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얼마만에 카페에 들어오는건지~^^
해병이가 5월25일 금요일 위로휴가를 나오고 나서 컴퓨터에 엉덩이 붙이고 앉아있을 시간조차 없어서
해병이가 복귀하고 나서야 이렇게 글을 쓰네요^^
29일 화요일, 아까 6시쯤 해병이가 부대로 돌아가는 차에 몸을 싣는 것 까지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정말 기운이 쫙..... 빠지는게ㅜㅜ
첫째날은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내내 다리를 달달달 떨면서 해병이와 문자도 했었죠^^
저희학교로 데리러 오기로 했던 계획은 늦어진 부모님과의 식사시간 때문에 무산이 되버리고 대신
제가 해병이와의 약속장소로 갔죠. 가자마자 안아주고 사람도 많은데서 신고를 하니까 주위사람들이
멋있다고 박수쳐주고 저 완전 행복했답니다.ㅠ_ㅠ
또 그날이 저희 일주년 인지라 해병이의 깜짝 선물에 또 감동 받았구요....
저녁을 먹으러 아웃백에 갔는데 서버언니한테 부탁해서 후식먹을때 선물도 전해달라고 하고,
사진도 찍어달라고 하고 다 준비 해 놨더라구요^^
다섯가지 선물을 준비했다면서 첫번째는 제가 갖고싶다고 훈단때부터 노랠 불러댔던 군번줄하고,
두번째는 휘장이라고 하나요??; 뺏지같은거...마크사에서 샀다고, 그거랑^^
세번째는 성년의날 못챙겨줬다고 향수를 준비했구요, 네번째는 제가 노란색 좋아한다고 마크사에서
제 이름넣고 사랑한다고 새긴 수건, 다섯번째는 역시 훈단때부터 갖다달라고 대롱대롱 매달려댔던
훈련사진들 이었습니다^^* 훈련사진 못갖고나가게 하기도 한다고 못가져다 줄 수도 있다고 했었는데
갖고 왔더라구요... 아웃백에서 찍어준 사진도 너무 이쁘게 잘 나왔어요^^
아, 그리고 제가 선물에 감동의 도가니에 빠져있을때 서버언니가 해병이에게 쪽지를 가져다 주더라구요,
아웃백부평점 점장님이 해병 747기 선임분 이셔서, 정복입은 저희해병이를 보고 위로휴가 잘 보내고
건강히 전역하라고 쪽지를 써서 아이스크림과 함께 보내셨더라구요.^^
감동이었습니다~ 저희 해병인 또 선임해병님께서 주신거라며 남길 수 없다고, 배불러 죽겠으면서도
그 아이스크림들을 싹싹 긁어 다 먹었답니다.ㅋㅋㅋ
그리고 저흰 바로 벼르던 이미지사진을 바로 찍었구요! 그리고서 해병이의 가족모임에 갔습니다^^
10시쯤 모였는데 온~갖 친척분들이 다 모이셔서 그중 300대 기수의 선임이신 큰삼촌과
또 기수를 까먹었지만, 까마득한 기수의 친척형의 장난스런 군기확립에 저희 해병이는 그 날 고생좀
했답니다^^ 첫째날만 해도 이렇게 긴데 4박5일을 다 쓰긴 너무 기네요~^^*
날씨가 계속 좋아줘서 휴가내내 사진찍기도 좋고 행복했어요♡
지금쯤 근무를 서고 있겠네요ㅜ 휴가 내내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정신없이 보냈는데
복귀하는 날 바로 근무서고... 피곤하겠어요ㅜ
아까 오후까지만 해도 제 손을 잡고 있던 해병이었는데, 또 입대시킨 기분이 드네요ㅠ_ㅠ
이제 찍은 사진들을 인화해서 소중한 추억으로 만들어야겠어요^^
다시만날 그날을 기다리면서, 1040기 우리해병이와 다른 해병이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첫댓글 너무멋져요^^저희도 빨리 그런날이 오길...♡
부평점 ㅋㅋ 저도 부평사는데 너무 반갑네요 ^^
정신없이 행복한 4박 5일이었겠어요..ㅎ 상상만해두 너무 행복한..ㅎ 글읽은 저두 입가에 미소가 저절루 피는데..우리 해순님 너무 행복하셨겠다..^^ 해순님이 말한거 하나하나 흘려듣지 않구 다 들어주구..ㅎ 부러워요~ >.<
와부럽다 ㅠㅠ 님의 애기를 저희 해병이에게 해주면 우리해병이도 해줄까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