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38℃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약간 큼직한 대야에 담는다. 대야의 깊이는 개의 키 정도가 적당하다. 또 목욕을 시키기 전에 반드시 배설을 시킨다. 샤워가 있을 때는 목욕물을 담아서 씻기지 않고 샤워로 흘려보내면서 씻긴다. 샤워 소리에 놀라는 개도 있으므로 먼저 소리를 들려 준 뒤에 꼬리 쪽부터 서서히 끼얹어 주도록 한다.
강아지 때부터 길을 들여 두면 다 자란 뒤에도 씻기기가 쉽고 귓속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 목욕 후의 유의점
목욕 후에는 가급적 빨리 건조시킨다. 드라이어를 써서 말리는데 드라이어를 너무 털에 접근시키거나 너무 뜨거운 상태에서 하면 털이 상하므로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말릴 때는 발가락 사이를 잘 말리도록 한다. 이렇게 말리는 동안에는 면봉(綿棒)을 써서 귀소제를 해 주면 좋다.
• 씻기는 방법
우선은 목욕물을 듬뿍 준비해 놓고 가볍게 초벌 씻기를 한다. 샴푸제를 2,3배의 물에 희석하여 목에서 꼬리에 걸쳐 뿌려 주면서 털을 잘 문질러 씻는다 더러운 곳은 2번 씻거나 혹은 샤워로 샴푸를 씻어낸 후 비벼서 다시 씻는다.
마지막으로 머미를 씻는다. 스폰지 등을 써서 가볍게 두들기면서 정성껏 씻어준다. 이 때 장모종은 올백으로 털을 처리하여 씻기 쉽도록 한다. 엉덩이와 꼬리털은 특히 더러워지기 쉬운 곳이므로 신경을 써서 씻어 주도록 한다.
씻기가 끝나면 목욕물로 행구거나 샤워로 샴푸제를 제거한다. 용기에 목욕물을 담았을 경우에는 적어도 3회는 물을 갈도록 한다. 아무튼 샴푸제가 남지 않도록 완전히 헹군다.
목욕 타올에 싸서 가볍게 두들겨 수분을 완전히 흡수시킨다. 귀의 안쪽을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 준 뒤 드라이어로 말린다. 이 때 바람이 비스듬히 다로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