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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재테크 스크랩 [내수 우리가 살린다] 하반기 유통가 `Six S`가 뜬다
익명 추천 0 조회 10 06.08.18 17:1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Six S’를 주목하라.

Single, Safe, Super premium, Star, S-line, Synergy 등 여섯 가지 테마가 2006 하반기 유통가를 달굴 키워드로 꼽히고 있다. 언뜻 보면 쉽게 접하는 용어지만 단어 하나하나마다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음이 감지된다.

특히 백화점, 할인점을 비롯해 식품, 패션, 화장품 등 업체마다 경영 환경이나 마케팅 등 전략은 다르지만 하반기 불투명한 경영 전망을 헤쳐나갈 적절한 대안이라는 공통분모를 이루고 있다.

▦Single=싱글은 단순한 혼자, 독신의 의미가 아니다. 싱글족은 전세계 거대한 흐름의 하나로, 새롭게 떠오른 소비의 주역이다. 국내에만 600만명으로 추산되며 앞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숫자도 숫자이지만 자신만의 가치를 위해서는 아낌없이 쓰는 소비행태가 여느 소비집단과 구별된다. ‘싱글마케팅’이 중요하고, 그만큼 주목 받는 이유다.

싱글마케팅은 이제 생활 곳곳으로 퍼지고 있다. 독신용을 위한 냉장고, 전자레인지, 세탁기, 청소기, 밥솥 등 소형 가전에서 1인용 소파세트, 1인용 식기세트, 소형 포장 음식까지. 최근엔 삼겹살집이나 레스토랑, 외식업체에도 나홀로족을 위한 1인용 좌석까지 생겨날 정도다. 싱글족의 소비파워가 갈수록 확대될 것은 자명하다. 결국 이들의 소비활동이나 라이프스타일은 물론 그들의 감성까지 파악해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진정한 싱글마케팅이 필요한 시점이다.

▦Safe=‘안전한’ 이라는 의미의 이 용어는 하반기 핵심 화두로 꼽힌다. 친환경 상품 등 건강과 안전을 추구하는 ‘그린수머(Greensumer)’가 놀라보게 늘고 있기 때문. 특히 식품회사의 경우 생존과 직결될 정도로 ‘안전ㆍ위생’에 대한 중요성이 커졌다. 온 나라를 들썩였던 학교급식 사태나 음료회사의 독극물 사건 등을 보면 쉽게 짐작이 간다. 급격한 이미지 실추는 물론 관련사업 철수 및 판매 급감 등 불신감이 쌓이며 결국 소비자로부터 외면받게 되는 것이다.

비단 식품회사 뿐만 아니다. 할인점 등 유통업계도 마찬가지. 백화점은 친환경 제품으로 쌓여만 가고, 할인점엔 유기농 제품들로 빼곡하다. 특히 이마트 등 일부 할인점은 앞으로 GAP(우수농산물)인증제 농산물만 취급키로 하는 등 ‘안전 먹거리’는 유통업체 최대 이슈가 됐다. 얼마전 이경상 이마트 대표가 “하반기 식품의 안전성에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며 “문제가 생길 시 ‘중죄인’취급 하겠다”고 강조한 부분은 이의 중요성을 대변한다.

▦Super premium=말 그대로 일반 프리미엄을 한 단계 뛰어넘는 수준을 일컫는다. 제품 품질은 물론 브랜드 가치, 회사 이미지, 고객 서비스 등 경영활동 전반에 해당한다. 사실 요새 프리미엄 마케팅이 한창이지만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주위를 둘러보면 양문형 냉장고, PDPㆍLCD TV, 핸드폰 등 프리미엄 제품이나 관련 마케팅을 흔하게 접한다. 더 이상 차별화로 구분되기 어려운 이 때야말로 ‘진정한 일류’가 필요한 것이다. 글로벌 톱 10 진입을 내세우는 국내 백화점, 화장품 업체가 바로 그렇다.

더 특별한 무언가를 원하는 고객 역시 많다. 비싸도 자신이 원하는 상품에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가치 소비족’들이 바로 대상이다. 명품족이나 부자를 겨냥한 마케팅과는 다르다. 하룻밤 숙박비가 100만원인 펜션, 60만원대의 화장크림, 100만원을 넘는 핸드폰 등. 모두 상식을 넘어서는 상품이지만 소비자의 취향을 정확히 꿰뚫으며 시장에서 성공했듯이 슈퍼 프리미엄 시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Star=스타는 가수나, 탤런트, 배우가 아니다. 바로 돈이다.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며, 부를 창출하는 보물 창고다. 기업들이 스타를 좇는 이유다. 살기가 팍팍해질 때 스타를 찾듯이 경기 전망이 어두운 올 하반기 스타마케팅도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업계는 톱모델을 통한 마케팅 공세가 예고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쇼핑몰 등 유통가에서 부는 스타숍 붐이 단적인 예다.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온라인몰마다 유명 스타들을 내세워 그들의 패션을 선보이며 고객의 눈길을 모았고, 이는 자연스럽게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 등 오프라인에도 스타매장이 생겨났고, 홈쇼핑엔 스타와 손잡고 만든 제품들이 엄청난 수익을 올려 주고 있다. 이 뿐 아니다. 자동차업체들은 스타들에게 차를 못 줘 안달 날 정도며, 휴대폰 글꼴에도 스타 문체가 도입돼 불티나게 팔린다. 서적들도 스타들을 내세워 젊은 독자들을 유인하고 나섰다. 스타야말로 9회말 투아웃에서 굿바이 역전 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확실한 4번 타자가 아닐까?

▦S-line=여성의 완벽한 몸매를 뜻하는 ‘에스 라인’이라는 단어가 어느새 ‘건강한 육체’라는 의미로 우리 생활 전반을 지배하는 고유명사가 돼버렸다. 방송에서도, 신문에서도 온통 S라인을 외친다. S라인 마케팅이 판치는 것은 당연지사.

휘트니스센터가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고, 비만클리닉, 성형외과에 주부 등 ‘환자’가 몰린다. 다이어트 식품, 비디오, 몸매보정속옷 등 관련 제품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슬리밍제품 등 화장품과 44사이즈 의류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남자 의류도 마찬가지다. 정장의 경우 허리에 라인을 가미한 슬림 스타일이 유행하고, 셔츠도 비슷한 추세다. 넥타이도 슬림형이 인기다. 심지어 음료 용기 등 식품 쪽에서도 S라인 바람이 분다. 업계에서는 S라인 경제규모가 적어도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라인 열풍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Synergy=‘공동 상승 작용’‘협력 작용’ 등의 의미로 일상 생활에서 널리 쓰이는 ‘시너지’는 하반기 유통업계의 중요 관심사다. 대형매장과 부대시설을 함께 갖춘 복합쇼핑몰 대전(大戰)이 한창이기 때문. 이미 업계에서는 복합쇼핑몰 만이 치열한 싸움에서 생존할 수 있는 방안임을 알고 총력체제에 돌입했다.

신세계는 지난달초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국내 최대규모의 복합쇼핑몰인 ‘센텀 UEC’ 착공식을 열었다. 연면적 14만평의 이 쇼핑몰에는 백화점과 면세점, 아쿠아랜드, 영화관 등이 함께 들어선다. 신세계는 또 광주에 백화점 바로 옆에 할인점을 함께 선보였다.

롯데 역시 2010년 김포공항에 백화점, 할인점, 위락시설이 들어서는 ‘스카이파크 쇼핑몰’을 짓는다. 잠실엔 복합쇼핑몰인 제2롯데월드가 들어설 예정이다. 용인 동백지구엔 멀티쇼핑몰이 다음달 개장된다. 3세대 유통점포로 통하는 복합쇼핑몰은 이제 유통가의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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