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21년 6월 23일(수) 날씨: 맑음 18.8℃~27.9℃
★참석자(7명): 소종섭 회장, 박평순, 송명수, 청천 김용하, 정상범 대장, 백사 조운제, 후묵
★코스: 서울둘레길 7-2코스(증산역-구파발역 구간) (9.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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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증산역
09:47 스탬프 우체통(증산체육공원 화장실옆)
10:01 사양정(思陽亭) 휴식
10:11 봉산전망대
10:24~30 휴식 및 간식
10:41 조망점
10:45 은향정(恩香亭)
11:07 DHC해링턴플레이스아파트갈림길/서북병원
11:18 산악기상관측장비
11:33 체력단련장(첫 봉산, 전망지점)
11:35 정상(봉수대, 봉산정)
11:48~12:08 간식
12:14 철탑
12:20 서오능고개 녹지연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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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숲속무대
12:24 앵봉산생태놀이터
12:30 선일이비즈니스고 갈림길
12:36 은평면표지석
13:12 박석고개갈림길
13:16 앵봉산(매봉)
13:26 전망데크
13:35 벤치
13:48~59 휴식
14:27 구파발역
14:45 여수식당
http://rblr.co/0Z2sI
******상보
녹지연결로 옆에 숲속무대, 생태놀이터
녹지연결로를 조성하면서 만들어진 숲속무대, 생태놀이터로 건너갔다. 숲속무대 관람석은 살아있는 나무를 사각으로 둘러싼 벤치와 벤치일체형 탁자들이 마련되어있어 그늘 아래서 관람할수 있다. 잠깐 엉덩이를 붙였다.
가파른 목계단
이제는 조선 왕릉중 동구릉 다음으로 큰 서오릉을 품고 있는 앵봉산(매봉)구역이다. 정상(235m)까지 줄곳 오르막이다. 더운데 목계단이 겁이 날정도로 가파르다. 동쪽으로 선일이비즈니스고등학교로 하산한다는 표지판도 보인다. 등로 옆에는 빨간 산딸기가 익어가고 있고 주황색 원추리가 힘든 등산객들에게 응원해준다.
앵봉산의 꾀꼬리
봉산에서 간식하며 들었던 그 옥 굴러가는 목소리의 새가 이곳에서도 짝을 찾는 것 같다. 꾀꼬리[앵;鶯]가 많았다는데 정말 꾀꼬리 목소리다. 노란색의 예쁜 새. 거의 눈에 띄지 않고 숲속에만 있다. 우면산에서 딱 한번 보았다.
명수, 청천, 정대장등이 열심히 가파른 계단을 올라간다. 뒤따라오는 소회장, 평순친구는 숨이 턱턱 차오르는 표정이다.
서울-경기 196km 서울울트라랠리코스
서울-경기 196km 6개구간 울트라랠리(마라톤)코스 안내표지가 걸려있다. 서울둘레길 8구간 총 157km보다 훨씬 길다. 제2회대회를 지난 4월 17일 비대면으로 하기로 했는데 참여가 저조해 불발된 듯 하다.
은평면 표지석
옛행정구역이었던 은평면 제10호 표지석이 서 있다. 예전에 이곳이 고양군 은평면이었음을 알수 있다. 은평은 조선시대 서울 북부(5부<구>중 하나)의 두 행정구역, 연은방과 상평방이 합쳐지면서 나온 이름.
힘든 만삭의 백사
명수와 용하친구는 먼저 쉼터 벤치에 올라와 즐겁게 담소를 나누고 있다. 여름이라서 옆에 서 있는 이해인의 시 ‘가을이 아름다운 건’은 마음에 다가오지않을 것이다. 뒤따라온 소회장과 평순도 배낭을 잠시 내려놓고 가쁜 숨을 가라앉힌다. 만삭의 백사는 진땀을 흘리며 마지막 계단을 올라온다.
서오릉 경계 철망 울타리
연두색철망울타리가 쳐져있다. 서쪽으로 서오능과 군부대가 들어서 있다. 열려있는 문으로 중년 여인 2명이 나와 어디서 오느냐고 물으니 바로 옆 벤치에서 쉬고오는 거란다. 등로가 없다는 얘기다.
앵봉산 정상의 방송송신탑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대성고 하산로 표지목이다. 은평구 맛집과 관광명소 안내판이 철조망에 붙어있다. 다시 한번 오르막계단이다. 오르막이 있어야 운동이 된다. 올라치면 또 정자가 있다. 이번에는 내리막길이다. 이 앵봉산 코스는 지난해 두 번이나 와봐서 가늠하기가 쉽다. 평상이 나오고 박석고개(은평을 지나 구파발 가는 고개)로 빠지는 곳을 올라치니 방송국송신탑이 있는 정상(235m)의 넓은 공터다.
헬리포트의미 없는 듯
방송송신탑과 통신사중계기탑에 필요한 물건을 실어나를 필요성이 없는 모양이다. 헬리포트 ‘H’자가 없어졌다. 조망이 되지않아 정상으로서의 맛은 반감된다. 땡볕에 공터에 머무르고싶은 생각이 날리 없다.
소회장과 평순 친구가 석축에 엉덩이를 붙이고 숨고르기를 한다. 애가 막 나올려고 하는 백사는 정대장의 위안을 받으며 올라섰다. 필자는 높은 송신탑사진을 한장 만들었다. 이제는 내리막길이다.
전망데크에서 남부와 서부 조망
몇발짝만 내려서면 서쪽과 남쪽을 조망할수 있는 전망데크다. 가깝게는 왼쪽으로 우리가 지나온 앵봉산 능선과 봉산(209m)능선이 보인다. 3기 신도시 중 하나로 고양시 창릉공공주택지구인 망월산(170.8m)도 가깝다. 오른쪽 원흥지역에는 아파트와 상업건물이 들어서고 있다.
남쪽 끝에는 여의도 63빌딩이 보인다. 양화대교, 서쪽으로는 행주산성이 있는 덕양산(125m), 인천의 군시설 철탑이 있는 계양산(395m), 고양의 일산신도시 아파트들이 허옇게 보인다.
숙종 명릉이 발아래
앵봉산 남쪽 자락에 서오릉의 숙종릉인 명릉이 또렷하고 중턱 중앙에는 아파트같은 건물이 보인다. 군사안보지원사령부(옛 국군기무사령부) 산하 보안과 방첩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군사안보지원학교. 2025년 이전하면 서오릉이 더욱 자유스러울 것이다. 2020년 4월 70대 노인이 길을 잃고난 후 철조망을 뚫고 무단침입한게 드러나 학교장의 직무가 정지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있는 친구들로만 인증샷 한 컷.
버찌의 세콤한 맛
이젠 조망포인트도 더 이상 없다. 부지런히 내려갔다. 한 아주머니가 검게 익은 버찌를 따 먹는다. 정대장과 필자도 따서 입어넣고 오물오물해보았다. 신맛이 단맛보다 많다.
유명시인들의 시 간판
벤치가 나와 배낭을 내려놓았다. 1시반 조금 넘었는데 2시 30분정도 구파발에 도착하면 적당하다. 연신내 연서시장 여수식당 돼지머리 수육은 1시간정도 쪄서 3시부터 내놓기 때문이다.
먼저 내려간 소회장이 위치를 물어온다. 멋진 ‘시’ 간판들이 서 있다. 용혜원의 ‘늘 간절한 어머니 생각,’ 김민정의 ‘사람이 그립거든,’ 6.25때 납북된 정지용의 ‘고향,’ 기형도의 ‘엄마 걱정’
빨간우체통으로 내려와
스탬프 우체통에 내려갔더니 명수친구가 삼천포로 빠졌다. 앵봉산간판이 있는 곳에서 북쪽 보덕사쪽으로 넘어간 모양이다. 다시 돌아나온다. 빨간우체통 옆에서 인증샷 한컷 만들고 은평환경플랜트(쓰레기 소각처리장)을 지나 통일로를 가로질러 구파발역 3번출구에서 트레킹을 마쳤다.
상전벽해 된 구파발역 주변
대형 롯데마트(하이마트)가 지하철과 연결되어있고, 역 주위가 말끔하게 단장되었으며, 2019년 4월 은평성모병원까지 들어서는 등 상전벽해가 되었다. 인근 지축, 삼송역 지역에 아파트가 한참 들어서고 있어 은평뉴타운과 함께 서북쪽의 큰 신축단지를 이루게 되었다.
연서시장에서 돼지머리고기 수육
일행은 지하철을 연신내역에서 내려 연서시장 여수식당으로 들어갔다. 손님은 별로 없는데 아주머니 혼자라서 바쁘다. 머리고기를 두테이블에 한접시씩 주문하고 막걸리와 소주 뚜껑을 땄다. 간식 먹은게 적고 점심을 한참 지내 갈증도 있고 배도 고파 잘 들어간다. 모처럼 먹는 머리고기가 맛이 좋고 막걸리가 시원하다. 정신없이 먹고 나니 배가 일어난다. 김치찌개로 뒷마무리를 했다.
내주 양구 펀치볼 ‘특식’
명수 친구가 다음 주 ‘별식’으로 양구 펀치볼 트레킹코스를 제안한다. 만장일치로 통과. 관광차 버스를 타고 가느라 아침 일찍 영등포 신세계, 서울역, 잠실역 중 가까운곳에서 승차하면 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