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전으로 성묘 후 짬낚을 할 요량으로
생극보와 관철소류지를 둘러 보았읍니다.
생극보는 주변 공사로 인해 물을 많이 빼 놓은 상태로
낚시하기에는 어려운 환경으로 패스,
관철소류지는 여건은 좋았으나, 둘러보던 중 낚시 금지
입 간판이 세워져 있네요. 결굴 여기도 패스.
설 전 짬낚의 희망은 접고, 설 후 낚시를 기대해 봅니다.
즐거운 설 지나고 연휴의 무료함을 달래려,
후배 지인분과 안성의 모 저수지로 동출,
참 많은 조사님들이 츨조 하셨네요.
아뿔사 날씨가 나의 조행을 방해 하네요.
새볔에 좋았던 날씨가 낚시대와 전방을 차리니,
때아닌 눈발이 날리며 기온을 빠르게 떨어뜨리네요.
차가운 바람도 앞치기를 방해하고, 12대를 널어 놓았던
전방도 급히 짬낚 모드의 4대로 변경하고,
되도록 장대 위주로 편성하고 그 님의 영접에 만전을 기해 봅니다.
역시나 봄철 낚시는 기회도 주지만, 실패의 쓰라림도 알려주는
참 힘든 낚시의 계절입니다. 이럴땐 먹방이 죄고..
그 님의 소식은 안 들려 오지만
후배님과 두런두런 이바구와 준비해간 음식으로
배를 든든히 채우는 시간의 여행을 즐기고 왔읍니다.
비록 이번 조행에서도 그 님과의 만남이 불발 되었지만,
아직 이른 봄이니, 분명 그님은 나의 품에 안겨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읍니다. 나의 희망 사항이지만...
따스한 봄날의 물가에서 붕순이와의 데이트를 고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