셤 끝나서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기로 했어요ㅋ
친구는 내 생일도 챙겨줬는데
전 셤 때문에 바쁘다고 잊어버리고 그냥 지나쳤는데도
다 이해해 주는 엄청 좋은 친구거든요ㅋㅋ
그래서 이번에 만나면 주려고 만들어 봤어요ㅋ
일명 서프라이즈~선물!
으~~도구가 없어서 하루종일 낑낑대며 굉장히 원시적으로 만들었어요ㅠㅠ;;
완전 공부할 때 보다 더 끈덕지게 붙들고 앉아서ㅋㅋ
역시 좋아하는 일에는 초인적인 힘이 솟는 법인 것 같아요ㅋㅋ
온 집안을 뒤져 끌어모은 도구들이예요ㅋㅋ
아빠가 인주로 사용하시던 빨간 잉크 달랑 하나에
초딩때 쓰다가 서랍 깊이 넣어두었던 색연필ㅋㅋ
딱풀, 가위, 커터칼, 양면테잎, 자, 지우개, A4 용지, 예뻐서 모아두었던 수첩 속지와
천또깨비짓 한다고 야단들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모아두었던
(왼쪽 아래) 잡동사니들ㅋㅋ
일단 재료를 모아 놓고 보니 없는 것만 생각나고 막막했지만
씬디님 작품 목록을 계속 바라보면서 아이디어가 떠오르길 기다렸죠ㅋㅋ
그러다 스켈롭 봉투로 장식한 미니앨범을 보고 주섬주섬 만들기 시작했어요ㅋㅋ
일단 씬디님이 올려주신 탑 노트와 봉투 도안, 하트를 프린트해서 오려 놓고 나니..
찍을 스탬프는 하나도 없고...하아;;
궁리 끝에
아빠 인주 잉크 패드를 그냥 탑노트에 마구 찍고 갈색 색연필로 점선을 그렸어요ㅋ
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ㅋㅋㅋ
그래서 스켈롭 봉투에도 마구 찍고ㅋㅋ
저도 디드레싱 하고 싶은데 없어서..
그냥 종이 가장자리를 잉크패드에 문댔어요ㅋㅋ
사진엔 잘 안 나오지만 직접 보면 디드레싱이 되긴 되더라구요ㅋㅋ 아싸뵹!!
아, 그런데 A4용지가 너무 얇아서 안되겠더라구요.
갑자기 얌전히 있던 오예스 박스가 희생양이 됐죠ㅋㅋ
덕분에 오예스들은 지금 집을 잃고 바닥에 나뒹굴고 있어요ㅋㅋ;;;
무튼 박스 앞 뒤로 A4용지를 붙이고 오려서 두툼한 탑도트도 완성!!
그리고 수첩 속지에 있던 졸린 곰 두마리 그림을 깨작깨작 오려서
입체 스티커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양면테잎을 두겹으로 해서 붙였어요ㅋㅋㅋ
그래서 짜잔~!!
일단 이렇게 됐어요ㅋㅋㅋ
근데 어머니께 보여드리니 어머님 가라사대~
"이쁘긴 한데...그걸 어따 쓰니? 특히 그 곰 달린 봉투는 뭐가 들어가긴 하니?"
-_ -;;; 아예..그래도 이쁘다고 해주셨으니까..ㅠ_ㅠ 흑흑;;;
어머님 말씀 따나 뭐가 들어갈 수 있을까 하다가 아까 오려둔 하뜨!! 가 생각나서
또 잉크패드 찍고 디드레싱 흉내내고 색칠해서 꽂아 보았어요ㅋㅋ
다행히 하트는 들어가네요^ㅡ^;
하트 뒤에 메세지를 적을꺼예요ㅋ
아..이제 뭘 어떻게 해야하나..
잡동사니들은 본드가 없어서 붙일 수가 없고 - _-;;
아아!! 리본!!
선물 들어올때 마다 꿋꿋이 모아둔 리본들을 살펴 보니,
오~있다 있어!!
선물로 줄 전선 정리 인형(?)을 껴 넣었어요ㅋㅋ 이힛;;
어때요? 그럴 듯 해 보이죠? 네?
아닌가..ㅠㅠ
음.. 사실 인형과 탑노트 모두 선물이라
다른님들 만드신 것 처럼 예쁜 종이 봉투를 만들어서 넣어주고 싶은데
....으흠...
좀 쉬다가 도전해 보아야겠어요ㅋㅋㅋ;;
무튼 스탬프는 하나도 못 썼지만 스탬프 아트 비스무리한 것(?)을 만들어 보니
역시 재밌네요ㅋㅋ
봉투도 도전해 보고 또 후기 올릴께요~~^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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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샷 추가했어요ㅋ
또 씬디님 아이디어 따라했어요ㅋㅋ
근데 좀 많이 횡하죠? ㅠ_ㅠ
비닐은 편지지 포장지에서 가져왔고요,
스타핑은 동생 책상을 찾아보니 있더라구요ㅋㅋㅋ(우리집은 보물창고??;;)
결국 똑같은 탑노트 하나 더 만들었어요ㅋㅋ(아 비루한 창의력;;)
초보티 팍팍나서 부끄럽지만..
나중에 돌아보면 픽픽 웃음나는 추억이 될 것 같아요~^^
모두 즐거운 스탬핑하세요~!! 아자아자!!
첫댓글 아하하하... 넘 재밌네요... 하나하나 늘어가고.. 하나하나 더 꾸며져가는모습이... 잘하셨어요^^ 깜찍하고 이쁘기만 한걸요! 친구분이 엄청 좋아하실거에요^^ 리본도 그동안 모아두시길 참 잘하셨구.. (저도 그러거든요 ㅋㅋ) 짝짝짝~ 흐믓하네요^^
히힛, 감사해요^^ 올려주신 도안들이 정말 유용했어요!!
뿌듯~~~하지요? 친구가 받아보고 깜짝 놀래겠습니다 정성이 많이 들어가서.
네 뿌듯해요^^ 친구가 맘에 들어하면 정말 좋겠어요ㅋ 비싼 선물이 아니라 소심한 마음도 들긴 하지만 그래도 활짝 웃으면서 내밀어 보려구요^ㅡ^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과 정성이 넘 멋져요~ 나중되면 지금보다 더 멋진 카드를 만들수있을거 같은데요?...전체적인 색감도 좋고 오예스 박스를 이용할수있는 응용력!~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데요?~ ^^* 우리집에도 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오예스가 있었음 좋겠네요~ ㅋㅋ 배고프당~ ㅡㅡ;
감사해요~~>ㅇ<// 오예스 나눠드리면 좋을텐데요ㅋㅋ 아, 저녁 시간이구나! 오예스 대신 몸에 좋은 맛있는 저녁 드세요ㅋㅋ
넘 귀여운데요~~~생각지도 못한 재료들로 정말 잘 만든것 같아요...다음 작품도 기대되는데요*^^*
감사합니당~^^ 정말이지 따로 따로 존재하던 재료들을 이렇게 저렇게 모아서 뭔가 새롭고 의미있는 것으로 만들어내는 작업은 참 즐겁고 소중한 것 같아요ㅋ
솜씨 있으신데요...이 정도 정성이면 감동받아야 하는데...다음 작품도 기대해 봅니다^^
정말요?^ㅇ^ 감사해요..제 솜씨는 다른 분들에 비하면 별거 아니지만 만드는 자체가 즐겁고 활력소가 되는 것 같아서 열심히 해보려구요^^
아무것도 없이 이정도면....
나중에 스템프니 뭐니 있으면 대단한 작품이 나오겠어요~~
참 잘했어요 ㅎㅎ
감사합니다ㅋㅋ 선생님께 칭찬받는 것 같아요ㅋㅋㅋ
ㅎㅎ
저두 첨에 카페들어와서
집에있는걸 긁어 모았답니당 전 양면태잎,인주도 없었어용..;;
그랬군요ㅋㅋㅋ 우리 함께 살림 장만에 열을 올려봐요 ㅋㅋ
"이쁘긴 한데...그걸 어따 쓰니? 특히 그 곰 달린 봉투는 뭐가 들어가긴 하니?"
어머니의 이 말에 한참을 혼자 웃엇답니다. 향기로핀님도 날로 멋진카드 올리시겠는데요. 기대하겠습니다.
이렇게 같은 취미를 가져서 마음 알아주시는 분들이 있으니까 참 좋아요ㅋㅋ 근데 저 날로 멋진 카드 못 올리면 어떻게 되는건가요? 부담 백배^^;;;
와~대단해요~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네요 ^^
감각이 대단하신데요~리본 예쁘게 묶는거 은근히 어려운데
리본도 참 예쁘게 잘묶으셨어요 ^^
도구와 재료까지 갖춰지면 어떤 작품이 나올지 정말 기대됩니다 ㅎㅎ
앗;; 이실직고 타임이 왔군요ㅋㅋㅋ 저 리본은 원래 저렇게 달려 있는걸 사용한거구요^^ 저렇게 만들려면 리본 양끝을 x자로 교차해서 교차된 부분과 뒷 리본을 함께 다른 리본으로 묶은 다음에 모양을 잡아주면 되더라구요ㅋㅋㅋ
우와..빨간인주로도 저렇게 만들수 있군요..+_+
잉크패드가 헝겊?? 같은 걸로 되어 있어서 배경처럼 찍히더라구요ㅋㅋㅋ
어머~!! 완성되서 플라스틱 백에 들어있는모습이 넘넘 깜찍해여.. 완성하고나니 또 다른 느낌이에요,,,^^ 호호.. 솔직히 말씀해보세요.. 향기로핀님께서도 만들고 흡족하셨을것같은데요! ^0^
하핫;;ㅋ 나름 신기하고 기분 좋아요ㅋㅋ
아구~~귀여워요. 활용 참 잘하신것 같아요^^ 친구가 무지 좋아하겠어요~.~
아이쿠, 아기자기 너무~ 귀엽네요. ㅎ 첫작품이 이정도라니. 능력자세요.
저도 빨간인주로 대신하는데...^^ 그것으로 디스트레싱을 할 생각은 못했어요.
제 첫작은 완전 이상하게 되어 버렸는데...ㅠㅠ 정말 괞찮은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