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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한 개의 사전적 정의가 뜻하는 단어를 듣고, 남은 한 개의 사전적 정의가 뜻하는 단어 맞히기
2단계: 두 개의 사전적 정의가 뜻하는 2음절 단어 맞히기
3단계: 한국 소설 한 구절과 두 개의 사전적 정의를 듣고 단어를 맞히는 형식
이전처럼 초성을 열 수 있는 기회가 통틀어 한 번 주어지며 여기선 상금 감액 자체가 없다. 3문제로 줄었지만, 모두 주관식으로 바뀐데다 난도도 높아진 탓에 이 진행 방식에서 우리말 달인에 등극한 사람은 단 2명 밖에 없으며 이 유형에서 남성 출연자가 달인이 된 사례는 전무하다.
[303~374회]
298회 (2009 왕중왕전)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인 뒤 나온 유형. 3가지 유형 (맞춤법, 띄어쓰기, 어휘력)의 양자택일 문제가 3문제씩 출제되며, 난도가 상대적으로 쉬워져 이 체제에서는 달인이 7명이나 나왔지만, 이 방식도 만만한 게 아니라서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유형에서 탈락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있다.
2010년 어르신 특집 방송에서는 가족들이 모든 문제에서 도움을 줄 수 있었으나, 국어학자가 없는 이상 도움이 안 될 가능성이 더 높으며, 실제로 해당 방송분에서는 가족이 가르쳐 준 대로 해서 떨어진 사례가 있다.
특히 맞춤법 유형도 만만치 않아서 멀쩡한 단어를 발음 비슷하게 살짝 바꿔 놓고 맞는 단어를 고르는 문제가 많아서 달인 도전자의 대부분이 이 유형에서 탈락하며, 심지어 첫 번째 문제에서 광속 탈락하는 비운을 맛보는 경우도 생긴다. 띄어쓰기 역시 양자택일임에도 만만치 않아서 통과한 사람은 11명 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도 띄어쓰기만 통과하면 달인 탄생 가능성이 50% 이상으로 높아진다는 점에서 이 관문을 통과하면 8부능선을 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참고로 이 유형을 공략하는 데 좋은 방법은 접두사, 접미사와 의존 명사의 예를 외워 두는 것이 좋다. 접두사/접미사는 붙여서, 의존 명사는 띄어서 쓴다는 것이다.
[375~491회]
십자말 풀이 체제로 최후의 2인이 풀었던 십자말 풀이를 개인이 풀다고 보면 된다. 375회부터 399회까지는 20문제, 400회 이후에는 15문제로 축소되었다.
기존에는 단어만 나왔던 형식에서 문장, 속담, 관용구, 형용사 (~다) 등 다양한 문제들이 등장하고 속담이나 관용구는 매번 한 문제씩 꼭 들어가며, 초창기에는 맞춤법에 틀린 문제를 올바르게 고치는 문제도 있었다. 문학 작품에 나오는 순우리말도 출제되며 순우리말과 부사의 출제 비중이 높아진 것도 특징.
규칙은 1번부터 차례대로 푼 다음 못 푼 구간 중 하나씩 골라 다시 한 번 풀 수 있는 기회를 주는데, 여기서 고른 문제를 못 맞히면 바로 끝난다. 문제를 일단 고르고 나면 번복할 수 없기 때문에 신중히 골라야 하며, 문제 잘못 골라서 낭패본 사례도 여럿 있다.
나름대로 침착성이 중요한 단계로, 단어들이 퍼즐로 연결되어 있는 특성상 잘 맞힐 땐 승승장구해 나가지만 한 번 당황하기 시작하면 점차 꼬여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도 다른 형식과는 달리 열린 글자를 토대 삼아서 맞힐 수 있기 때문에 맞춤법 체계가 있는 달인 체제보다는 나은 편.
그 덕분에 이 유형에서는 10명의 참가자가 달인에 등극했다. 참고로 20문제 체제에서는 3명이 달인에 등극했으며 (첫 시도 최고 기록은 18문제 - 2011년 8월 8일), 15문제에서는 7명이 달인에 등극했다. 또한 15문제 체제에서는 단 한 번에 달인된 사례가 4번 있었다.(2012년 8월 27일 - 28대 달인, 2012년 9월 10일 - 29대 달인, 2013년 7월 29일 - 32대 달인, 2013년 8월 26일 - 33대 달인)
[492~555회]
3연승 체제로, 절대평가 체제인 492~510회와 상대평가 체제인 511~555회로 나뉜다.
참고로 절대평가 체제는 문장을 본 다음 1분 30초 동안 띄어쓰기를 먼저 완성하고 틀린 맞춤법 한 군데를 바르게 고쳐 쓰는 형식이며, 이 과정을 3번 거쳐야 달인이 되는 형식이다. 이 규칙이 극악했던지 여기서 우리말 달인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으며, 연승 문제에서 성공한 사례도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결국 제작진 측에서도 난도가 너무 높다는 것을 체감했는지 4개월만에 규칙을 다시 개편하기에 이른다.
당시에는 2연승 도전자가 달인 등극 문제에 도전한 게 최고 기록이었으며, 재출연 기회를 얻은 사람도 단 2명 밖에 없었다.(그 중 한 사람은 2연승 도전도 못 해보고 2단계에서 떨어졌다.) 그 뒤, 이 진행 방식 마지막 회차에서 연승 도전에 성공한 사람이 개편 형식에서 2연승을 거두면서 달인에 등극했다.
그 뒤 상대평가 체제에선 달인 도전 없이 3연승으로 바뀌면서 실력자라면 상대적으로 쉽다고 볼 수 있지만, 이 역시 만만치 않아서 김윤희 달인 이후 5개월 간 3연승한 달인이 나오지 않을 때도 있었다. 참고로 이 형식에서 우리말 달인에 등극한 사람은 절대평가 체제에 도전한 사람을 포함해서 총 5명(34~38대)이다.
[556~599회]
다시 달인 도전 형식이 부활하고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묻는 유형으로 바뀌었다. 초창기에는 두 개의 단어 가운데 맞춤법에 맞는 단어를 선택하며, 선택하면 수정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또한 577회부터는 띄어쓰기를 하기 전에 맞춤법 선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주며 587회에서는 보기를 주지 않고 그냥 맞춤법을 바꾸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는 예전 띄어쓰기와 2010년 유형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다음 제한 시간 60초 안에 띄어쓰기를 하며, 여기서 문제의 빈칸은 원고지가 아니라 단순한 빈칸이다. 참고로 이 방식에서 달인이 된 참가자는 총 3명이다.
[600~747회]
제한 시간 90초 안에 보기를 보고 올바른 맞춤법과 띄어쓰기, 문맥에 맞는 단어를 선택해서 문장의 빈칸을 표준어 규정에 맞게 완성한다. 제한 시간이 끝난 후에는 한 보기를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주며, 이때 달인 상금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613회부터는 실패할 경우 20초(613~615회에서는 10초) 동안 다시 문장을 고칠 기회를 줘서 성공하면 우승 상금의 2배를 부여하며, 678회부터는 오답 개수를 알려 준다.
극악의 난도를 자랑하는 띄어쓰기가 있긴 하지만, 2010년처럼 선택형 문제라서 난도는 그렇게 어렵지 않은 편이다. 그 덕택인지 이 유형에서는 총 10명 (명예 달인까지 포함할 경우 14명)이 달인에 등극했다.
[748회~]
2019년부터 진행된 형식으로, 가장 오래도록 진행되고 있는 유형이자 극악의 난도를 자랑하는 유형이며 맞춤법, 띄어쓰기, 어휘력 총 3단계로 나뉘어서 진행된다.
1단계: 양자택일 맞춤법 3문제(제한 시간 각 문제당 10초): 2007년(2문제)과 2010년 달인 유형 문제(9문제 중 초반 3문제)와 유사하며, 여기서는 전자처럼 선택 후 정답을 공개하는 점이 같다.
2단계: 60초 간 문장 띄어쓰기 하기(성공 시 우승 상금 2배)
2005년부터 이어져 온 역사의 장벽이며 2005년에 비해서 문장의 길이와 제한 시간이 길어졌다. 대부분의 달인 도전자가 여기서 떨어지는데, 이 단계의 문제는 우리말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인 띄어쓰 문제이기 때문이다. 특히 2023년에는 2단계 탈락자가 전체의 2/3 이상을 차지했으며, 3단계 문제를 푼 사례도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그래도 2005~2010년 상반기의 어휘 문제는 찍어서 맞히는 게 힘든 반면에, 띄어쓰기는 나름 규칙만 알면 풀 수 있기 때문에 그나마 나은 편이다.
3단계: 단어의 사전적 정의에 포함되거나 포함되지 않는 단어 찾기(5지선다)
이번 형식의 경우 초창기 2005년 난도와 비슷하며, 2019년에는 1단계조차 통과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일 정도로 난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2020년 이후에는 2단계 통과자도 늘긴 했지만, 이 역시도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그 때문에 이 방식 체제에선 2005~2009년 형식과 2013년 이후의 1대 100 1인 우승자처럼 달인 공백기가 길어지고 있다. 그래도 극악의 난도인 띄어쓰기를 통과하면 3단계 어휘력은 1단계처럼 객관식이 출제되기 때문에 그나마 나은 편. 그 때문에 찍어서 맞힐 수 있고 1단계보다 확률이 높은 3단계가 오히려 2단계보다 쉬울 수도 있다.
지금까지 이 체제에서 달인에 등극한 사람은 9명 (명예 달인까지 포함시 12명)이다. 비교적 높은 난도에도 달인이 비교적 많이 나오긴 했지만, 5년동안 진행되었음에도 그 정도라는 걸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800~900회에선 달인이 단 3사람 (권기현, 고은영, 강효실) 밖에 없을 정도며, 어느 분께서 2023년 기준으로 이 유형 결과를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다.
1단계 탈락자: 9번(22%)
2단계 탈락자: 29번(69%) - 누적 78%, 6등급까지
3단계 탈락자: 3번(7%) - 누적 9%, 2등급 중반까지
우리말 달인 탄생: 1번(2%) - 국어영역 1등급 최상위권
이제 곧 있으면 네 자리 수를 찍게 될텐데, 앞으로 달인들이 많이 나오고, 명승부가 많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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