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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벤에셀 하나님 부제(사형수의 고백)
-1-
음향과 자막:(제목이 뜨면서 ‘에벤에셀 하나님’ 찬양과 함께 아래 자막이 흐른다.)
자막: 1997년12월30일 대한민국 마지막 사형집행자 23명중에 한사람!
음향: (천둥과비) 꽝 콰광~솨아~
선교단원들: 후다다닥..... (시작부터 서 있다가 두개 우산에 비를 피하여 급하게 퇴장)
1막 민들레라 불러줄게 노란 꽃 펴라!
무대소품: (강대상)
진실로 목사: (뒤에 앉아 있다가 일어나 손을 들고) 할렐루야. 오늘 우리 비안도 교회가 전교인 성경읽기를 앞두고 감옥에서 성경을 읽다가 하나님을 만난 특별한 분을 모셨습니다.
간사님 나오실 때 큰~박수로 환영합시다.(박수 유도하고 퇴장)
박수: 짝짝짝.........(모두)
민들레 간증간사: (뒤에 앉아 있다가 일어나 비 맞은 머리를 쓸어 올리며)
오늘, 폭풍가운데 인도하신 에벤에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교인들: 아멘!
민들레 간증간사: 여기 비안도는 제가 간~절히 오고 싶었던 섬입니다. 그리고 부족한 저를 초청해주신 ‘진실로’ 목사님께 진~실로 감사를 드립니다.
교인들: 하하하....푸하하하...(웃음)
(변사 버전)
민들레 간사: 저는80년5월 역사의 현장 금남로에서 부모님을 잃고 고아가 되었습니다. 이름마저 잃어버린 나에게 민들레꽃이 필 때 들어왔다고‘민들레’라고 지어주셨습니다.
어느덧 열아홉 살. 고아원을 나와 직업을 찾다보니 군산까지 흘러갔습니다.
긴긴 겨울, 보급소에 딸린 작은방에서 건빵 한 봉지와 알싸한 수돗물로 배를 채우며 신문 배달을 했습니다.
-2-
민들레 간사: 그날은 크리스마스였습니다. 나는 배가고파 우유를 훔쳤습니다.
하지만 후회를 하고, 그리고 친구들이 도둑질을 하지 못하도록 우유주머니가 보이면 모조리 대문 안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민들레1:(민들레 신문을 끼고 우유주머니를 안으로 넣는다)
나팔순 집사: 잡았다. 이 도둑놈.(강대상 뒤에서 나와 민들레를 움켜잡고)
민들레1: 아니에요~누가 훔쳐 갈까봐 대문 안으로 넣으려고 했어요.
나팔순 집사: 요놈 핑계 봐라~ 아주 상습범이네~ 지서로 가자 (끌고 가려는)
민들레1: 아니에요 한번밖에 훔치지 않았어요.
나팔순 집사: 한번? 증거가 있어? 몇 월 며칠 몇 시.(손가락을 꼽으며 다그친다)
민들레1: 보세요, 12월25일요~
나팔순 집사: 아그야 성탄절에 도둑질을 해? 성탄절에 도둑질한 니놈 말은 하나님도 안 믿는다. 넌 상습범이야. (끌고 가는 퇴장)
민들레1: 아니에요, 난 상습범이 아니에요......(애절하게 운다)
민들레 간사: 나는 파출소에 끌려가 억울하게 우유 값을 두 달 치나 물어주고 상습범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보다 더 슬픈 것은 내가 짝사랑했던 옥탑 방 여고생이 새벽기도를 마치고 나오다가 이런 내 모습을 본 것이었습니다.
나는 그날 깨진 짝사랑에 심~한 열병을 앓았습니다.
자막: 2년 후!
민들레 간사: 어느 날, 소포가 한통 날아왔습니다. 열어보니 십계명이 새겨진 손수건과 편지가 들어있었습니다.
음향: (섬 집 아기 하모니카 연주)
청년민들레:(기뻐하며 십계명 손수건을 펼쳐 보이고, 좌우로 걸으며 눈으로 읽는다)
음향: 진달래(음성편지): “민들레 씨 여기는 비안도입니다. 저는 다 못 찬 굴 바구니처럼 부족하지만 섬 집 아기가 걱정되어 달려오는 엄마의 마음으로 ‘작은 선교사’가 되었어요. 민들레씨도 예수님 믿고 홀씨 되어 꼭 한번 날아오세요. 저는 상습범이 아니라는 말을 믿어요.”
영상: (진달래 여고생 명함판사진)
청년민들레: 아! 나를 믿어주는 한사람....그 섬에 꼬~옥가고 싶다.... (퇴장)
민들레 간사: 저는 그날 처음으로 교회를 갔습니다. -3-
1년쯤 지난 어느 날, 교회에서 나를 상습범으로 몰았던 그분을 만났습니다.
싸늘한 표정, 무서운 얼굴.....나팔순 집사님은 또 상습범이라고 나팔을 부는데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교회를 그만두고 서울로 상경했습니다. (퇴장 없이 무대 뒤에 앉아있다)
음향:(기차소리)
2막 수락산 거사와 기드온 원장
무대소품: (온전히 핀 민들레꽃과 밟혀진 꽃이 마당에 피어있다)
청년민들레:(밟혀진 민들레꽃을 바라보며 외로움에 잠겨있다)
민들레 간사: 저는 수락산 아래 점집이 즐비한 판자촌에 살게 되었습니다. 그곳은
재개발 문제로 날마다 분쟁이 끊이지 않는 지역이었습니다.
청년민들레: (의자에 앉아 외롭고 슬픈 자신의 처지를 눈물로 독백 후 쓰러져 잠든다)
청년 민들레: 산 넘어 들지나 찾아왔구나. 나처럼 밟힐까봐 비켜 선체로.. 바람 불어 쫓겨 가는 슬픈 민들레......
조폭: 거사, 저놈이 잠들었다 빨리 해치워라. 어서. (강대상 뒤에서 나오며 수락산 거사에게 휘발유 통을 쥐어주고 빨리 불을 지르라고 시킨다)
수락산 거사: (잠들었는지 손을 흔들어 확인하고 휘발유를 끼얹고 라이터 불을 번쩍거리고 소리친다) 불이야 불불......저놈이 불을 질렀다~ 잡아라......
청년민들레: 불? 아 아니에요~ 난 아니에요....
수락산거사: 어허~젊은이 옷에서 석유 냄새가.....
청년 민들레: 헉! 스스 스.....? (놀라 일어나며)
수락산 거사: 쓰~? 하하하...나는 쓰 가아니라 수락산 거사니라, 네 운명은 내게 달렸으니 나를 따라와랏. (반 협박, 팔을 잡고 끌고 간다)
청년 민들레: 이거 놓으세요~ (두려워하며 끌려간다. 퇴장)
민들레. 수락산 거사; (아래 내용 재연) 민들레 다시 돌아와 손수건을 바라보고 있자 거사가 등 뒤로 다가가 손수건을 빼앗아 던지며 다툼이 일어난다)
민들레 간사: 나는 감시를 받으며 수락산거사 암자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이듬해 진달래꽃이 만발하자 옛 생각에 십계명손수건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수거사가 다가와 손수건을 빼앗아 방생하려고 사둔 자라 물통에 던져버렸습니다. 저는 몹~시 화가나 화풀이로 자라를 걷어 차버렸습니다. (퇴장)
-4-
수락산 거사: 네 이놈~감히 살생을 하다니~ 용서할 수 없다.
청년민들레: 아니 거사님이 먼저 제 손수건을.....(따지려는 듯)
수락산 거사: 네 이놈~ 살인자를 숨겨주었더니 이 은혜도 모르는 놈....
청년민들레: 예? 살인자요? 말도 안돼요~(손을 가로저으며)
수락산 거사: 너는 그날 다섯 명이나 죽였다. 이 자라보다 못한 놈, 널 당장 고발하겠다. 가자 (협박, 끌고 간다)
청년민들레, 음향,(기드온 찬양): 난 아니에요 아니라고요.....
천부여 의지 없어서 손들고 옵니다~ (뿌리치고 슬로우 모션으로 달아날 때 찬양이 함께 들려온다)
청년민들레: 계세요~(지친 발걸음으로 강대상 쪽을 기웃거리며 작은 소리로)
기드온원장: 누구세요~ (강대상 뒤에서 나온다)
청년 민들레: 저......길을 잃어서요.
기드온 원장: 허허.....어린양이 길을 잃었군, 무슨 일로?
청년 민들레: 저는 수락산암자에서 살았는데 살생을 해서......
기드온원장: 사 살생? 무무....무얼 죽였는데? (놀라 얼굴을 살피며)
청년 민들레: 자라 요.
기드온원장: 자라? 푸하하....절간에서 자라를 죽이면 당장 쫓겨나지만 여기서 자라는 ‘용봉탕’깜이지 하하하.....
청년민들레: 네에? 그 말씀을 들으니 내 죄가 사라졌네요. (면죄의 기쁨에 놀라며)
기드온원장: 그래? 그렇다면 나와함께 더 놀라운 죄 사함의 기도를 할까?
청년민들레: 네? 하겠습니다.
기드온원장: 오 하나님! 이 기드온 작은 자에게 첫 번째 용사를 보내 주시니 감사합니다.
청년민들레, 기드온 원장:(손을 잡고 함께 퇴장)
3막 365번 사형수
민들레 간사: 눈이 펄펄 내리던 어느 날, 부엉 산에 올라앉아 “부엉~부엉~” 지난삶이 너무 억울해서 원망의 보따리만 잔뜩 풀어놓았습니다.
청년 민들레: 하나님, 난 정~말 억울합니다. 상습범누명을 썼고요, 살인자로 몰려 도망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 이번엔 여기서 감옥이라도 보내실 건가요? 하나님 정~말 원망스럽습니다. (원망의기도 뒤 아래 내용을 재연하다가 살인자 외침에 놀라 도망. 퇴장) -5-
민들레 간사: 바로그때였습니다. 저만큼에서 두 사람이 손을 잡고 절벽 끝에서 기도를 하고 있었는데 떨어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붙잡으려고 손을 뻗는 그 순간에 그만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나는 행여나 덤터기를 슬까 도망쳤지요.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인지 내 양심인지 알 수 없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구하라~구하라.....”
저는 깜짝 놀라 절벽 아래로 달려가 떨어진 사람을 찾고 있는데 누가 등 뒤에서 소리쳤습니다.
사진작가 1,2 : 잡아라~저놈이 살인자다 잡아라~
청년 민들레: (도망치다 붙잡혀 끌려간다. 퇴장)
민들레 간사: 저는 그날 부엉이바위를 찍던 사진작가에게 잡혀 구속되고 말았습니다.
기도원에 계신 하나님마저 날 버렸다는 생각이 들자 세상이 싫어져 삶을 완전히 포기했습니다.
그러자 차가운 감옥에서 내 몸이 점점 이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나도 모르게 횡설수설하고.... ‘공황장애’와 ‘실어증’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강압에 못 이겨 오판검사님께 엉터리 진술을 했습니다.
오 판 검사: 피고 민들레 씨는 사회에 불만을 품고 ‘보복범죄’를 저질렀습니다.
밝혀진 것 만해도 판자촌 방화로 5명, 기도원에서 2명을 살해했습니다. 범행현장 사진 제출 합니다. 지금 이 사회는 존속, 연쇄, 묻지 마, 무차별 살인 등 끔찍한 범죄들이 만연하고 있습니다. 이를 근절하기위해서는 중범죄자들을 영원히 격리시키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단됩니다.(원고를 보고 좌우로 걸으며 단호한 말투.)
구하라 변호사: 판사님, 오판 검사의 판단은 오판입니다. 정신적 충격으로 삶을 포기한 공황상태에서 진술한 민들레씨의 자백은 인정 할 수 없으며 증거사진은 국과수에 정밀분석을 요청합니다.(강력한 말투)
민들레 간사: 그러나, 구하라 변호사의 열띤 구명 운동도 헛되고, 그 당시‘지옥파’라는 떠들썩한 사건과 함께 죄수번호 365번 사형수가 되었습니다. (퇴장)
4막 독방도 천국 -6-
소품: (손수건 성경책이 있고 구하라, 주실 집행관, 교도소장이 무릎 꿇고 중보기도)
교도소장: 주여~민들레씨 마음과 육체의 병을 고쳐주시고... 진실을 고백하는 입술을 열어 주시옵소서.
구하라, 주실 집행관: 구하라 주실 것이요 찾으라 찾을 것이라~ (두 손 들고 찬양)
교도소장: 아멘! (성경을 들고 의자에 앉아있는 민들레에게 다가간다)
청년민들레: (돌아앉아있다)
구하라: 민들레 씨 여기좀보세요.(사정)
교도소장: 크리스마스 선물인데.....이게 뭐더라....(성경과 손수건을 들고 웃으며)
구하라: 와~십계명이 적힌 손수건입니다~
청년민들레: (두 사람의 대화에 놀라 돌아본다)
주실: 소장님께서 주신 특별 선물이니 성경을 꼭 읽으세요. 네?(안아주며)
청년민들레: 아, 예 예....(겸연쩍은 모습으로 받는다)
구하라, 주실, 교도소장: (민들레 손을 잡아주고 안아주고 퇴장)
(클라이맥스에 이르는 언어)
민들레 간사: 나는 손수건을 보자 예수 믿고 홀씨 되어 날아오라는 편지가 떠올라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한 달, 두 달,1년....눈만 뜨면 말씀보고 기도하고 회개의 눈물로 더듬더듬 찬송을 했습니다.
교인들: 아멘!
그런데, 한겨울에 갑자기 내 몸이 이상하게 더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봄이 온줄 알았습니다.
혀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실어증이 더 깊어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읽는 중에 막힌 뇌혈관을 열어주시고,
찬송 중에 옥문이 열리듯 하나님께서 실어증을 ‘방언’으로 바꾸어 주시는 ‘치유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교인들: 아멘!
민들레 간사: 원망과 미움이 사라지고 구원의 기쁨이 넘치니 독방도 천국이었습니다. (박수유도 박수 후 퇴장)
음향, 교인들: 아멘! 짝짝짝......(박수 크고 길게 (퇴장)
5막 민들레 사형! -7-
소품: (물그릇. 사형대 발판)
민들레, 교도소장, 주실 집행관, 의무관: (민들레가 포승에 묶여 나온다)
교도소장, 의무관님, 내일은 세족식인데 나오시겠습니까?
의무관: 아니요 죄송합니다.(단호히 거절)
청년민들레: 장로님 오늘이 며칠이지요? (평범한 말투)
교도소장: 예, 97년12월30일입니다. (무거운 표정과 말투)
청년민들레: 저~조크 하나 해도 될까요? (밝아지는 말투)
교도소장: 그래요? 무척 기대됩니다. (의외라는 듯 놀라며 반갑게)
청년민들레: 만약에 내가 사형을 당한다면......교수형일까요 총살형일까요?
교도소장: 네~에? (뜻밖의 말에 놀란 대답)
모두: (놀라 눈이 휘둥그레진다)
청년민들레: 교수형은 목이 아프고, 총살형은 가슴이 아픈데......‘민들레 사형’은 안 될까요?
의무관: 민들레 씨, 그런 사형제도는 없습니다. (말을 자른다)
청년민들레: 아니오, 있습니다. 사람이 늙어서 머리가 하~얗게 되어 죽는 것이 ‘민들레 사형’이지요. 하하하...
의무관: 민들레 씨, 조금 더 살아서 무얼 하시려고.(퉁명스럽게)
청년민들레: 보잘것없는 들풀도 씨를 맺고 죽는데.....옆에 계신 의무관님 영혼을 구하고 싶어서요. (진지하게)
교도소장: 오호! 그렇게 깊은 뜻이?
주실 집행관: 소장님, 의무관님 잠~깐만 기다리세요. (말없이 듣고 있다가 무엇이 생각 난 듯 바쁘게 말하고 퇴장)
의무관: 집행관님 어디가세요~이거 도대체 뭐야 에잇~ (화가나 맨땅에 발길질을 한다)
음향: (빠른 시계초침 소리가 들린다)
주실 집행관: (분장도구와 손거울을 들고 뛰어 들어와 얼굴과 머리에 분장을 한다)
의무관: 집행관님 지금 뭐하십니까? 30분이나 지났습니다~ (화나 손목시계를 보며)
주실 집행관: 잠시만 기다리세요.... (얼굴과 머리에 분장하며)
모두: (눈 동그랗게 뜨고 바라본다)
주실 집행관: 민들레 씨 분장이 맘에 드세요. (거울을 보여준다)
청년민들레: 네, 집행관 니임~ (거울보고 감격하여 눈물로)
청년민들레: 하나님의 신실한 홀씨 낳기 원합니다~ (발판에 올라서서 눈물로 찬송)
음향: 철컥, 끼이이익~ (형장 철문 소리 길게) 퇴장 없이 막이 내림.
-8-
6막 에벤에셀 하나님!
(민들레는 선수건을 쓰고, 모두 5막 정지상태서 부소장과변호사가 뛰어든다)
부소장: 소장님~사형을 멈추세요~ 긴급 팩스입니다~(문서를 흔들며 큰소리로)
모두:(놀라며 입구 쪽을 응시한다)
교도소장: 아니 부소장, 변호사님.....(놀라며)
부소장: 소 소장님~지 진범이 잡혔습니다.(급한 목소리, 팩스를 건네며)
교도소장: 정말입니까?
구하라: 범인은 재개발 사업자, 조폭, 그리고 수락산 거사로 밝혀냈습니다.
교도소장: 오! 에벤에셀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입니다.(감격의 눈물로)
부소장, 구하라: 아멘아멘! (두 번 반복)
부소장: 민들레 씨. 당신은 이제 살았습니다.(손수건을 풀다가) 헉! 소 소 소장님~사사 사람이 바 바뀌었어요.......(놀라 떨며 뒤로 넘어지며)
구하라: 오 마이 갓! (놀라 넘어진다)
교도소장: 주실 집사님께서 민들레 분장을 하는 시간에 맞춰...(감격) 하나님께서 구원의 팩스를 보내 주셨습니다. (기쁨)
구하라 변호사: 주실 집사님의 분장이 민들레 씨를 살렸습니다. 참으로 솔로몬의 지혜입니다. (감격, 집행관 손을 잡는다)
주실 집행관: 아닙니다. 이 분장은 성령하나님께서 친히 하셨습니다.
모두: 아멘 아멘~(두 번 큰소리로)
의무관: (집행관 앞에 털썩 무릎을 꿇고) 집행관님....분장에 그렇게 깊은 뜻이 있는지 모르고.....사형을 재촉한.....내가 죄인입니다...... (감동, 눈물)
주실 집행관: 아니요, 아니요......(의무관 어깨를 감싸고 등을 다독이며)
의무관: 내일(훌쩍) 저희가족 모~두 (훌쩍...) 교회에 등록하겠습니다.(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으며)
교도소장: 오! 민들레 씨가 나도 못한 의무관님을 전도했습니다. 홀씨 탄생 1호입니다. (반갑게)
모두: 아멘~ (박수와 환호)
교도소장: (포승과 수건을 풀어준다)
음향, 찬송, 자막: 274장 (나 행한 것 죄 뿐이니 ) -9-
나 행한 것 죄뿐이니 주 예수께 비옵기는 나의 몸과 나의 맘을 깨끗하게 하옵소서 물가지고 날 씻든지 불가지고 태우든지 내 안과 밖 다 닦으사 내 모든 죄 멸하소서~
(찬양이 흐르는 동안 일부는 경건한 마음으로 손수건을 적셔 민들레 얼굴을 닦아준다)
진실로 목사: 성도여러분, 오늘 비안도에 민들레 씨를 초청한 사람을 소개 하겠습니다. 바로, 제 딸 진달래입니다.
클로즈업: (피아노 곁에서 활짝 웃는 진달래가 무대로 나온다)
모두: 짝짝짝........
모두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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