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nForce570SLI 메인보드 시장에 내미는 GIGABYTE의 출사표는 S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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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GABYTE의 소켓 AM2 메인보드 제품군은 제품명이 모두 소켓의 공식 명칭에서 뽑은 알파벳 M으로 시작한다. 그 다음 칩셋의 명칭을 줄여 쓴 것으로, 57SLI는 nForce 570SLI 칩셋을 의미함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다음의 S4는 제조사가 자체적으로 설정한 자사 메인보드 제품의 기능 등급을 나타내는 방식으로, S로 시작하는 네 가지 개념의 기능들을 갖추었다는 의미라고 한다.
SLI에 대해서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다. Speed는 빠르기라는 의미에서도 짐작할 수 있는 거처럼 오버클럭 기능들을 지칭하며, M57SLI-S4에서는 제조사 전통의 오버클럭 수트인 M. I. T. (Motherboard Intelligent Tweaker) 와 일종의 비디오카드 오버클럭 기능인 R. G. B. (Robust Graphics Booster) 가 지원된다. Smart 는 지능형이라는 사전적인 의미보다는 사용자 편의에 더 가까운 개념으로, 편리한 바이오스 업데이트 프로그램인 @BIOS (윈도우용) 나 QFlash (바이오스 내장), 드라이버 자동 설치 기능인 XPress Install, 저소음 지향의 팬 컨트롤 기능인 Smart Fan 등을 포함한다. Safe는 문자 그대로 유사시 메인보드 또는 CPU 등 각종 부품의 안전을 보장하는 기능들, 이를테면 시스템 통합 백업 유틸리티인 XPress Recovery2 와 조합되어 운용되는 가상 듀얼 바이오스 기능 등이 제공된다는 의미이다. nForce 5x0 칩셋의 기능 등에 대해서는 출시된 지 상당한 시간이 경과한 칩셋이기 때문에 추가 설명 등은 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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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레이아웃과 패키지 구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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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전통의 푸른 색 PCB 위에 올려진 화려한 색상의 각종 부품들… GIGABYTE 스타일은 M57SLI-S4에서도 지켜지고 있다. 오렌지색 가이드가 인상적인 M57SLI-S4의 소켓 부분 공간은 상하로는 제법 여유가 있으나 좌우로는 전원부 캐패시터와 메모리 소켓이 바짝 붙어 있다. 순정형 이외의 튜닝 쿨러를 장착하려면 구입에 앞서 간섭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두어야 할 듯. 메인보드 뒷면의, 소켓 지지대의 강성 확보를 위한 백플레이트와 백플레이트를 고정하는 4개의 핀 재질은 모두 플라스틱이다. 이 조합은 케이스와의 접촉으로 인한 불의의 사태를 확실하게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편이다. M57SLI-S4는 보드 리비전이 두 가지로, 1.0 과 1.1 이 있다. 리뷰 제품의 경우 1.1로 '추정'된다 (보드나 설명서, 패키지 박스 등의 어디에서도 리비전을 표기하고 있지 않다). 위의 비교 사진은 필자가 제조사의 홈페이지에서 리비전별로 제공되는 보드 사진을 이용해 직접 비교대조해 본 사진이다. 외관상으로 볼 때, 전원부 구성이 약간폭으로 변경된 정도의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실제로 바이오스 역시 공유하고 있으며, 온보드 디바이스의 차이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 전원부의 구성이 살짝 바뀌었다는 것은 전압 오버 특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두 개의 리비전별로 동일한 컴포넌트를 이용해 오버 성공율 등을 체크해 보았더라면 재미있었겠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사정상 진행할 수 없었던 점이 유감이다. 전원부는 3페이즈. CPU 전원 공급용 4핀 커넥터의 배치가 무척 무난한 반면, CPU 쿨러의 전원 헤더는 위 사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약간 애매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그 옆에는 SLI 구성시 부족할 수 있는 전원을 보조하기 위한 용도로 몰렉스 타입 4핀 커넥터가 배치되어 있다. 슬롯 구성은 PCI-E x16이 두 개, x1이 세 개, 그리고 PCI 슬롯이 두 개. 하늘색의 PCI-E x16이 프라이머리 PEG 포트가 된다. 이 슬롯은 단일 비디오 가속기를 사용하는 경우 x16 으로 구성되지만 SLI 구동시에는 x8 + x8 로만 동작하는 칩셋 특성으로 인해 x8 로 대역이 고정된다. 비슷한 이유로 인해, 검은색의 PCI-E x16 슬롯은 실제로는 x8 의 대역까지만 활용할 수 있다 (비디오 카드 이외의 경우는 확인하지 못했다). 비디오 가속기의 형태에 따라 다르지만 경우에 따라 하늘색과 검은색 PCI-E x16 슬롯 밑의 PCI-E x1 슬롯과 PCI 슬롯 한 개씩을 사용 할 수 없을 가능성이 있다. 흰색의 PCI 슬롯 왼편 끝에 위치한, 보드 최하단의 FDD 커넥터의 배치가 불만스럽다는 점만 제외한다면, M57SLI-S4의 슬롯 배치는 이것저것 많이 고려했다는 인상을 준다. 칩셋 쿨러와의 간섭이라든지 (순정 이외의 튜닝 쿨러 장착시는 예외), 메모리 슬롯과의 간섭, 그리고 S-ATA II 커넥터들과의 간섭 등이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GIGABYTE는 한때 듀얼 바이오스로 유명했지만, 이 제조사의 M57SLI-S4를 비롯한 보급형 이하의 최근 메인보드에 장착되어 있는 플래시 칩은 1개이다. 듀얼 바이오스 기능은 소프트웨어적으로 대체되었다. Xpress BIOS Rescue 기능은 Xpress Recovery2에 포함된 기능으로 바이오스 내용을 하드디스크에 백업하고 있다가 문제 발생시 강제로 바이오스를 백업해 둔 바이오스로 덮어 씌워 버린다. Xpress Recovery2 는 최초 실행시 드라이버 시디를 이용해 시디롬 부팅으로 전용 파티션을 할당해 설치하는 방식이므로 하드디스크의 공간을 미리 확보해 두어야 한다. 유사한 방법으로, 바이오스 설정값을 복원시켜 주는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메모리 소켓은 이제는 정형화된 2x2 방식으로…라고 할 수 없는 독특한 구성을 고수하고 있어 듀얼 채널을 구성하려면 동일한 색상의 슬롯을 채워야 한다. ATX 레퍼런스에 맞춘 24핀 전원 커넥터와 (20핀도 사용 가능하도록 커넥터 가이드가 넓게 만들어져 있고, 사진으로는 나와 있지 않지만 20핀의 좌우를 헷갈려 집어넣지 않도록 4개의 구멍을 막는 캡도 출하시 씌워져 있다) MCP55의 1채널 ATA-133 커넥터 배치는 훌륭하다. 그러나 ATA-133 커넥터와 메모리 소켓 사이에 위치한 케이스 팬 전원 헤더의 위치는 끼우기는 쉽지만 빼기는 약간 불편한 편이다. M57SLI-S4의 외관상 최대의 특징이라면 어마어마한 크기, 정확히는 어마어마한 넓이의 칩셋 방열을 위한 히트싱크일 것이다. 사실 데스크탑 메인보드에서 히트싱크의 높이를 높이거나 아예 전방향으로 부피를 키우는 경우는 종종 볼 수 있었지만, M57SLI-S4의 칩셋 히트싱크처럼 한쪽의 길이가 상당히 긴 직사각형 형태의 히트싱크를 채용하는 사례는 드물다. 고정을 위한 마운트 홀의 위치에서 좌우 대칭이 아닌 점은 메모리 슬롯이 차지하는 면적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무게도 제법 든든하고, 마감 상태도 양호한 이 히트싱크의 발열량은 nForce 5x0 칩셋의 유명한 발열량으로 인해 무시하기 힘들다. 히트싱크 아래쪽에는 MCP55가 제공하는 6개의 S-ATA II 포트가 3개씩 조를 나누어 자리잡고 있다. RAID 0, 1, 0+1, 5 를 모두 지원한다. 보드 최하단에는 백패널에서 제공되는 4개의 USB 2.0 포트 이외에 칩셋이 제공하는 나머지 6개를 확장할 수 있도록 노란 색으로 마킹된 헤더 3개가 자리잡고 있다. M57SLI-S4의 패키지에서는 리어 패널 형태의 확장 패널 등은 제공하지 않으므로 참고하기 바란다. USB 2.0 헤더들의 좌우로는 기능별로 컬러링되어 있어 조립의 편의를 돕는 프론트 패널 헤더와 케이스 쿨링팬 전원 헤더가 보인다. 위의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CMOS용 전원과 S-ATA II 포트 사이에는 CMOS 클리어 점퍼가 위치하고 있다. 점퍼라고는 했지만, 점퍼는 없고 별도로 점퍼 등을 사용해 쇼트시켜 주면 CMOS 클리어가 되는 방식이다. 어지간해서는 CMOS 클리어가 필요 없다는 제조사의 자부심이 엿보인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패키지에서 이것을 위한 별도의 점퍼 등을 제공하지 않으므로 유의하기 바란다. 온보드 1394a 포트는 TI의 TSB43AB23 컨트롤러를 사용해 구현하고 있으며, 지원되는 포트의 개수는 백패널에서 기본 제공하는 1개 (6핀) 을 포함해 총 3개이다. 나머지 두 개를 확장할 수 있는 헤더는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잘 갖추어져 있으나, 이를 확장할 수 있는 리어 패널 등을 패키지에서 기본 제공하고 있지 않으므로 2개 이상의 1394a 포트를 사용하려면 사용하고자 하는 케이스 등에서 이를 지원하는지 등의 여부를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I/O 컨트롤러와 하드웨어 모니터 기능은 ITE의 IT8716F 계열의 컨트롤러가 담당한다. 그 오른쪽에는 리얼텍의 8채널 HD 오디오 코덱인 ALC883과 관련 헤더들이 자리잡고 있다. 드라이버 화면의 입출력 포트 정보에는 백패널에서 기본 제공하는 S/PDIF 출력단 이외에도 입력단의 정보가 제공되고 있는데, 위 사진의 붉은색 커넥터가 이 용도를 위한 것이다. 하지만 M57SLI-S4의 패키지에서는 이를 확장하기 위한 헤더 등을 제공하지 않으므로, 정말 이 기능이 필요하다면 커넥터를 자작하는 등의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참고로 드라이버상으로 디지털 출력 샘플링 레이트나 출력 모드 설정 기능 등은 양호한 편이다. 투어에 가까운 본 리뷰의 사정상 샘플링 레이트별로 지원되는 출력 채널의 숫자 등은 확인해 보지 못했다.
이제는 대세를 넘어 필수가 된 온보드 기가비트 이더넷은 MCP55의 내장 MAC에 Marvell의 88E1116 PHY를 조합해서 구현하고 있다. 백패널 구성은 의외로 레거시를 배려하고 있어서 수수해 보인다. 패래럴과 시리얼 포트를 한 개씩 갖추고 있으며, S/PDIF 디지털 사운드 출력단을 광단자 (각형) 와 동축 단자 모두 제공하고 있다는 정도가 특이 사항인 셈. 이외에 USB 2.0 포트는 4개, 1394a포트는 6핀 타입으로 1개 제공된다. 아날로그 8채널 입출력단과 기가비트 이더넷을 위한 1개의 RJ-45 커넥터 등도 보인다. M57SLI-S4의 패키지에서 제공하는 액세서리의 부족은 가격대나 제품의 성격을 저울질해 보면 납득할 만한 수준이지만, 케이스 등에서 주어진 모든 기능을 확장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면? 제공되는 액세서리들을 살펴보면서 이 섹션을 마무리짓도록 하겠다. |
4.드라이버 시디 인터페이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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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시디는 XPress Install 을 지원한다. 필요한 드라이버를 자동으로 설치하고, 리부팅도 알아서 진행하므로 편리하다.
제공되는 유틸리티를 살펴보는 것으로 이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다.
참고로 드라이버 시디를 ODD에 집어 넣으면 자동 실행되는 위 화면의 메뉴에서는 제공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M57SLI-S4의 드라이버 시디에는 보드에서 제공하는 RAID 기능을 사용해 어레이를 구성하고 해당 어레이에 운영 체제를 설치하는 경우 필요한 드라이버 디스켓 작성 유틸리티라든지, XPress Recovery2와 같은 각종 부가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 고유 유틸리티 Easy Tune 5는 제조사 전통의 오버클럭 및 하드웨어 모니터링 유틸리티이다. 스마트 팬 기능과 제조사의 오버클럭 부가 기능인 C.I.A. 나 M.I.B. 억세스가 봉인되어 있는 것은 고급형보다는 메인스트림에 가까운, 제품의 특성상 해당 기능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스마트 팬이 봉인된 것은 같이 제공되는 저전력 매니지먼트 툴이자 팬 컨트롤 유틸리티를 겸하는 i-Cool 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도 생각해 보았지만, 리뷰용 키드에서 제공하는 드라이버 시디에 수록된 i-Cool 의 경우 모든 기능의 억세스가 차단되어 있었다 (팬 컨트롤 기능은 자동으로 동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이후 버전에서 사용자가 억세스할 수 있게 바뀔 것인지는 아직 불명.
드라이버 시디에서는 이밖에도 가장 오래된 윈도우 베이스의 메인보드 바이오스 업데이트 유틸리티이자, 최초의 인터넷 업데이트 지원 유틸리티 가운데 하나이기도 한 GIGABYTE 전통의 @BIOS 등도 제공한다. |
5.전체적으로 무난한 소켓 AM2 nForce 570SLI 메인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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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기가바이트의 엔포스 570 솔루션인 M57SLI-S4를 살펴보았다. x8 + x8 의 SLI 기능이 중고가의 메인보드에서만 찾아볼 수 있었던 이전과 달리, 소켓AM2 메인보드에서는 SLI 가 제품의 성격이나 가격대 책정에 미치는 영향은 줄어들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하기에는 살짝 빗나가는 특이한 가격대의 메인보드가 M57SLI-S4 이다. 실제로 시장에서 이 제품과 유사한 가격대의 소켓 AM2 보드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아니, nForce 570SLI 메인보드 자체가 의외로 드문 편이다. 훨씬 저렴하거나 엄청나게 비싼 것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에서는, 확실히 독보적인 존재감을 갖고 있다고 하겠다. 제조사의 이미지가 전통적으로 안정성 지향이기는 하지만 (최근에는 상당히 달라졌다), 엔트리 레벨을 넘어서는 오버클럭 기능도 제법 갖추고 있고, 레이아웃도 훌륭하며, 전체적인 완성도도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의외의 구석에서 개선의 여지가 조금씩 남아 있어서,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통해 무난함의 상징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오버 성능 최우선의 유저들보다는, 문자 그대로 메인스트림에서 SLI를 구성하는 업그레이드까지 고려하면서, 가능하면 간단한 오버 정도를 시도해 보려는 유저들, 또는 안정성 지향의 유저들에게 적합한 메인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