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가문들을 살펴보면 부모의 힘만으로 또는 자녀의 힘만으로 명문가를 이룬 예는 결코 찾아볼 수 없는데요. 부모와 자녀, 세대 간에 힘을 모아야 비로소 명문가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가문들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명문가는 부모와 자녀, 세대 간의 합작품이다. 서로 의기투합해야 세계적인 인재를 배출할 수 있고, 명문가의 반열에 오르는 훌륭한 가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어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명문가들은 저마다 특별한 교육법으로 자식들을 가르쳐왔다.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뛰어난 인재를 배출하고, 이름 있는 가문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는 그만큼 엄격하고 훌륭한 자녀교육 시스템이 뒷받침되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세계적인 명문가들은 과연 무엇이 다른가? 『세계 명문가의 자녀교육』에는 지식 교육만큼이나 삶의 가치를 중시했던 전 세계 이름 있는 가문들의 독특한 교육 방식이 가감 없이 담겨 있다. 정치, 경제, 학문, 문학 분야에서 손꼽히는 외국의 명문가 10곳을 선별해 그들 가문의 역사와 전통, 남다른 교육관을 면밀하게 파헤친 이 책은 현대의 부모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세부 지침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보게 한다.
훌륭한 인재를 키워낸 가문들의 공통점은 무엇보다 자녀교육에 대한 열정과 헌신, 그리고 자식을 교육하기에 앞서 스스로 모범을 보였던 부모의 역할이었다. 특히 명문가는 군림하는 사람보다 ‘섬기는 사람’을 만드는 데 주력하였다. 위대한 인물을 키워낸 세계의 명문가들은 하나같이 ‘좋은 성품과 탁월한 능력을 지닌 리더’를 만들기 위해 자녀교육에 심혈을 기울인 것이다. 빌 게이츠, 케네디, 톨스토이, 타고르 등 세계적인 인재를 키워낸 위대한 부모들의 탁월한 교육철학을 들려주는 이 책은 자녀를 기업가나 과학자, 예술가, 정치가 등 창조적이고 리더십 있는 인물로 키우려는 학부모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책이 되리라 확신한다.
*세계적인 명문가들은 무엇이 다른가?
1_ 부부 사이뿐 아니라 부모와 자녀, 형제자매 사이에도 궁합이 좋았다.
2_ 부모가 평생 자녀의 멘토 역할을 했다.
3_ 인간관계와 인맥을 중시했다.
4_ 부모가 자녀교육의 본보기가 되었다.
5_ 목표를 정하면 서두르지 않고 단계적으로 접근했다.
6_ 가문의 전통이 큰 인물로 키워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7_ 부에는 사회적 책임이 따른다는 ‘리세스 오블리제’를 몸소 실천했다.
8_ 자녀를 큰 인물로 만들려면 혼자서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세계적인 가문들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 “명문가는 궁합이 잘 맞는 부모와 자녀, 세대 간의 합작품이다”. 결국 자녀와 부모 간의 유기적인 관계가 성공의 관건이라는 말이다. 세계적인 가문들을 살펴보면 부모의 힘만으로 또는 자녀의 힘만으로 명문가를 이룬 예는 결코 찾아볼 수 없다. 부모와 자녀, 세대 간에 힘을 모아야 비로소 명문가가 만들어지기 때문이지요.
가난을 딛고 4대, 110년 만에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을 배출한 케네디 가는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가문의 교육관을 바탕으로 자식들을 가르쳤다. “일등을 하면 무시당하지 않는다”는 세상의 법칙을 일깨우는 동시에, 명문가에 진학해 최고의 인맥 네트워크를 쌓게 했고 목표는 크게 정하되 서둘지 말고 단계적으로 실현하도록 이끌었으며, 처음에는 서툴러도 열심히 반복하면 최고가 될 수 있다며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케네디 가문은 케네디 어머니의 식탁 교육으로도 유명한데, 식사 시간을 지키게 하면서 시간과 약속의 중요성을 늘 강조했고, 밥을 먹으면서 자녀들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를 이끌어 생각과 의견을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게끔 가르치고 훈련했다네요.
5대에 걸쳐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으며 150여 년을 이어오고 있는 발렌베리 가는 스웨덴을 대표하는 명가인데요. 발렌베리 그룹이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것은 수익의 일정 부분을 사회에 내놓으며 양심적인 경영을 해왔기 때문인데 금융업에서 출발해 11개의 핵심 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발렌베리 그룹은, 명문가는 가족뿐만 아니라 사회와 국가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사회적으로 존경받을 수 있음을 몸소 실천해 보이고 있다. 발렌베리 가는 명문대와 세계적인 기업에서 넓은 안목을 기르고 국제적인 인맥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공부보다 더 중요하다고 가르쳤으며, 돈은 번 만큼 사회에 돌려주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또한 검소한 생활과 튀지 않는 처세술을 가문의 원칙으로 삼았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가 부자 티를 내지 않고 올바르게 성장하기를 바란다면 꼭 참고할 만한 가문이 바로 빌 게이츠 가다. 게이츠 가는 시애틀의 이름난 은행가와 변호사 집안이지만 부자의 도덕적 의무와 책임을 다한 가문으로 평가받는다. 큰돈을 물려주면 결코 창의적인 아이가 되지 못한다고 여긴 빌 게이츠의 부모는 스스로 자식의 역할모델이 되어 자립심을 키워주었다. 빌 게이츠는 어린 시절 공상과학소설을 읽으며 과학자의 꿈을 키웠고, 신문을 보며 세상 보는 안목과 관심 분야를 넓혔다. 또 기회가 왔을 때 머뭇거리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하면서, 결국 세계 최고의 갑부이자 컴퓨터 황제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가난을 이겨내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삶을 살았던 공자는 아무리 어려운 환경이라도 학업에 힘쓰고 자신을 갈고 닦으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 후세에 전해준다. 첩의 자식으로 혹독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공자는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 스스로 학문의 이치를 깨우쳤다. 누구든지 똑똑한 사람이면 스승으로 삼았고,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난관을 이겨냈다. 또한 공자는 여행마니아이기도 했는데, 긴 여행을 통해 세상 속에서 자신을 시험하고 단련했다고 한다.
세계 금융을 쥐락펴락하는 로스차일드 가문은 형제간의 화합을 통해 최고 명문가의 위상을 지켜오고 있다. 가난한 환전상에서 세계적인 명문가로 도약하기까지는 형제간의 우애를 강조했던 부모의 투철한 교육관과 돈을 벌 수 있는 기본기를 충실히 다진 경제교육이 큰 몫을 했다. 로스차일드 가는 돈보다는 좋은 인간관계를 중요시했으며, 재물에 대한 지나친 욕심을 경계하는 것은 물론 기부와 자선의 전통을 대대로 실천해 왔다. 돈만 아는 부자보다는 존경받는 부자가 되는 방법을 가르친 것이다.
명문가로 거론되는 여러 가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자녀교육의 큰 원칙은 결국 하나다. 바로 부모에게서 시작하고 부모에게서 끝나는 것이다. 결국 가르칠 대상은 자녀가 아니다. 부모가 지금 행하는 것이 곧 자녀와 그 자녀의 자녀들이 행하게 될 것들이다. 또 이것이 행동 하나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세계 명문가의 자녀교육 10계명
1_ 식사 시간을 결코 소홀히 하지 마라 -케네디 가
2_ 존경받는 부자로 키우려면 애국심부터 가르쳐라 -발렌베리 가
3_ 단점을 보완해 주고 뜻이 통하는 친구를 사귀어라 -게이츠 가
4_ 돈보다 인간관계가 더 소중한 것임을 알게 하라 -로스차일드 가
5_ 질문을 많이 하는 공부 습관을 갖게 하라 -공자 가
6_ 어머니가 나서서 ‘품앗이 교실’을 운영하라 -퀴리 가
7_ 대대로 헌신할 수 있는 가업을 만들어라 -다윈 가
8_ 부모와 자녀가 함께 모험여행을 떠나라 -타고르 가
9_ 평생 일기 쓰는 아이로 키워라 -톨스토이 가
10_ 자신을 사로잡는 목표를 찾아 열정을 다 바쳐라 -러셀 가
케네디의 아버지는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거나 해서는 안 될 일을 할 경우에는 따끔하게 훈계했다. 한번은 막내아들이 대학교에서 컨닝을 해서 퇴교 처분을 받은 일이 있었다. 이 사실을 전화로 보고한 아들에게 그는 무려 다섯 시간 동안이나 훈계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한번 훈계를 하면 두 번 다시 그 일을 입 밖에 내지 않았다. 그것은 아이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러한 원칙을 기준으로 삼아 사업가로 바쁜 와중에도 자녀교육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빌 게이츠는 록펠러, 포드, 카네기 등의 전설적인 부호들이 실천했던 가진 자들의 도덕적 의무인 ‘리세스 오블리제Richesse Oblige’의 정신을 잇고 있는 대표적인 부자로 꼽힌다. ‘노블레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가 지도층의 도덕적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 존경받는 지도자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면, 리세스 오블리제는 지도층 가운데 특히 부자들의 도덕적 의무와 책임을 강조한 개념이다. 두 개념 모두 부자나 지도층의 솔선수범을 말하며, 특권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르고 고귀한 신분일수록 의무에 충실해야 함을 역설한다.
250년 전 로스차일드 가는 이미 ‘정보가 돈’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또한 이들의 정보 분석력은 실로 탁월했다. 로스차일드 가는 유럽 전역에 흩어진 다섯 아들들이 국경을 넘나들며 독자적인 정보망을 구축해 빠르게 정보를 수집했으며, 환전상답게 빌려준 돈을 떼이지 않도록 권력과 정보를 총동원하였다. 금융업에서 정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예컨대 전쟁이 일어나면 거액을 빌려준 사람에게 돈을 다시 돌려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운이 감돌면 모든 정보력을 총동원해 실제로 전쟁이 일어날지 치밀하게 분석해야 한다.
공자는 자녀교육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아들을 직접 가르치지 않았다고 한다. 오히려 자녀들을 다른 선생에게 배우게 했으며, 아이가 공부하는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선에서 그쳤다. 아버지가 자녀를 직접 지도하면 서로 감정이 상하고, 그렇게 되면 서로를 신뢰하고 존중하는 관계가 이루어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아버지나 어머니가 자녀를 직접 가르치기보다 할아버지나 할머니를 통한 ‘격대교육’을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래서 공자는 “군자는 아들을 직접 가르치는 법이 아니다”고 하면서 아들을 다른 선생에게 배우도록 했다.
마리퀴리가 주도한 품앗이 교육은 2년 동안이나 계속되었다. 큰딸 이렌느는 열 명의 아이들과 함께 당대의 가장 뛰어난 학자들로부터 수학, 화학, 물리학, 문학, 미술사, 영화, 프랑스사 등을 배울 수 있었는데, 이때 수업을 받은 아이들 중 몇 명은 미래의 석학들이 되었다. 아이들은 부모들이 보여준 열성적인 수업을 평생 잊지 못했을 것이다. 특히 마리 퀴리의 열정적인 수업은 아이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녀는 자신의 공부 방법을 아이들에게 직접 가르쳐주었다. 암산의 명수였던 마리는 아이들에게 암산 비법을 전수해 주었는데, 그것은 ‘집중을 하고 결코 서둘러서 계산하지 않는 것’이었다.
사소한 것이라도 습관 하나가 위대한 작가를 만들고 철학자를 만들고 부자를 만든다. 톨스토이와 빌 게이츠 등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좋은 습관’이다.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차이 하나가 성공과 실패를 가른다. 뿐만 아니라 자녀교육에도 영향을 미친다. 생활 습관에서 공부 습관, 건강관리 습관 등 좋은 습관은 자신뿐만 아니라 자녀들의 성공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부모가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으면 자녀들은 자연스럽게 부모의 습관을 모방한다. 그것은 100만 달러를 물려주는 것보다 더 위대한 유산인 셈이다. 한 집안의 가보는 부모의 좋은 습관에서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러셀은 하루에 무려 100여 통의 편지를 주고받으며 백 살까지 장수한 철학자이자 수학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수많은 강연 등으로 시간에 쫓기면서도 자신이 받은 편지에 대해 빠짐없이 답장을 해주었다. 그 비결은 규칙적인 시간 관리에 있었다. 그의 하루 일과를 들여다보면, 오전 8시부터 11시 30분까지는 신문을 읽거나 편지를 처리했다. 하루에 평균 100통의 편지를 받았는데 이 시간에 100통에 대한 답장을 썼다고 한다.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는 사람들을 접대하고 인터뷰했다. 그런 다음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독서, 오후 4시부터 7시까지는 글을 쓰거나 사람을 만난다. 그리고 오후 8시부터 새벽 1시까지는 책을 읽거나 글을 쓰면서 하루를 마감했다.
-바른식생활로건강을찾는사람들-
첫댓글 우리나라도 명문가의 교육법이 이에 못지 않은데시대가 참 이상하게 천한자본주의로 흘러가는 것이 안타가울 따름이지요좋은글 올려주시니 감사합니다
ㅎㅎ네~그래요...좋은하루되세요~
너무 좋은글~~~잘보구가요 ^*^
ㅎㅎ네~ 감사합니다~
감사해요..스크랩해 갑니다.^^
네~ 유용하게 잘 활용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