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戀慕)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犯)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梅花香氣)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白馬)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이 광야(曠野)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
국어시간에 열심히 배우던 민족적 의지를 담은 장엄한 노래 이육사님의 광야!
이육사 기념관에 가서 그분의 자취를 보았다.
이황의 14대손으로 안동의 도산에서 태어났으며 일제 강점기에 17번이나 옥살이를 하시고
40세의 꽃다운 나이에 중국 뻬이징 일본옥사에서 순국하셨다
그분과 같은 고향인 것이 자랑스럽다.
여고 동창회에 가기위해 토요일 업무를 일찍 정리 하고 약속장소로 갔다
버스에 막 들어가는데 못갈 것 같다던 초등 3학년1학기때 친구 유정숙 반갑게 손을 잡아주었다
유정숙은 3학년2학기에 부국으로 전학을 갔었다
좀 있으려니 평화봉사단 단장님 비둘기님(김용희) 몰라보게 아름다운모습으로 나타났다
만남이란 이렇게 즐겁고 기쁜일!
안동으로 출발하는 차안은 반가움과 기쁨으로 술렁였다
(비둘기 단장님 오늘따라 우아하십니다)
동부에서는 용희를 비둘기라고 부른답니다.
휴게실에 잠시 쉴때
동부친구들 모여! 하면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는데
타학교 친구들이 시셈하며
우리도 초등별로 모이자며 분위기 이상해지면서
각학교마다 모여서 사진을 찍어달랜다
서부, 중앙, 영가,....... 이거 초등동창회 아니냐며 핀잔들으며
한바탕들 웃었다
(오점숙 김점숙 이경희 이남숙 김용희 유영숙 장영선)
안동호텔에서 은사님과 선배님들을 모시고
안동 부산 대구 등지에서 온 친구들과저녁 모임이 있었다
친구들 단정하게 차려입은 모습이 아직도 아름답다
더 늦기전에 이런모임이 있게되었다는 것이 좋았다
(밀양에서온 오성숙과 이영순친구)
밀양에서 온 오성숙을 30년 만에 만났다
내 기억속에 성숙은6학년4반때 ........ 열심히 노력하며 공부하는 모습이다
중 고 때까지 그렇게 열심히 하고 성실했었다
현재 생물선생님을 하고 있다고하는데
모습이 나이들어가면서 더예뻐지고
아버님 오상목선생님을 닮아가고 있었다
우리의 동기 박상숙도 30년 만에 만났다
어릴 때 친구는 그토록 오랜만에 만나도 ......
엊그제 만난 듯 다정했다
그런데 상숙이는 예전보다 키가 더 커보였다 날씬해서 그런가.......
(왼쪽위에서부터 최선화 김용희 조영남 이남숙
남정순 오성숙 김봉희 박상숙 이경희)
(유영숙, 이영희가 빠져서 다시한번 촬영 ...)
행사 중에 미인 뽑기가 있었다
아직도 미스로 남들이 착각하는사람 앞으로 나오세요.....하는데......
본인의사는 아니고....친구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친구들 몇 명이 앞으로 나왔다
그중에 동부 미인 바다(김봉희), 박상숙, 두사람도 있었다
사회자가 상숙의 주름하나없는 얼굴을 부러워했고
사회자가 봉희한테 '남들이 20대로 보였다'고 이야기하라고 자신의 자랑을유도했으나
봉희는' 40대 초반으로 보인다'고한다고.........해서
바다(김봉희)의 겸손한말에 사회자는칭찬을 했다
( 오른쪽이 최선화 가운데 남정순 가운데 서울총무 천숙희)
부산에서 온 최선화도 30년 만에 만났다
선화와 예전에 퍼모스트아이스크림 처음 나올때 같이 먹으러갔고
선화도 우리 집에 와서 라면 먹으러왔었다고 하며
어릴 때는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쪘는데.....
선화도 여전히 피부미인(어릴때 유난히 흰피부) 이고 변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동부 카페에 와 보겠다고 약속했다
이번에 알은 사실하나는 조영남이 노래실력이었다
아들이 연예인(가수그룹 pa pain)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영남이 노래속에는 감정이 풍부하고 ........예전에 미처 몰랐었다
아들이 엄마를 닮았나보다(아들이 훨씬 잘 한다고 함)
안동에 30여년만에 왔다는 곱단이 유영숙은 늦은시간에도
안동시내 거닐어보고싶다고....살던곳 가보고 싶다고...했다
일정이 끝나고 지쳐서 같이 동행하지못했지만
안동에사는 친구들이랑 늦은저녁 외출을 하고 이야기나누다가
밤에 1시간만 잤다고한다 다음에 또 행사에 참여해주기 바래 ......
그땐 같이 다니자꾸나!
동부 회장님 강의국 친구가 보고싶어하는친구 중 한사람
유치원 동창이라고 하던데 맞습니까?
감사합니다 (이번에 총무일 맡아 운동화신고
열심한모습 너무좋았습니다)
안동의 이영희 안동소식 전하느라 열심히였고
대구의 벼리(남정순) 바쁠텐데 .....곧 교감선생님이 된다고하던데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어서 반가웠다
서울의 이남숙 자주만나니 더욱 반가웠고
다른친구들과 모두들 인사나누느라 제대로 이야기도 못했다
(권영열 미술선생님 노래하는 모습 68세의 연세에도 청바지에
베레모 모자....... 30년전 모습 그대로 이십니다)
은사님을 모시기에 시간(세월)이 너무 늦었는지
많은분이 연락이 닿지 않아 안동에 계신분만 모셨다
체육 이승명선생님...... 무용 전영선선생님......
미술 권영열선생님은 안동동부 대 선배님
지난번 총동창회 체육대회때 인사드렸더니 이번에는 확실히 기억해주셨다
그분의 대쪽같고 불같은 성품은 여전하셨다
(여고때 사진찍던 포즈입니다 다정한 우리들의 모습)
다음날 30년만에 모교를 찾아 행사를 가지고 그리고 기념촬영....
도산서원, 이육사기념관, 안동댐을 끝으로 일정이 끝났다
소중한 안동에서 1박2일.....친구들의우정...배려....
고향은 엄마의 따뜻한 품속 같았다
다음에 만날 것을 약속하며 아쉬운작별을 고했다
(잊지못할 여고졸업반교실3-5반 미술실로 바뀌었습니다)
(내이름과 글자한자가 다른'이경화'와 함께)
첫댓글 매끄러운 글맵씨의 주인공이 누군가했더니 바로 경희였구나... 반가웠어...여전히 참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서 보기에도 좋았고....
반갑다 상숙아! 초등시절 언제인가 옥정동 너네집에서 생일파티가 있었지! 친구들과 재미있는 놀이도 하고 어머니께서 맛 있는것 많이 주시고....동부 카페에 오기를 기다릴께!!!
경희야...음악 잘나온다//글솜씨 좋고, 사진솜씨 좋고.그날의 기억이 새롭네.....자주 글올려라.
송순아! 글 쓰는데 음악넣는것도 가르쳐주고 고맙다. 앞으로 자주 만나자!
사진과 노래를 곁들인 글 아주 좋아.이제 로즈마리가 누군지 알겠네.그 날 홍대입구에서 내린다던 친구지.잘 갔지?
정희야 지난 겨울 모임후 집으로 돌아올때 "로즈마리"누구니? 하고 나한테 물어보았지? 그때 얼마나 재미있던지? .......ㅋㅋㅋ 반갑다 친구야!
너무 좋구나 난 이런것을 아직 못배웟네 그래 다들 가까이서못봣는데 이리 다시보니 넘좋다 사랑한다 친구들아
카페가 있어 우리들을 가까이 볼수가 있구나! .....반갑다 미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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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기야 너는 고등학교때 모습이 그대로 이더구나.내 뒤에 앉아서 팝송 'the end of the world"를 고운 목소리로 발음 좋게 노래하던 모습 그대로!......자주 만나자 !
이런 멋진 솜씨가 누구인가!! 병헤 말고 또 있네. 경희야! 너무 멋지다. 이렇게 멋지게 글 올리려고 동부를 찾았구나. 넘 멋있다. 넌 학교 다닐 때 탁구도 잘 쳤지. 난 지금 배우고 있는데... 멋진 솜씨의 글, 사진 자주 올려라. 언제 탁구도 한수 가르쳐줘라. 다음 모임에 만나자. 반가웠어.
난 요즘 탁구를 별로 치지는 않지만......언제 기회가 되면 한번 쳐보자. 중학교때 선수.....권경숙, 우옥남은 현재도 열심히 치고 있다. 시간이 허락되는날 탁구장에서 함 만나자
경희야 ~~정말로 반갑구나. 정말 오랜만이다 ..옛모습 그대로구나..ㅎ올만에 들어와보는구나..친구들 모두 반가워!!안동에서 모임 있었다는 얘기 들었는데..가볼려고 했는데 일이 있어서 참석 못했는데..기사 잘 보았단다..ㅎ맨밑에 경화도 반가워..ㅎ아~미술선생님도..ㅎ정말 대쪽같으신분이셨지??ㅎ늘 행복해~~
점화야 대구 파티마 병원에서 가운 입은 모습보고 아직 못만났는데.....여전히 날씬하고 예쁜지? 미술 선생님 여전하시더라.언제 꼭 만나자꾸나!
개인적으로 향수 詩語가 아름다워 지난날들이 그리워질때 가끔씩 흥얼거린다...배경음악 좋고. 사진속 친구들이 많이 실렸으면 ....푹 빠지고 싶군아...멋진 솜씨를 가진 친구들 덕에.여고 카페가 예쁘게 단장되네.좋은 일이로세...
비둘기님 여중고 카페에도 출석좀 자주 해주소!.....따님 덕분에 요즘 넘 바쁠거야!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 따님 결혼식에서 만나야 될것 같으네.....
예전의 동그랗고 예쁜모습 그대로라서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어. 우리나이에 컴맹도 많다던데 좋은 재주가졌네. 덕분에 구경 잘했다
옥영아! 멀리 호주에서 이렇게 글을 주고 받을수 있다니...... 컴의 세계는 마술의 세계! 카페에서 니가 온다는 소식 듣고 있었어.... 만나서 반가웠다. 외국에는 간호사가 전문직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던데....부럽구나! 화이팅 한국 간호사님!!!
경희야..글쏨씨 사진솜씨좋으네. 네덕에그날이또생각나...행복하고참좋았다
가수 pa pain의 어머니 영남아! 컴에서 너의 글을보니 넘 반갑다! 동부 카페에도 오기를 기다리께!!!
안동이라는 한정된공간과 시간을함께한..30년만의 만남을 차분히살피고 정리하여 글로서 사진으로 또한음악으로 다시과거속으로흘러갈상황을 기록하고 그려낸것이 어찌성의와노력없이되리~참 예쁘게 그려졌구나!너의 분위기처럼^^
바다님 반가워, 카페가 있어서 자주 만나네! 동부 카페에 열심히 글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많은것을 배우게 된것 같아! 바다님의 글도 읽고 싶어!
얼굴만큼이나 예쁜 글 올려줘서 고맙다. 솜씨가 좋아.
카페지기님 반가워! 예쁘게 보아주니 고맙다!.....이제 나이가 드니 철이 나는지 모두가 예뻐 보인다.....멋 내지 않는친구는 수수해서 예쁘고 ,나름되로 멋 내는 친구는 보기좋아 예쁘고...이쁘지 않는 친구가 없구나!
동부 카페문은 어째 여노?
보리심 이영희님 반가워! 이번 안동에서는 이야기도 많이 나누지 못했구나!...... " 카페 가입을 꽃잎을 뿌리며,~~ 열렬히 환영한다!~~"(어떤 남학생이 자주 쓰는 환영사)..... 카페 주소는 http://cafe.daum.net/andong25k 여기로 들어오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