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백두대간 두타산 베틀바위 산행

[연유라]

무릉계곡과 베틀바위로 유명한 두타산은 해발 1,353m로 삼척시와 동해시에 있는 산이다. 오늘은 그동안 250여회 산행 중에서 가장 최악의 산행이 아닌가 싶다.
동해시 망상해수욕장에서 차박을 하고 출발하면서, 네비에 "두타산"을 입력하니, 맨위에 "두타산등산로입구"가 뜨길래 아무 생각없이 터치하고 출발했더니, 댓재로 안내하는 바람에 무릉계곡으로 돌아 오느라 두시간 가까이 허비하고 말았다. 반드시 두타산 무릉계곡 제1~2 주차장을 입력 할 것을 고합니다. 산행 시작전에 날씨는 흐리지만 비는 오지 않는 다는 예보를 보고 산행을 시작했지만, 산행중간 부터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중도에 산행을 중단하고 싶지 않아, 비를 맞으며 강행을 했다. 비는 멈출 생각이 없고 급기야 하산시에는 정상에서 부터 장대비가 쏟아져 등산화 속에 빗물이 가득 고이고, 미끄러워 넘어지면서 등산스틱 마저 부러지고 말았다. 거기에다 그동안 산행 경험으로 봐서 이렇게 성의 없고, 부실하고, 불량한 등산로는 처음이다, 베틀바위 산성길만 어느 정도 정비가 되어 있고 두타산 등산로는 그야말로 야생 상태 그대로 였다. 두타산 무릉계곡은 주차비 2,000원 입장료 2,000원을 받는다 입장료는 어디에 사용하는지 의구심이 들고, 등산로 정비는 전혀 관심이 없으면서 정상석은 두 자치단체가 경쟁이라도 하듯 그 웅장함이 소박함과는 거리가 멀다. 등산로 이정표는 베틀산성길은 그런대로 되어 있지만 두타산 등산로 이정표는 긴 등로에 비해 많이 부족하고, 그나마 있는것 마저 부실하고 불량하고 난해하기 그지 없다. 그래서 결론은 두타산은 베틀바위와 협곡마천루만 산행 할 것을 권하고 싶다. 두타산 정상은 해발 고도가 1,353m로 상당히 높은 산이다. 하지만, 산행들머리 출발 고도가 110m에 불과하여 1,243m의 고도를 치고 올라 가야 한다, 거의 전구간이 난이도 상급의 경사도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거의 대부분의 산객들은 댓재에 출발을 하여 무릉계곡으로 하산을 한다. 오늘 산행중 더 최악은 두타산의 명물 베틀바위는 구름속에 꼭꼭 숨어 끝내 모습을 보여 주지 않아 크~게 크~게 실망하며 돌아 왔다.

​○ 산행일자: 2022.08.16
○ 산행코스: 두타산제1주차장-베틀바위-미륵바위-두타산-두타산성-학소대-삼화사-두타산제1주차장
○ 산행거리: 13.43km
○ 소요시간: 8시간12분
○ 이동시간: 7시간25분
○ 휴식시간: 0시간47분
○ 산행들머리네비: 두타산제1주차장(무릉계곡제1주차장.동해시삼화동858-3)
○ 산행사진

해발 1,353m의 백두대간 두타산 삼척시 정상석

해발 1,353m의 백두대간 두타산 동해시 정상석

두타산 들머리 관리사무소

배틀바위 전망대와 협곡마천루 갈림길 베틀바위까지 1.5km 두타산 베틀바위 산성길 안내도 이곳에서 좌측은 배틀바위 전망대 우측은 협곡마천루 가는길이다

숯가마터

베틀바위까지 1.0km 지점 계속 오르막의 연속이다

맑은 날이라면 뷰가 좋은곳이지만 구름속에 덮혀있다

오르막에 연속이다 베틀바위까지 0.8km 지점

두타산에는 아름다운 적송들이 동양화 같은 표정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다

구름에 가리워진 두타산의 경관들

베틀바위 전망대 직전에 베틀바위로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이 있다

베틀바위 주변의 수려한 경관이 구름속에 숨었다

베틀바위 바로 아래 회양목 군락지가 있다

베틀바위 전망대 직전에 가파른 데크계단이 있다

드뎌 베틀바위 전망대에 도착했다

베틀바위 전망대

이게 뭔가? 자욱한 구름속에 숨어서 베틀바위는 끝내 모습을 보여 주지않는다

베틀바위 전망대에 있는 기암괴석 너라도 보면서 아쉬움을 다독거려 볼란다!!!!!!

미륵바위 갈림길

미륵바위도 구름속에

베틀바위, 두타산, 협곡마천루 갈림길

깔딱고개 입구 갈림길로 두타산 정상은 좌측이 4.0km 우측이 3.6km 지점이다 여기서 부터는 더 심한 오르막 길의 연속이다

정비되지 않은 야생의 등산로와 엄청난 경사도의 오르막길을 힘겹게 오르면 능선 첫번째 갈림길이 나온다 힘들어서 욕나온다

하지만 눈을 돌리는 곳마다 적송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어 위안은 된다

여기가 두번째로 만난 능선 갈림길인데 이정목을 이해하기도 갈림길을 분간하기도 어려울 만큼 불량하고 부실하다

능선 세번째 대방골 갈림길이다

거대하고 웅장한 두타산 정상석이 두개나 서있다 아마 우측은 삼척시에서 좌측은 동해시에서 세운것이 아닌가 하는 짐작을 해본다

넓고 넓은 두타산 정상부이지만 구름속에 묻혀 조망은 사라졌고 뷰는 하얀 도화지다 비가 더 많이 내릴것 같은 불안한 예감에 서둘러 하산을 시작했다 정상에서 무릉계곡까지 6.1km 정상에서 댓재까지 6.1km로 표시 되어 있다

온몸으로 폭우를 맞으며 넘어지고 자빠지고 부서지고하며 정신없이 하산을 하다 보니 정상에서 3.8km 하산한 지점이다 두타산, 베틀바위, 협곡마천루 갈림길인데 비도 오고 초행길이라 이정표가 조금 헷갈린다 두타산성 방향 비상대피로로 무작정 고~고~

바로 아래 또 갈림길이 나온다 두타산성 무릉협곡마천루 갈림길

두타산성 산성터 비가 많이 오니 둘러볼 겨를이 없다 기냥~ 가자~

손가락이 비에 젖어 있어 휴대폰 지문 인식도 잘 않된다 그래도 어찌어찌 학소대 사진 한장 찍어 보고 무릉계곡이 볼거리가 풍성하지만 비가 많이 오니 아무 생각이 없다

이 생경한 물건은 또 뭔가 "무릉반석 암각서" 란다

백두대간 댓재다 많은 산객들은 이곳에서 두타산 정상을 거쳐 베틀바위 쪽으로 하산을 한다. 거리 상으로 두타산 정상에서 댓재까지 6.1km이고, 두타산 정상에서 두타산무릉계곡 제1주차장 역시 6.1km로 표시 되어 있다. 총거리가 12.2km 정도로 표시되어 있지만 산행시간은 댓재에서 두타산 정상을 거쳐 무릉계곡까지는 약 6:30정도, 무릉계곡에서 두타산 정상 왕복은 약 8:00정도 소요 된다고 보면 된다.

[연유라]

많이 힘들었던 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