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자리에 함께한 전남초등과학교육학회 회장님 이하 교사분들께 먼길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의 미래는 다가올 세상에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다음세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는, ‘제11회 우주과학포럼’을 통해 초등학생 대상의 형식권∙비형식권 우주과학교육 관련 교수∙학습 방법을 상호간 소통하며 발전방안을 모색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옛말에 ‘시작이 반이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짧은 1박 2일이지만 오늘 나누는 소통의 결과는, 전남 초등과학교육의 발전과 우주체험센터의 새로운 프로그램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의미 있는 단초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앞으로는 컴퓨터와 로봇, 그리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사회가 다가올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러한 사회 변화에 따라 현재 있는 직업 중에 대부분이 사라지고 인간의 창의성과 감성을 주로 다루는 직업들이 강조될 것입니다. 미래를 살아갈 청소년에게 필요한 것은, 지금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가치가 아니라 새롭게 다가올 미래 사회의 가치에 맞는 꿈과 역량일 것입니다.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는 청소년과 체험활동을 ‘우주’라는 큰 그릇에 담아 미래 인재로 성장할 청소년의 꿈과 역량을 키우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의 감성을 자극하여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큰 꿈을 키워나가도록 실험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그 안에서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특성, 영재성을 잃지 않도록 청소년을 도와주고자 합니다.
청소년, 특히 초등학생이 던지는 우주에 대한 원초적이고 본질적인 질문은 우주과학교육에서 귀 기울어야하는 중요한 정보입니다. 초등학생의 질문은 원초적이기에 누구나 할 수 있는 질문이지만, 대부분 우리가 전달하고 체험하기를 원하는 우주과학 지식의 핵심을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체험활동과 교육의 방법은 그 질문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 질문에 답하는 과정 속에서 탄생한 교육 콘텐츠는 아직 영재성을 잃어버리지 않은 초등학생들이 자신만의 꿈을 계속 이어나가 창의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이번 포럼이 우주라는 큰 주제 안에서 본 센터의 체험활동과 초등학교 과학교육을 같이 논의하며, 초등학생에게 필요한 우주과학 교육의 배경지식 및 학습 방법에 대해서 서로 활발히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전남 초등과학교육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하며 두서없는 인사말을 줄입니다.
2014. 12. 12.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원장 이상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