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 말씀드린대로, 프랑스 테러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글을 쓰고 있는 현시간 기준, 유럽 주요국 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중이네요.
따라서 내일 우리 증시도 화색이 돌 듯 합니다만,
허나, 미 금리인상이 눈앞이기 때문에 당분간 대세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어렵지 않을까 하네요.
제 종목들이 오늘 대부분 반등장에서 소외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흔히 주식할때 가장 조심해야 할 감정이 공포와 탐욕이라고들 하죠.
공포에 손절하고, 탐욕에 상투잡혀 장렬히 전사한 개미들의 피로 이루어진 것이 바로 증권의 역사가 아닐가 합니다.
그런데, 중기 이상 투자자라면 한가지 더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질투" 또는 "소외감"입니다.
다 가는데 내꺼만 안간다. 이런 경험 많으시리라 봅니다.
그럴때 참고 참다 갈아타면? 내가 버린게 오르고, 갈아탄게 내리죠.
이것이 주식시장의 생리입니다. 내가 버려야 세력이 물량을 확보하여 올리게 되는 것이고 오른 종목을 내가 사줘야 세력이 수익을 실현하고 나갈수 있으니까요.
물론 초단타 개미들은 매우 유연하고 민첩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이럴 일이 없지만, 스윙 이상 투자자들은 언제나 만나게 되는 이슈입니다. 아, 초단타도 한번씩 뇌동매매에 물리긴 하겠네요.
그럴때마다 내가 이 기업을 왜 샀는지를 고민해본다면 아마도 저절로 투자에 대한 자신만의 원칙이 저절로 정립될 수도 있을 듯 하네요.
차트가 좋아 들어갔다면 차트가 깨지면 던지면 되고, 가치를 보고 들어갔다면 내가 원래 생각했던 기업의 가치가 하향 또는 훼손됐다면 매도하면 됩니다.
물론 저도 이런 것을 완벽히 지키지는 못합니다. 대표적으로 최근 카카오의 대주주 도박건에 관련해서는 만약 인터넷은행 선정에 불이익을 받는다면 앞으로 카카오가 하려는 사업 전반의 구상에 있어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기에 기업가치가 하향될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당시에는 (물론 지금도) 인터넷은행 선정결과가 나오기 전이었습니다. 이 중요한 선정 여부의 자체에 거의 확신을 갖고 있었지만, 의외의 변수가 발생하여 기술적으로 대응하다보니, 저점에 팔고 좀더 비싼 가격에 사게 되긴 했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보면 저도 아직 멀었다는 증거일지도 모릅니다.)
단, 여기에도 몇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코스피 또는 코스닥의 오랜 박스권 또는 오랜 추세선을 상향 돌파했을때는 반드시 반짝 테마가 아닌 지수 자체를 어마어마하게 끌어올리는 주도주, 주도섹터가 반드시에 가까울 정도로 있습니다. (저는 투자경험이 짧아, 이를 커버하기 위해 과거의 지수차트와 업종섹터 및 개별주식 월봉 차트를 매우 많이 봤습니다. 실제 경험은 아니고 과거 데이터의 공부에 의해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가장 화려했던 2000년도의 IT버블 사태, 2005년의 줄기세포 테마, 2007년의 차화정, 올해 상반기의 바이오제약 랠리 등이 있겠네요. (사실 IT버블과 줄기세포는 실제로는 실체가 없거나 약했던 것에 묻지마 식 투자라, 좀 그렇긴 하네요...)
월봉차트를 캡춰해서 보여드리면 좋은데, 시간도 부족하고 잠이 와서 생략하겠습니다;;
주식시장에 참여중인 투자자라면, 몰빵까진 바람직하지 않지만 투자금의 일부라도 이 흐름을 같이 즐길 수는 있겠습니다.
이는 주식시장에 참여중인 투자자에게 주어지는 일종의 특권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이런 경우엔 상당한 기간동안 시세가 이어지기 때문에 너무 늦게 타지 않으면 고점에 물리는 일은 잘 없죠. 단, 빠져나갈때는 알아서 잘 빠져나가야 합니다. ㅎㅎ
[카카오] - 11만원 후반에서 비중 50%로 줄여 재매수 후 예고한대로 11/11일 20% 추매하여 현재 비중 70%. 12만원 돌파 여부 관망중임. 현재는 매수금지.
위에서 언급 드렸듯이 김범수의장 도박건 및 인터넷은행 선정 입지 불안으로 판단하여 지지선 이탈시 털고 오히려 더 위에서 잡는 삽질(?)을 했지만, 11/11 추매한건 단기적으로는 성공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의 흐름으로는 11만원이 단기바닥인듯 합니다.
3Q 실적발표 및 IR컨콜 당일인 12일과 그다음날인 13일까지 이틀 연속 외인/기관의 대량 매수가 있더니, 이번주 들어서는 쌍매도로 조금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매도 물량 자체는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늘 전반적인 반등장에서 소외된 모습은 좀 아쉽네요.
단기적으로는 현재 출격 대기중인 카카오 웹보드게임 (맞고 4종)과 연내 출시 예정인 새로운 카카오 모바일게임 마켓팅 플랫폼이 있고, 인터넷은행 사업자 선정 여부 결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거기에 최세훈 CFO(전 공동대표)가 향후 분기별로 1~2개의 신규 O2O 서비스를 공개한다고 하니,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대가 되네요.
인터넷은행 관련해서는 최근 물의를 일으킨 효성이 철수하고 KT컨소시엄에는 알리바바와 스마일게이트, 민앤지가 새롭게 합류했네요.
알리바바 참여는 꽤나 사건이네요. 지분참여율은 1%에 불과하지만, 우리보다 앞서있는 중국의 인터넷은행이나 핀테크 관련 기술 및 사업아이디어 등의 지원을 등에 업는다면 꽤나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또한 중국인 여행객의 국내에서의 인터넷은행 및 핀테크 연계 등에 있어 카카오만 가능했던게 KT도 알리바바로 인해 가능해졌네요.
하지만, 카카오컨소시엄이 결코 KT컨소시엄에 떨어진다고 보진 않습니다. 지분 4%로 참여중인 텐센트가 있고, 국내 옥션 및 지마켓의 소유자이자, 미국 최대의 쇼핑몰 이베이가 있습니다. 그 외에 국내 사업자의 면면을 봐도 혁신성의 측면에서 카카오가 훨씬 우위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계속해서 홀딩하겠습니다.
[액토즈소프트] - 최초 추천 3만원, 8/18 20일선 51600 무너질때 +70%익절로 리딩 마무리했으나 정작 추천자 본인이 스탑로스를 깜박하여 못파는 바람에 현재까지 리딩중. 많이 내렸지만 최초 추천가 대비는 +10% 이상 수익중.
3분기는 흑자전환했고, 현재는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노리고 있음.
4만원 이하에서 모아가던 중에 주가가 좀더 하락했으나 3만5천원 이하는 여전히 매력적인 매수구간임.
개인적으로도 지난주 3만3천대에서 평단을 높이면서까지 공포에 200주 추매하고 인증샷 올렸으며, 이번주에도 3만3천원대에서 300주 추매함. (이번 인증샷은 귀찮아서 생략)
이 놈은 충분히, 그리고 많이 언급드렸습니다.
이틀전 리딩과 달라진 점은 실적 발표입니다. 말씀드린대로 열혈전기의 매출인식을 4Q로 몰아줬기 때문에 겨우 흑전에 성공한 정도입니다.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16억이었는데, 실제로는 13억5천. 별 차이 아니니 신경쓸건 없다고 보네요.
열혈전기 매출을 4Q로 몰아준 것 자체가 세기화통이 뭔가를 숨기고 있는건가 하는 감이 드는군요. 물론 부정적이 아니라 긍정적인 방향으로...
중국 열혈전기는 아쉽게도 1위는 못찍지만 5위권 내에서 자리이동을 빈번히 하고 있구요. 요즘은 3~5위에서 노는듯...
그래도 중국이니 일매출 30억은 넘는다고 봐야죠. 분기매출 약 천억 내지 그 이상이라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닙니다..
11월 23일 정식 OBT 시작, 정식 출시는 12월이나 내년이 될텐데, 그러므로 아직 순위 반전의 기회가 남아있습니다.
자회사인 아이덴티티게임즈가 제작한 던스비긴즈를 액토즈 (정확히는 모회사에서 떨어져나온 아이덴티티 모바일)가 퍼블리시했죠. 매출순위가 지난 주말에 17위 찍고 23위까지 조정(?)중입니다.
출시된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이대로 미끄러지기보다는 추가 상승의 여력이 남아있다는 판단입니다.
이상은 국내버전 얘기였고, 던스비긴즈 중국버전은 오늘 출시합니다. 중국에서 나름 인기있었던 IP이기에 기대가 되는데, 선전을 기원합니다.
말씀드렸던 액토즈가 지분 21% 보유중인 넷마블앤파크의 이데아는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1위 고정이네요.
액토즈는 상장된 종목 중에 이데아의 거의 유일한 실수혜주입니다.
내년에는 이데아의 글로벌 론칭도 준비한다고 하던데, 그래서 모델을 이병헌으로 썼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글로벌에서 성공한다면 넷마블 뿐만 아니라 액토즈에게도 대박을 안겨줄것 같네요.
그리고 액토즈의 새로운 캐시카우 파판14. 뭐 충분히 언급드렸습니다. 일접속 15만, 월매출 30억, 분기매출 90억
4분기가 진짜니까 딱 3개월만 기다려봅시다. 이데아 글로벌이 제대로 터진다면 어쩌면 내년 1~2분기가 진짜일수도 있긴 합니다. ㅎㅎ
[MDS테크] - 2만5천 위에서 분할매수중 떨어졌다 반등시 23500원에서 물타기로 현재 평단 24000원 전후 유지중. 의미있는 반등 나오면 신규매수 및 추매 가능.
지난말씀드렸던 월봉상 25이평선이 어제 깨졌고, 오늘 반등장에도 흘러내렸네요;;
만약 25이평선을 손절선 삼아 손실 확정하신 분이 계신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물론 저는 손절하란 말씀은 안드렸습니다만...)
2만5천원에 최초 추천해놓고 2만원 근처까지 떨어지니 할 말이 없습니다만, 주가란게 단기적으로는 어떻게 움직일지 모르기 때문에 분할매수를 여러차례 언급했던게 그나마 다행인듯 하네요. 23500 돌파시 비중 70% 얘기드렸으니, 비중 100% 다 들어오셨으면 안됩니다. 아직 30%가 남아있어야 합니다.
올해 상반기에 드론 테마가 반짝했던걸 기억하시죠? 실제로 드론을 운용할만한 실질적 기술이 없음에도 항공 관련 기초적 기술이나 특허 한두개 만으로 드론테마에 엮여서 주가가 상승하는 것을 보았는데요.
항공기 운항 실시간 운영체제 (RTOS)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진입 장벽이 매우 높고, 제어계측 및 운용이나 임베디드 관련 시스템 중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분야입니다. 이보다 더 위에 있는게 있다면 인공지능 로봇 운용시스템 (이건 아직 글로벌 회사조차도 미완이죠), 우주선 통제시스템 정도가 있겠네요.
뭐 어찌됐건,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은 국내에선 탑오브탑입니다. 설령 삼성이 지금부터 당장 투자해도 따라잡을려면 꽤나 오래 걸릴법한 기술입니다.
국내 전자 및 IT 관련 모든 회사에서 "기술적 해자"라는 용어를 한 기업에만 쓸 수 있다면, 그것은 개인적으로 MDS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한국항공우주... 가치투자자에게는 굉장히 유명한 종목인데, 글로벌 수준에는 아직 한참 못미치지만, 국내에서 유일하게 완성품 항공기를 만들수 있다는 기술적 해자 때문에 고PER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한국항공우주가 만드는 항공기의 핵심 운용소프트웨어는 MDS의 네오스가 될 것입니다.
최초 추천 이후 여러차례 설명드렸지만, 굳이 네오스가 아니라도 회사의 기술력과 향후 업황상 전자제어, 사물인터넷, 스마트카 등등 MDS의 역량과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질수밖에 없습니다.
장기적으로 꾸준히 상향되는 실적과 회사의 오랜 업력, 기술적 해자를 믿고 홀딩합니다.
사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정통 가치투자자가 아닙니다. 대부분의 가치투자자들은 차트 비중이 매우 낮거나 아예 보지 않는데, 저의 경우 이곳의 대부분의 추천자에 비하면 아마도 차트 비중이 거의 제일 낮은 편이겠지만, 진짜 가치투자자의 관점에서는 저도 아마 가치를 어느정도 고려하는 차트투자자 정도에 불과할겁니다.
(그리고보니 올 상반기까지 오시던 23investment님도 차트를 안보는 재료매매자였네요.)
과거에 기술적 분석으로 지지선 언급드렸다가 번복하는 셈이 되어 죄송합니다만, 원래 성장가치로 접근한 장투 종목이니, 성장가치에 부합하는 주가가 나오거나, 성장가치가 위협받을때만 매도하겠습니다. 차트는 말 그대로 참고만...
원래는 아직 매수하지 않고 남겨둔 비중 30%를 윗선 맥점 뚫을때 사용하려 했는데 바닥이 어느정도 확인됐다고 보여지면, 그때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차피 제가 처음부터 년단위 장투로 하실 분만 매수하시라 했지 않았습니까? 제가 최저점에서 드리지 못한건 제 실력이겠지만
너무 괴로워 마시고, 이 기업의 가치를 진정으로 아신다면 바람이 불고 파도가 쳐도 두려울게 없습니다.
제 현재 심리 상태가 딱 그 상태입니다. 주가가 하락하여 죄송하지만, 투자자로서의 제 마인드는 처음 그대로입니다.
[코오롱생명과학] - 11/5 조정시 추천하여 바로 다음날 11/6 슈팅 후, 바로 다음날 11/7 단기 지지선 이탈로 15~20% 익절후, 종가에 재진입하여 현재 20~25%수익중. 현구간은 매수금지.
제 추천주 중에 현재 기준으로는 유일하게 제대로 시세를 주고 있는 놈이네요.
하락장에서도 지속적으로 올랐는데, 오늘 반등장에서는 보합으로 끝났네요.
개인적으로는 살짝씩 조정은 차라리 잘됐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급등하면서 단기적 대응을 하도록 강제하면, 제 입장에선 본업을 하면서 병행을 하기도 어렵고, 아마 비슷한 처지의 다른 투자자분들도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합니다. 꾸준히 오르는 놈이 더 오래 더 많이 가지 않을지요. 급등했다 고점징후 페이크 쓰면서 흔들면 아무래도 끝까지 가져가긴 쉽지 않으니까요.
아마도 오늘이 더블블라인드가 풀리는 날이 될겁니다.
제가 참석했던 학회에서 3상결과를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개미인 우리가 임상결과를 확인할 길은 자율공시 말고는 없습니다.
따라서 주가가 오르거나, 내리더라도 메이저들의 매수가 확인된다면, 이는 조심스럽게 성공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봐도 될듯 합니다.
그리고 다음주에 국회 소위원회 및 전체 회의에서 유전자치료제 및 줄기세포치료제 등의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생명윤리법 개정이 눈앞입니다.
물론 가봐야 알지만, 역대 정부마다 중점을 둔 사업이 있었죠. 헌데 이번 정부는 집권 3년이 다되어가도록 뚜렷한게 없습니다. 단통법으로 통신업체 키워줬나요? ㅎㅎㅎ
그래서 틀림없이 생명윤리법 개정을 통해 이번 정부가 바이오/제약을 밀어줘서 성공시켰다는 액션을 취하려 할 것입니다.
통과된다면, 국내 바이오기업 최초의 유전자치료제 시판을 눈앞에 앞두고 있는 코생이 최대의 수혜주가 되리라 보며, 실제로 연말에 식약청 신약시판 신청시, 왠지 허가도 예상보다 일찍 나지 않을지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