠냐고 하네요.
애둘?
중딩 3학년때 수양딸 인연으로 만난 딸래미 나이가 52살인데 애들이랍니다.
내일 오겠다던 딸래미가 양손에 짐을 들고 왔어요.
죽순가져가라는데 또 반찬을 만들어 왔네요.
계란말이, 두부조림, 포장된 구운김 4팩, 포장용기에 카래를 6L가 넘어보이게 만들어 왔어요.
그림 잘 그리는 손녀도 왔어요.
손녀손에 용돈 한푼 쥐어 주니 사양을 하지만 손바닥을 못펴게 감싸 쥐었지요.
점심먹자고 집근처 맛집으로 갔어요.
역시 내입맛 위주의 면요리. 메뉴네요..
점심시간에 줄서는 집이요..
짬뽕을 먹으면서 며칠전에 밀키드 냉면구입해서 먹었는데
비빔도 물냉면도 맛있더라고 했더니
"아빠! 제가 냉면 주문해드릴께요"
하더니 뒷날 새벽에 로켓배송 가방이 현관문앞에 놓여있어요.
하루뒤에 비빔양념, 또 뒷날 육수가 온답니다.
공급처가 달라서 배달날짜가 다르다고 하네요.
로켓배송은 새벽시간에 힘들겠어요.
라이스페이퍼에 가지말아서 튀겨먹어 보았는데
집사람이 감자전분.옷입혀서 죽순을 튀김해 줍니다..
이것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맛있어요.
참깨드레씽과 데미소스에 찍어 먹으니 맥주가 생각납니다.
죽순튀김
가지튀김
집근처 꽃집의 화분에서 능소화가 만개했어요.
주홍색은 순종이고 진홍색은 개량종이라고 들은적이 있어요.
더위속에 피는 여름꽃들중에 수국도 한참이지요.
수국은 토양의 성분에 따라 꽃색갈이 다르다고 합니다.
우리집 옥상에
바람불고 비온 흔적이 보이네요.
방울토마토 분이 념어갔어요..
어렵사리 명맥을 이어가는 풍차나팔꽃이 우중에 피었다가 저버린 흔적이 보이고
한송이가 피어있어요.
온통 가시로 무장한 홍화
2024년 07월 01일(월)
내 맘 야
첫댓글 아, 죽순도 튀김으로 먹는 줄은 몰랐어요. 맛이 살짝...궁금해요.
처음 튀김해 보았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의 죽순은 부드럽고 고소해요.
즐거운 여름 보내십시오.
수국은 보라색이많네요 토양때문이네요
토양분이 색갈을 연출한다니 재미있어요.
건강한 여름 보내시며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