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사이 라오스 3번째 방문이다~~
처음 왔을땐 빈민국 라오스를 제대로 보여주며 순수 그 자체였고
2번째 왔을땐 방비엥은 유럽인들로 점령당한 조금씩 퇴색되고 있는 라오스를 보았으며
이번 라오스는 유럽인들에서 아시안으로 바뀐 모습이였다.
강변 클럽하우스들은 많은 사고들로 정비가 되어있어,
전보다 이번 여행이 더욱 좋았다.
깨끗한 자연환경과 편안한 분위기, 친절한 사람들로 또 라오스를 찾게 만드는 것 같았다.
이젠 진에어, 라오항공, 티웨이 항공이 직항으로 운항하고 있어
더욱 편하게 갈 수 있는 라오가 되었다.
우린 진에어를 타고 밤 늦게 비엔티엔 도착해서
시내 공항이 있어 금방 여행자 거리 숙소에 짐을 풀 수 있었다.
추운 곳에서 더운 나라를 오니 시원한 맥주가 생각날때
소금바위님 방에 모여서 한국에서 들고온 술을 시작으로
모든 방 맥주를 수거하여 마셨다.
이렇게 첫날 밤이 갔다.
푹 자고 일어나서
호텔앞 메콩 강변을 조금 걸었다.
아침바람이 시원한듯 긴팔을 입은 라오인들이 보였는데
우리에겐 덥다~~
조금 걸었을 뿐인데 다시 호텔로 컴백
바로 옆에 대통령 궁이 있어 살짝 봐주고
한나라의 수도지만 소박한 비엔티엔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빠뚜싸이로 이동했다.
빠뚜싸이는 '승리의 탑'을 뜻하며
시멘트로 만들어져서 좀 조잡하지만
비쉬누, 브라만, 인드라 같은 힌두교 신들 조각도 볼 수 있었다.
탑안쪽으로 올라가려면 별도 입장료를 내야하고
5층 높이를 올라가야 하는데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니 꼭 올라가길 추천합니다.
오르는 건 정말 힘든데 탑에서 부는 바람을 맞으며 아래를 내려다 보는 기분
정말 좋다~~
빠뚜싸이를 나와서 우선 루앙프라방 슬리핑 버스티켓을 사러
북부 터미널로 이동했다.
북부 터미널은 공항방향으로 외곽이여서
좀 오래도록 갔다.
가는 길에 비엔티엔 이곳 저곳을 볼 수 있었다.
북부 터미널에 도착해서 버스표를 구입하고
루앙까지 버스가 싸도 넘 싸다~~
20불도 안되는 가격에 예약을 했다.
그후 우린 소금 마을로 이동했다.
가는 길에 망고 발견~~
5월부터 나온다는 망고가 지금부터 나온다고 하니
조금 덜 익은 것도 있다고 했는데
그래도 망고니 먹어보자고
과일가게 처녀가 진짜 순박하다
먹기 좋게 커팅까지 해주고
그리 과일을 먹으며 이동하는데
결혼식을 한다.
주인에게 허락을 구하고
결혼식을 구경했다.
라오인들에겐 외국사람을 많이 아는게 좋은 이미지가 된다고
우리에게 앞으로 나와서 함께 춤을 추자고 하고
마구 사진을 찍는다~~
밥도 먹고 가라고 해서
조금 즐기다 자리를 떠났다~~
TV에서 소금마을이 방영되어서 찾는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한적하다~~ 그래서 더욱 좋다.
전에는 입장료가 없었는데
지금은 인당 1000k(120원) 정도는 받는다.
지역민들 위해 기부한다 생각하고 냈다.
내륙지역에 이런 염전이 있다는게 신기하다
그런곳이 세계 곳곳에 있지만
다시한번 자연의 신비함에 절로 탄성이~~
하지만 시설이 넘 노후되고
좀 방치된 느낌이라
이곳 소금을 구입하고 싶은 맘은 안들었는데
풍광이 아름답다
이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탕원유원지로 이동한다
아직도 비포장이다
공사한지 5년이 넘었다고 하는데
언제쯤 포장이 될지
우리나라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데
그 흙먼지가 길가 주변 주택과 상가를 덮쳤는데도
불평하는 이가 없으니 이대로 있지 않을까~~
탕원 유원지 도착해서
선상에 올랐다.
주문한 점심식사가 나오고
배가 출발한다.
진짜 이곳 음식 짱 맛나다~~
배불리 먹고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달콤한 휴식같은 시간이 지나
우린 배에서 내렸다.
이제 다시 비엔티엔으로 컴백
다시 그 비포장길을 달려야 하니
기가 막힌다~~~
여행자 거리에 도착해서
해피가든이라는 $7 마사지 샆에 도착했다.
가격대비 괜찮았다.
그 옆에 엄청 유명한 쌀국수 집이 있었는데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고
작은 도가니 국수집이 있었는데
와우~~ 맛난다...
쌀국수는 다 좋은데 금방 배가 꺼져서
라오프라쟈 건너편 새로 생긴 파리쟝 카페를 가서
다른 분들 짐 픽업하는 동안 총무님과 간식거리를 준비했다
여긴 우리나라 파리바케트와 거의 같은 컨셉이다
한국인 매니저도 있고
빵도 맛나고 굿굿~~
30분전에 터미널에 도착하라고 당부를 해서
7시 30분쯤 터미널에 도착했는데
아직도 버스문을 오픈하지 않았다.
빠뚜싸이에서 봤던 외국인 청년 그룹도 그곳에 있었다.
드디어 슬리핑 버스를 타고
루앙으로 고고~~
비수기인지 자리가 많이 남아서
한침대에 2명씩인데 1명씩 자면서
그나마 편하게 루앙으로 가게 되었다.
난 비행기보다 버스를 선호하는 편인데
산악지대인 루앙으로 가기엔
이젠 내가 늙었나보다 ㅋㅋ
다시 라오를 찾는다면 루앙은 뱅기로 가는걸로~~
첫댓글 ㅎ ㅎ 여행도 젊을때 해야 ㅋ ㅋ ㅋ
아직 젊다구~~ㅋ
그니까요~~
장거리 버스 무쟈게 힘들어용 ㅋㅋㅋ
비포장 도로를 달려도 잘자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용~ ㅋ
전 잘잤는데 ㅋㅋ 다른 분들이 힘들어 하셔서
역쉬~
후기쓰는게 장난 아닌디...
다시한번 추억이 새록새록~ㅋ
얼렁 써야 하는데
서이 오면 꼼짝마 입니다 ~~
라오스는 갈때마다 너무 많은 변화를주어요,,
버스로 루앙 까지 시간도 만만치 않을건데...
전 어디서든 잘 자서
괜찮았는데
장난아니죠~~~
담엔 비행기로
잘 익은 망고와 찹쌀밥 먹고 싶네요. 라오스 찹쌀밥 정말 맛있었는데...
저도 망고와 찹쌀밥 생각나요
해피가든 맛사지도 소리지르면서 받았는데....받고보니 괜찮았고....그옆에 쌀국수도 맛났고....
조사장님이 추천한 메뉴대로 선상식사도 맛났고....이것저것 참 많은걸 먹어봤네요~ ^^
그니까요 도가니 쌀국수 정말 맛있었어요
라오스 음식 전반적으로 다 맛있었어요~~
그래서 살이 팍팍~~~
살찌는소리 들려요,,
ㅋㅋ 그니까요~~~
Good
이번에 처음 먹어본 새끼망고가 계속 생각나네요ᆢ껍질째 한입에 넣고 씨만 쏙ᆢ너무 맛난는데ᆢ
ㅋㅋ 내가이름지어준 새끼망고~ 동남아다니면서 처음먹어본 맛있는 과일이였어요
진짜 새끼망고 또 먹고 싶어요~~~
사진을 보니 내륙에서의 소금 생산과 젖갈시장 구경이 아이러니 합니다. 또한 한국을 알고 "대한민국 짝짝짝ㅈㅈㅈ" 외치는 라오스 아이들 모습이 그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