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났더니 컨디션이 회복되기는 했지만 아직 식사를 할 정도는 아니다. 그리고 하늘을 보니 날은 맑은데 안 아래 드리운
안개 같은 것 때문에 설산들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일행들에게 저쪽이 설산이 보이는 곳이라는 이야기들을 하면서 호텔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호텔 아래로 내려와서 이야기를 하는 일행들....
우리가 잠을 잤던 쪽이다. 이 호텔의 객실이 층층이 계단식으로 되어 있어서 어디서나 좋은 전망을 볼 수도 있고 객실도 생각보다
많았던 것 같다.
호텔 탁구장 옆에 있는 불상....부처의 손은 언제나 수인(手印)을 맺고 있기 때문에 손에 드는 것이 없는데....
자세히 보니 헌금통으로 지폐들이 꽃혀 있다.
만약 이 나라가 불교 국가였다면 있을 수가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부처에게 헌금통을 들게 하다니....
그리고 부처와 보살을 구분하는 것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를 하자면 석가보니 부처는 항상 파마머리를 하고 있고 관음보살이나 문
수보살 등은 머리에 관을 쓰고 있으며 그 중에 관음보살은 몸에 주렁주렁 치장을 많이 하고 있다.그러나 보살 중에 지장보살은 머
리에 관을 쓰지 않고 파마도 하지 않으며 까까머리 모습을 하고 있다.
해가 뜨기는 했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아침 식사를 하기 전에 아래 전망대에 와서 환담을 하는 일행들...쳐다보는 곳은 식당이 있는 휴게실 쪽이다.
우리가 하루 머물렀던 컨트리 빌라는 나가르코트에서 가장 비싼 호텔중의 하나라고 하는데 나가르코트에서 머문 사람들의 구글
사진을 보면 이 호텔의 사진들이 대부분이다. 지금도 구글에 확인해 보면 하루 숙박비가(2023.6.9.일 기준) 105,910원으로 매우 비
싼 것으로 보아 가이드 말이 사실인 것 같다.
구글에서 본 컨트리 빌라
일행들은 설산은 이미 나라얀탄에서부터 포카라를 가는 길, 그리고 포카라에서의 안나푸르나와 마차후차레를 보고 경비행기를 타
고 비록 먼 곳에서나마 에베레스트까지 보았으니 설산을 보지 못한 것에 대해서 아쉬움은 없는 것 같고 카트만두를 떠나서 숙소가
고급진 것에 대해서 만족하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아침식사를 호텔뷔페식으로 하고 나는 식사를 할 수 없다고 하니 야채스프를 주는데 아직 속이 울렁거려서 그것도
먹을 수가 없다.
그래도 7순으로 준비한 케이크는 자르고 축하는 해야겠기에 모여서 축하를 하고 잠깐 쉬면서 각자 이곳에서의 추억의 사진들을
찍고 9시 정도에 오늘 한국으로 출발하기 위해서 카트만두로 출발을 한다.
7순을 축하기 위해서 준비한 케이크
호텔 로비에서 아침식사를 하는 일행들...사진만 찍어 본다.
야채 스프...
행사를 하고...
덕담들을 한다.
이번 여행에 대해서 소감들을 이야기 한다.
카트만두로 출발하기 전에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일행들
호텔 주변을 둘러본다....다음에 올 일이 있을지 모르지만
호텔 군데 군데 이런 휴게소들이 있다.
호텔의 숙소...설산을 바라보게 되어 있는데....못보고 가서 아쉽다.
맑은 날씨지만 시야가 잔뜩 흐려서 가까운 곳도 잘 보이지 않는다.
호텔 곳곳에 꾸며진 휴게실...카트만두로 출발하기 전에 사진을 찍어보고
가방을 들고 호텔을 떠나고....
이 사람들은 대만이나 중국사람들로 어제 우리와 같이 묵었던 사람들이다.....내일을 기다리고 있으려나
2012년 2월에 왔을 때 그 참으로 감동적이었었는데 그것을 보여주지 못하고 떠나야 하니 아쉬움이 말 할 수 없이 크지만 계절을
잘 선택하지 못한 것 ㄸ때문이니 누구를 탓할 수가 없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에 네팔을 가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10~2월 사이에 가는 것이 확률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설산을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2012년의 2월 이곳에서의 석양과 일출은 참으로 아름다웠었는데....
뭣이 중한디를 한 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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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도에 찍었던 사진과 글들이다....그 때의 감동을 찾아서 왔는데 너무 아쉽다.
인도 네팔 배낭여행기(24).... 히말라야 연봉을 볼 수 있는 나가르코트(2)...다시 가 보기를 꿈꾸며
내일 아침 이곳을 떠날 때까지는 자유시간이기 때문에 숙소 주변을 산책도 하고 더 전망이 좋은 다른 숙소에도 들러서 사진을
찍는데 어느덧 저녁이 되었다.
석양을 보고 사진을 찍기 위해서 각 숙소마다 사람들이 숙소에 있는 전망대로 올라와서 구경을 하면서 사진을 찍는다.
카메라의 성능이 별로 좋지 않아서 사진이 별로 좋지 않게 나왔지만 실지로 보는 경관은 말로서 설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감
동적이며 다음에 가족들과 한 번 와 봐야 하겠다는 마음을 먹을 정도로 인상적이다.
석양을 보고 사진을 찍으려고 앞에 있는 숙소의 사람들이 옥상으로 올라와 있다.
석양에 빛나는 산들...살재로는 더 멋있는데 사진기가 구려서...
보이는 흰 산이 마나슬루라고 하는데..
계단식 밭이 있는 골짜기에도 어둠이 찾아오고...
해가지면 금방 기온이 내려가서 추위를 느끼게 되는데 식당에는 난로를 피우고 이곳에 투숙한 사람들이 모여서 식사도 하고
이야기들도 한다.
그 때 독일에서 온 젊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반팔차림이다. 춥지 않는가고 물었더니 춥지 않다고 한다.
어제 저녁 카트만두에서 먹었던 스테이크가 결국 문제가 되어 설사도 나고 열도 나기 시작하여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고
생을 하기 시작했는데 입국할 때까지 고생을 했다.
다행히 여행 막바지라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식당 겸 만남의 장소인 곳....서양사람은 독일인들이고 현지인은 독일인들을 안내하고 짐을 지고 가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출을 보러 아침 일찍 일어나서 전망이 좋은 곳에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는다.
아침 식사 후에는 다시 카트만두로 가서 시내구경을 하고 인도의 델리로 가는 일정이기 때문에 이곳의 경치를 더 눈에 담아 두
기 위해서 주변을 한 번 더 둘러보고 경치가 좋은 곳에서 사진을 찍는다.
같은 경치라도 시간에 따라서 풍경이 달라지기 때문에 느낌도 다르게 된다.
그러나 사진기의 성능이 그리 좋지 않아서 그리 좋은 사진이 없다는 것이 아쉽다.
일출 사진들....
아침 식사후 카트만두로 가기 전에
이런 곳에서 며칠 묵는 것으면서 주변을 트레킹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 일정도 자유 일정이기는 하지만 카트만두 더르바르까지는 같이 보고 나머지는 각자 알아서 보는 일정이다.
나가르코트는 간단한 트레킹이나 피크닉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많은 노력을 하지 않고도 설산 구경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자유여
행을 하는 사람이라면 빼 먹지 말고 들러야 할 곳이라는 생각이다.
물론 패키지라면 당연히 들르겠지만....
그런데 인터넷 후기들을 보니 안개 때문에 아무 것도 보지 못하고 왔다는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보아 우리는 운이 좋았던 셈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