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남자의 계절~~
딱히 가을이 아니라도 언제라도 자연으로 가고픈 마음,
모두의 한결같은 마음이 아닐까 싶다,
더더구나 고향땅 언저리 어디서나 두눈에 보이는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25000/1 지도를 보니 장계임도에서 부터 둔주봉까지의길은
1시간 반거리의 임도는 비단자락 같은 길일지라도
임도 이후부터 둔주봉까지의 길을 전혀 예상을 못하는
길없는 길을 찾아서 가야하는 산행이다,
옥천에서 보은방면으로 가는 방향으로
안내면 장계리의 장계교를 조금 지나 임도에서 부터
안남면 면소재지인 연주리의 둔주봉까지,,,,
희미하게 길이 표시된곳은 임도이며
이후는 길이 있던 없던 둔주봉까지 독도(지도와 나침판을 가지고 길찾기)
만으로 찾아가야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74674D4E76CA221A)
사창림 기념일인 금요일 아침 8시에
대전 전민동에서 직장 동료 2명과 만나
내차로 산행 들머리(시작점)인 장계교를 조금 지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6A5B4D4E76C6D51A)
장계교를 300 미터쯤 지나면 우측에 임도노선 안내도가 보인다,
임도는 1994년도에 개설된 임도로 임도의 길이는 짧고 시간은 1시간 30~40분쯤 소요된다,
왕복해도 3시간 정도이니 한가하게 산책겸 아주 좋은 코스이다,
아침 8시40분 드디어 가고싶었고 어쩌면 고생할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길없는 길의 산행을 시작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4F8B4F4E76C6FE18)
임도가 시작되자 마자 200미터쯤 올라가면 대여섯대의 주차공간이 있고
버섯채취 하는 사람들로 너댓대의 차량이 주차 되어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2C3A4E4E76C70934)
임도를 20여분 서서히 올라가니 능선길에 닿고 멀리
장계교에 발아래 있는걸 보니
어지간히 높이올라왔나 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2A63474E76C7151C)
드높고 푸른 가을 하늘과 산야는 가을 물속에 고요히 담겨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4F51494E76C72202)
임도 능선길에 오르니 길가는
나그네의 안녕을 기원하는
많은 손길들의 돌탑이 눈에 선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5DE24D4E76C72D39)
임도 능선을 넘자마자 이~야!!
탄복할 정도의 멋진 풍경이 내눈을 사로잡는다,
저곳은 나같은 무뢰한도 좋아보이는
"장풍득수(藏風得水)에 등배내쳔(嶝背內川)"이 아닌가?
'바람은 가두고 물을 얻고 뒤에 언덕이 있고 앞에 천이 있다면"천하의 길지라 했다,
그래서 장풍득수에서 풍수(風水)이다,
저런 길지에 터를 잡은이 또한 누구던가?
![](https://t1.daumcdn.net/cfile/cafe/132A864E4E76C74D35)
![](https://t1.daumcdn.net/cfile/cafe/1340ED4E4E76C75D14)
임도의 산자락은 천연의 길이다,
대전의 계곡산 임도가 전국에 이름을 드높이는 명품(名品) 임도라 하지만
자연의 최대 적인 인간의 발길이 뜸한곳이니 가히 천품(天品)의 임도가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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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153506504E76C7741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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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여를 부지런히 가을하늘과 가을바람과 속삭이며 걸으니
어느덧 임도의 최하단에 도착한다,
바로 물건너 지척에 작년 연말에 걸었던 구읍에서 시작하는
마성산과 장계리의 이슬봉 능선이 조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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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20여분 산과 바람과 물을 벗삼아
가을햇살을 친구삼아 걷다보니
거의 임도 끝자락에 오니 물건너 동네는
석탄리에서 들어오는 끝자락동네 "피실"이란 자연부락이다
대청댐이 생기기 전에는 제법이나 많은 사람들이 살았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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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는 둔주봉까지 찾아가는 독도 산행을 하여야 한다,
행여나 산길이 있나 찾아봐도 어디 한군데 산길이 나있지 않다,
임도 끝자락을 통과하여 산길을 간다면 최단거리 이겠으나
낭떨어지에 너무 가파라서 도저히 엄두도 나지않고
갈수기 떄라면 길이 물가에 길이 있을법도 하지만
만수위의 대청댐 물은 있는길도 막아버렸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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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던길을 다시 1km쯤 되돌아가서
계곡으로 내려가서 길을 찾기로 하고 계곡탐험을 시작한다,
계곡은 사람의 흔적이 전혀없고 돌이끼가 많아서 무척이나 조심 스러운길을 1시간이 넘게 진행한다,
팔은 긁히고 온몸에는 거미줄에....
풀섶에 사람이 다닌 희미한 흔적이 있어서 의아했지만
결국 나중에 배설물을 보니 멧돼지가 나다닌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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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04A7B4B4E76C819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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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이 넘게 계곡을 타고 내려오니 대청댐 물이 바로 내발밑에 있다,
바로 물건너는 피실이다,
지금부터 다시 둔주봉을 찾아가야 하기 때문에 산길을 찾던지 길을 찾지 못하면
그저 지도와 나침판만을 가지고
산길을 헤쳐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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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침판의 방향을 둔주봉으로 맞춘후 30여분 산밑 물가쪽으로 길찾기 탐험을 하니
드디어 둔주봉쪽으로 향하는 희미한 산길이 나타난다,
걱정반 두려움반의 고민이 사라진다,
이제는 체력만 있으면 만사형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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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도 넘어야 한다,
이산고개 두개가 겹쳐진곳을 넘어야 둔주봉이다,
산길은 희미한 흔적에다가 많은 이들이 오고가지 않았고
또한 아주 된비알(경사각이 심한)의 산행길이 계곡 나타난다,
그것두 1시간 30분이나 계속,,,심한 오르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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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1245E54A4E76C87825)
드디어 둔주봉 정상이다,
장계교 임도에서 8시40분에 시작된 둔주봉가는 산행길이
오후 2시인 산행 5시간 20분만에 도착한다,
기실 둔주봉만 올려고 하면 차타고 30여분이면 될터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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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에 우뚝솟아 있는 봉우리가 구읍에 위치한 마성산 봉우리요!
우측으로 길게 이어진 능선이 마성산~이슬봉 자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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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도 지쳤다
유난히도 덥고 땀도 많이 나고 길은 험하고 ,,,,
그렇잖아도 인물없는 눔이 영~~아니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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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를 당기니 발아래 피실 넒은뜰이 바로 발아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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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주봉 정상에서 20여분을 기분좋게 내려오니
드디어 한반도 좌우대칭이 엇갈려 있는 전망대가 나타나고
멋드러진 한반도 지형이 눈에 사로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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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길의 좌측으로 물길을 거슬러 10km 올라가면 금강유원지요!
우측으로 가면 장계교와 대청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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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산행겸 탐험길!
본래 길없는 길을 찾아 나섬은 두려움반 설레임반 아니던가!
이런떄는 나에게 커피한잔의 여유가 최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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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037D3494E76C8F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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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주봉을 가장 쉽게 찾아가는 길은
옥천군 안남면 면소재지인 연주리에 들어서면 우측으로 면사무소가 보이고
이사진을 찍은 곳이 면사무소앞 도로이니 우측의 인도끝나는곳에
초등학교가 있으며 초등학교를끼고 우측으로 돌아서 올라가면
둔주봉 가는 안내표지기를 만난다,
물론 차를 갖고 이동해도 되고,,,여기서 부터 사부작 사부작 걸음도 또한 좋을듯하다,
산행이 끝난후 안남면 면소재지에 위치한
올갱이칼국수 식당에서 회포를 풀며
친구인 이판우군에서 콜하니 30여분이 되지않아 도착하여
장계임도에서 둔주봉까지의 힘들었지만 뜻깊었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정(情) 숲길과 같아서 자주가지 아니하면 우거지나니,,,
첫댓글 대단 하시네요.
임도야 길이 있으니 걷기에 좋지만 두주봉 까지 가는길은 쉽지 않았을겁니다.
길 없는 길 저도 아직 그 길은 가보지 못했습니다.
피실 마을을 한 눈에 내려다 보는 풍경,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입니다~
넘넘 수고하셨습니다.
이 게시글은 대청호 명소추천 란에 올려도 되리라 생각드네요.
제생각은 이슬님이 대단하신분 같습니다,
행여나 관심있는 분들이 있을까해서 도움이 될까해서 올렸답니다,
근자님 옥천을 이렇게 사랑하고 자랑할 수 있는 분이 오셔서 전 넘넘 좋습니다.
이런 글과 사진들이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요.
쭉~욱~아름다운 옥천의 명소들 소개 기대 하겠습니다.
너무 좋은 자료 잘 보고 갑니다,
근자님 잘 계시죠???
그나저나 어디좋은데서 물쑥채취를 하셨습니다,금강선배님 잘지내시길 바람니다,
이번 주말 정기산행에 인연이 되어 뵐수있기를 희망해봅니다,
물쑥과 야생 갓이 지천에 깔려 있더라구요.....
합강~~~
대청호 주변 이나 옥천 이런주변 은 정말 대단히 축복받은 땅 같아요 . 맨날 부산 만 생각하는 나는 신비롭기까지 하다 옥천.
둘러볼 곳이 많기도 하답니다,대전주변에 대청호로 생긴곳곳을요!고맙습니다,
고생 많으셨네요.단풍으로 물들때 꼭 가 봐야겠군요
자유새님!임도만 편도5km 이니 왕복하면10km가 되니 편안한 트레킹이 될것입니다,가을을 만끽하기에
아주 좋을듯합니다,
장계교를 지나가면서 오른쪽으로 임도가 있는것을 보았는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오늘에서야 그 임도를 알게되었습니다.'
죤 정보 감사합니다.
라이딩 코스는 어떠한지요
임도만 편도5km 이니 왕복하면10km가 되니 임도 자체만 놓고보면 라이딩 코스로는 부족하겠지요
고맙습니다.
향수 100리 길 라이딩 가다 함 둘러 봐야겠네요. ㅎ
좋은 자료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