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차전지를 엔진룸에 탑재한 현대 소나타 하이브리드를 연구원들이 점검하고 있다>
전기차가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 채비를 갖추고 있다. 기와와 르노삼성, 한국GM등이 잇따라 전기차를 출시하고 있으며 세단영 전기차도 선보일 채비를 갖고 있다. 하지만 충전인프라가 미흡한것과 짧은 주행거리가 전기차 대중화에는 큰 장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조사 전문기관인 이슈퀘스트는 시장보고서(Market-Report) '확대되는 글로벌 전기차와 관련 시장 실태와 전망'에서 2013년 말에 접어들면서 전기차 시장이 국내외에서 새롭게 주목을 받으며, 본격적인 성장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배터리 용량 등 기술적인 문제와 높은 가격, 1회 충전 후 주행 가능거리, 충전인프라 등 관련 산업의 문제점과 한계로 인해 장기간 전기차 성장이 부진할 것이라는 일반의 예상을 빠르게 전환시켜주는 것이다.
실례로 2013년 대표적인 전기차 전문 기업인 미국의 테슬러가 기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보이며 관련주가가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BMW도 순수 전기차 i3 출시하고, GM 등 주요 기업에서 전기차 가격을 인하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에 힘입은 바 커 보인다. 이에 따라 VW 등 전통적인 자동차 강자도 2014년을 향한 전기차 신차 계획을 본격 발표하고 나섰으며, 닛산 등 일본 기업도 동참하는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테슬라가 촉발한 시장의 변화, 즉 럭셔리 세단 전기차를 출시해 기존에 경차위주의 전기차시장이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킨 것은 올들어 가장 큰 변화다.
국내에서도 올 하반기에 기아의 레이 외에 르노삼성과 한국GM에서 각각 신형 전기차 모델을 잇따라 출시한데 이어, 제주도에서는 일반 소비자용으로 시범 판매되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BMW도 i3를 2014년 한국에서도 출시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현대자동차는 그동안 연료전지자동차 개발에 집중한다는 장기 전략 속에서도 2014년 쏘울 기반 전기차를 출시계획과 함께 아반테급과 소나타급 등 준중형 이상의 세단형 전기차 출시 계획 등도 연이어 발표해 시장 반응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여전히 충전인프라보급 등 대중화의 길은 먼 것이 사실이지만, 전기차 쉐어링, 택시시범보급사업 등 다양한 보급사업과 보조금 정책 등으로 소비자 인식은 크게 개선되고 있다. 특히 보조금지급에 따른 구입가격 하락과 매우 낮은 연료비 등 유지비 등은 여전히 매력적인 장점이다.
이달초부터 대전에서 운행중인 영업용 전기차(SM3 Z.E.의 경우 하루 200km를 운행하는데 드는 충전비용은 5천원으로 LPG영업용 택시보다 80% 저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업계에선 일단 2014년 전기차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차 관련 핵심부품과 배터리, 충전 인프라, 전기차 개조 사업 등 관련 분야에서 신규시장이 성장할 여지는 매우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 전기차 관련기업에게도 새로운 비즈니스의 문이 활짝 열린다는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올해는 확대되는 전기차시장에 주도적인 대응전략 수립이 매우 요구되는 시점이며 정부와 관련 업계는 유망기술 표준화와 제도정비 등을 빠르게 마련해야 한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 네이버 블로그<박상준 인사이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