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별난 며느리부터 다솜양과 씨스타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팬입니다.
그래서 아직 알아가야 할 것이 더 많지만, 그동안 느낀 점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해요.
먼저, 별난 며느리로 팬이 된 만큼 연기활동부터 써보려고 하는데요.
다솜양 연기를 보면서 무엇보다 반했던 점은 적극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속된 말로 망가지는데 주저하지 않고,
주어진 배역에 몰입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사실 처음 보면서는 그래도 아이돌인데 저런 연기가 쉽지는 않았겠다 라고
생각하며 봤었는데, 회가 거듭될수록 '아, 사실 이게 자연스러운 모습인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 였으니까요.
특히 감정선이 깊어지면서 보이는 표현력을 보면서 평소 많은 생각을 하고 있구나, 연기에 정말 열정이 있구나 싶어서 더 호감을
갖게 된 것 같아요. 그때부터 다솜양 지난 작품들도 찾아보게 됐구요.
또 다솜양이 좋아진 점은 발음 처리 부분이 아닐까 해요. 지난 영상들에 비해서 발음이 좋아진 것이 확연히 보였거든요. 발음이 뭉개지거나 새는 부분이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좋아진 걸 보면서 연습을 정말 많이 했구나 싶어서 더 감동 받았습니다.
그리고 사노타에 비해서 좋아진 점은 동작이 크되 과하지 않게 보인다는 점. 사노타때 많이 들은 말이 과하다 라는 부분이었다고 들었거든요. 이것도 후반부로 갈수록 배역에 녹아들면서 좋아졌지만, 별난 며느리때는 큰 동작을 취해도 그게 넘치지 않게 보이는게 좋았어요. 시선처리도 자연스러워서 동작하고 어색하지 않았구요. 물론 대사하고도 괜찮았구요.
다음으로 앨범 및 공연활동인데요.
다솜양이 이번 Shake it작업이 제일 즐거웠던 것 같다. 라고 말한 걸 들었어요.
그래서인지 무대에서 더 자신감 있는 모습, 무대를 장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동작도 더 과감해져서 팬들 호응도 더 잘 이끌어낸 것 같구요. 사실 다솜양은 자신감만 있으면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고, 숨겨진 끼가 더 많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제일 인상적이었던 점은 듬직, 든든하다는 걸 느낀 건데요. 올해 후반기에 소유양에게 안타까운 일이 생기면서 셋이서 공연을 해야 했잖아요. 물론 소유양 빈자리는 뭘로도 메꿀 수 없지만, 그만큼 다솜양이 더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서 감동적이었어요.
예전에는 언니들이 주로 멘트를 했다면, 이젠 행!복!여!신!으로서 행복을 설파하고, 사람들에게 행복하라면서 시도 읽어주고,
이런 적극적인 모습이 정말 좋았어요. 물론 그래도 부정적인 말이 아직 남아있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청룡영화상때 언젠간 여배우로서 꼭 수상할거라면서 자신있게 말하는 모습에선 녹화떠놓고 몇번을 돌려봤는지 몰라요. 삼성 캠퍼스톡때 시 읽어준것도 계속 돌려보고 있죠. 평택 공연도 그렇구요.,
마지막으로 예능활동인데요.
예능하면 쇼타임을 빼놓을 수가 없죠. 쇼타임은 씨스타 멤버들 진솔한 모습이 잘 묻어나와서 정말 좋았던 프로그램이에요.
특히 우리 다솜양은 한우박사에다가, 플라잉 요가할때 이마와 무릎을 똭! 이산가족 상봉시키고ㅋㅋ, 해먹에서 떨어진 아기 코끼리 안부도 챙기고, 그 외 주변 지인들에게 손편지도 자주 쓰고, 막화에선 눈에서 꿀 떨어트리며 언니들 애정하는 모습까지.
그런 순수하고, 솔직한 모습들 하나하나가 다 좋았던 것 같아요. 전 이미지에 얽매여서 자신을 감추는 모습보단 있는 소신 그대로,
있는 모습 그대로 보여주는 다솜양이 더 좋거든요.
그리고 오늘 뭐먹지에 보라양하고 나왔을때도 기억에 남네요. 보면서 내내 메뉴가 닭볶음탕이었어야 했는데 하면서 봤지만,,,
더 인간적인 모습을 봐서 좋았던 프로였어요. 귀여웠어요 ㅋㅋ 바쁜 스케쥴에 요리할 시간이 솔직히 없죠.
그 외에는 플레이팅 할때도 인위미보단 자연미가 좋다고 말할때 다솜양이 어떤 사람인지 더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제가 이 프로를 얘기한 이유는, 중간에 다솜양이 이래서 나는 뭐든 못하나봐 라고 말했던게 계속 맘에 걸렸기 때문인데요.
뭐든 못하는게 아니라, 의욕이 넘치기 때문이고, 그만큼 이해력이 빨라서 말 다듣기 전에 몸이 먼저 움직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나
싶어요. 성격이 급한 것도 있겠죠? (제가 그렇거든요.) 말할 때 차분한 모습만큼 행동도 하려고 노력한다면 더 좋아질거에요.
세상엔 배울 게 천지잖아요. 배우기 전에 못하는 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배워가면 되니까..
제가 좋아하는 말이 있는데요.
생각이 말을 만들고, 말이 행동을 만들고, 행동이 습관을 만들고, 습관이 인격을 만들고, 인격이 운명을 만든다. 라는 말이에요.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사실 저도 워낙 부정적인 놈이라 꾸준히 되새겨 보곤 하는 말이에요.)
쓰다보니 몇시간이 훌쩍 가버렸네요.
연예인에 관심 가진 게 처음이라 연예인의 삶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다솜양 알게 되면서 그동안 감내했을 아픔이 얼마나 클까 싶었어요. 웃기 싫어도 팬들 앞에서, 사람들 앞에서 웃어야 되고,
울고 싶어도 꾹꾹 참아가면서 사진도 찍어줘야 하고, 사람들이 무심코 던지는 말 한마디지만, 그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는
아무도 모를거에요. 본인만 알 수 있겠죠.
특히나 고민을 속으로 삭히면서 지난 5년간 그 삭힌 마음 상처가 얼마나 쌓여 있을지, 혼자서 이겨내야만 했을 그 시기들이
얼마나 힘겨웠을지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18살 어린 나이에 데뷔해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오면서 누구보다 잘 해왔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다솜양이 거둔 성공, 그리고 앞으로 거둘 성공들은 다솜양이 노력한 결과니까요.
앞으로 더 어깨를 펴고, 자신감있게 걸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응원하고 좋아합니다.
p.s : 전 무슨 모습이든 좋지만 솔직히 긴머리가 더 좋습니다.
그리고 탕수육은 부먹이죠. 다솜양 역시 배우신분 ^^
첫댓글 이 글을 보면서 혹여라도 불편하신 점이 있다면 모든게 제 불찰입니다. 너그럽게 봐주세요.. 어떤 조언이든 달게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