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위에 나가면 개고생이라며 기대없이 떠난 나들입니다
버스가 등반코스와 4키로코스 2키로코스에 회원님들을 내려주었고
최종목적지 물레방아휴게소를 향해 계곡을 따라 1시간여를 산보하듯 걸어내려갔네요
데크목으로 만들어진 길이 계곡을 따라 이어져있었는데 비가많이와서그런지 계곡에 물이 많더라구요
물소리
풀내음
나무가내는 바람소리
풀벌레소리등 ...
시간이 많이남은듯하여 급할것도없이 산이주는 건강함을 충분히 느끼면서 걸었어요
계곡변에 이렇게 쉼터의자도 설치되어있군요
잠시 앉아봤어요
아무생각없이 숲에 몸을 맡기고 멍때리다 돌아보니 모두가 내려가고 나 혼자남았지 뭡니까? ㅠㅠ
오마나
맷돼지 나오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문득들더라구요
저만치 회원님들이 보이는곳까지 한달음에 달리고보니 온몸에 땀이 흥건해졌습니다
내려가는 길가에 담쟁이덩굴도 이쁘고
닷돈재야영장을 알리는 입구
장마철이라서그런지 야영장이 오프되어있네요
곧 나타난 나무그늘길이 은몸에 흥건했던 땀을 훔쳐가버렸습니다
그늘에. 들어서자 다시금 시원한 산보길이 되더라구요
찌는듯한 더위에 이처럼 시원한 산책을 할수있다는것에 준비하신손길에 잠시감사하는 마음도 가져보았답니다
계곡은 시원한 물소리를 내고
숲은 초록향기로 기분을 업시켜주고
멀리보이는 산과맞닿은 하늘은 한폭의 그림같고
여튼 1시간여의 산보가 참으로 즐거웠답니다
휴게소앞 계곡이어요
어떤부부는 꼭잡은 두손으로 부부애를 과시하듯 계곡을 오가고
어떤친구들은 새침하게 발끝에만 시원함에 맞기고
어떤이는 아예 온몸으로 시원함을 만끽하고
어떤이들은 계곡에 앉아 맛난수박도 먹습니다
개구쟁이 아이들처럼 장난삼매경에 빠진이들도 있네요
멋진 몸매자랑을 하는이도 있고
일본인관광객들과 뒤엉켜 동심으로 돌아간이들도 있습니다
좀과한 장난에도 위험하지않을 깊이와물살이라 맘껏 놀아도 좋은 장소였어요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이었답니다
정말 한여름 지대로 피서하고 왔습니다
첫댓글 다시한번더 돌아본느낌이네요.
좋은 추억이 싸이네요.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