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아무리 좋은 선수도 좋은 감독을 만나야 산다...
이 말은 양상문 감독만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닙니다.
넥센의 염경엽 감독도 해당 될 것이고...
nc의 김경문 감독도 해당 될 것이고...
양상문 감독이 올 한해(?) 아니 2/3시즌을 맡아서
꼴찌팀을 4위까지 이끌어 온 것은
선수들의 힘이면서 감독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1+1=2 만 되는게 아니라 1도 됐다가 3도 됐다가...
그게 단체경기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겠죠.
만년 백업포수 최경철을 비롯해서 리오단, 신재웅, 최승준, 황목치승...
무명에서 유명으로 거듭난 선수들도 많아졌고
손주인, 박경수, 오지환 등등... 실력이 더 좋아진 선수들도 많아졌고
박용택, 정성훈,이진영등 고참선수들도 큰 부상없이 꾸준한 활약을 해주며 시즌을 마쳤네요.
지난해 11년만에 포스트시즌을 진출 시킨 김기태 감독님도 좋았지만
2014년 양상문 감독 체제하에서의 LG는 안정적이면서 선수들이 편안해 보이는게
올해 가을야구의 결과와 관계없이 내년시즌부터는 강팀 LG로 발돋움 할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듭니다.
5할은 못채운 4위든, 남이 도와줘서 4강 간 팀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런건 아무 관계없는게 페넌트레이스의 묘미이고 그 결과물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오늘 양상문 감독님이 인터뷰중에도 한 말 중 가장 인상깊은게 있다면
구단주를 비롯, 구단직원들까지 열거하면서...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하면서
마지막으로 'LG 팬'들에 대한 언급하면서... 그 감사의 모든 분들보다도...
성적에 관계없이... 지방을 마다않고 끝까지 응원해주는 LG팬분들께 가장 감사하다는 말씀...
그 멘트를 듣는 순간... 좋은 감독을 LG 감독으로 모셔왔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드네요.
올 시즌... 팀의 연패에 선수들은 삭발까지 했지만 결국 그 경기도 삼성에게 1:8로 졌고
그 다음날 김기태 감독은 사퇴를 했고,,,시즌 초반 너무도 침울했지만
꼴지에서 4위라는 드라마를 쓰게 되었군요.
작년 11년 만의 가을야구도 감동이였지만... 2년 연속 가을야구를 만들어낸 2014년도 LG야구는 드라마 같네요.
선수들은 한살이라도 나이 더 먹어가는데 사실 올해 LG는 전력보강을 전혀 못했지요...
그럼에도 양상문이라는 감독아래 선수들 모두 성실히 한계단 한계단 올라오다 보니
4위를 50여일 가까이 지키고 가을야구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LG 선수들에게 2년 연속 가을야구의 유전자를 심는 날이기도 하네요.
그리고 LG 팬들은 2년 연속 가을야구를 즐기는 해이기도 하고요...
축하할 일이죠... 암요... 정말 축하할 일입니다.
더 이상 다른 이유나 토를 달 이유도 없이... 축하할 일이고...
한해 동안 양상문감독님과 선수단 여러분 고생하셨고...축하합니다.
남은 포스트시즌에서 결과에 관계없이 후회없는 경기만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무적LG!!! 화이링~~~
첫댓글 감사합니다!
역시 고기맛을 봐야...작년의 경험이 있었기에 올해의 기적도 이룬듯 합니다. 우리 엘지에 가을야구 유전자가 심어지고 있는거지요. 오늘은 마지막날이라고 홈팀이 모두 승리한 날이네요. 송씨의 지저분한 짓 아니었음 첨부터 부담없이 했을 경기인데~
화이팅 무적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