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첫주말 산행)
-- 어린이회관 ~ 상당산성 왕복 걷기 --
● 4월의 시
황무지”(The Waste Land) - T.S.엘리엇 -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 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지요.
망각의 눈으로 대지를 덮고
마른 뿌리로 약간의 목숨을 남겨 주었습니다...
러시아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시작이 2월24일 새벽에 개시되었습니다. 4월이 시작되었는데도 아직도 전쟁은 끝나지않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경남 사천서 군 훈련 전투기 KT1 2대가 충돌, 조종사 4명이 사망 했다고 합니다.
T. S. 엘리엇의 4월의 시가 문득 생각납니다.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 아름다운 봄날에 날벼락을 맞고있는 현재의 우크라이나전쟁과 우리 전투기 사고를 그린것 같습니다.
슬픔을 같이하면서 마당발 산악회 회원 6명이 번개산행을 했습니다. 모처럼 푸른 하늘이 슬퍼보이는 하루였습니다.
● 오늘의 등산코스
어린이회관 ~ 상봉재 ~ 구름다리 ~ 상당산성 서문 ~ 동문~ 산성마을(진미집 점심) ~ 연꽃피는 다랑이 (연꽃차 시음) ~ 산성마을 저수지 한바퀴 ~ 남문 ~ 상당사 곽씨 사당 ~ 상당교 ~ 나무호텔 ~ 글램핑 캠핑장 ~ 청주동물원 ~ 체험학습관 ~ 어린이회관 주차장(총 9.8km. 5시간)
● 상당산성 소개
상당산성이 처음 축성된 것은 백제시대 때 토성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상당산성이라는 이름은 백제의 상당현에서 유래한 것으로 본다. 산성의 면적은 12.6ha, 성 둘레 4,400m이며 크기가 일정하지 않은 석재로 수직에 가까운 성벽을 구축하고 그 안쪽은 토사로 쌓아올리는 내탁공법(內托工法)으로 축조하였으며 높이는 4.7m이다.
동·서·남방 3개소에 성문을 두었는데, 남문은 무사석(武砂石)으로 홍예문을 만들고 그 위에 목조 문루(門樓)를 세웠다. 동문과 서문도 역시 문루가 있었으며 성문은 무사석으로 네모지게 축조하였는데 높이 2.7m, 너비 2.8m이다. 동문과 남문 부근에 1개소씩의 암문(暗門)이 있고 동남방에 수구(水口)가 있었으나 지금은 여기에 저수지가 만들어져 있다. 성내에는 동장대(
東將臺)와 서장대(西將臺)의 터가 남아 있다.
첫댓글 채종학회장님? 한은주총무님? 덕분에 번개산행 잘했습니다. 회장님이 코로나 확진되서 못왔다는 얘기 들었어요. 빠른 쾌차 바랍니다
함께한 산행!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