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라과이 시가지
국경을 드디어 넘어 파라과이에 왔다. 남미의 심장으로 불리는 곳에 진입했다. 파라과이의 가장 동쪽에 위치한 파라과이 제2의 도시 시우다드 델 에스테다. 시우다드 델 에스테는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으로부터 327㎞ 떨어져 있다. 알토 파라나주의 주도다. 과거 이 도시는 파라과이의 독재자 스트로네스의 이름을 따서 푸에르토 스트로네스넬로 불리기도 했다. 1989년 쿠데타로 독재자가 실각한 후 동방의 도시라는 의미의 시우다드 델 에스테로 불리었다. 이 도시는 이과수 푹포가 있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와 국경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이곳은 이과수 폭포의 관문인 도시다. 또 이 지역파라나강에는 브라질 상파울루에 전력을 공급하는 세계 제2위의 수력 발전소인 이타이푸댐이 있다.
이 도시에 한국 교민이 350명 거주한다. 음식이 한국과 비슷하여 교포들이 살가 좋다. 삼성카메라가 파라과이 이곳 비관세 매장에서 세계 2위로 판매되고 있다. 곡물 90%의 차량이 이곳에 하역하고 간다. 파라과이는 1200불만 주면 영주권 준단다. 2만원만 주면 운전면허증도 준단다. 이 나라에서 돈 자랑하면 큰 일 난단다. 잘 사는 자는 집에 경비행기가 있단다. 곁만 보고는 누가 부자인지 모른단다. 부자는 강가에 산단다. 최근에는 달러화 약세와 낮은 금리로 이 지역의 외국인들, 특히 아랍인들이 오일머니로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다. 거기다 이웃국가인 브라질 국민들은 높은 세금을 피해 이곳으로 사업체를 옮기고, 주택을 구입하기 시작하며 부동산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일머니 투자로 부동산 시장이 폭발하기도 한다. 파라과이 국경지역의 도시 시우다드 델 에스테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운다. 지금은 어두워가는 초저녁이다. 도시가 잘 보이진 않지만 그리 화려하지도, 초라하지도 않은 아담한 도시다. 가끔씩 화려한 불빛 거리도 지나고, 복잡한 거리도 지나며 파라과이의 발전된 모습을 본다. 드디어 쇼핑센터 앞에 도차하였다. 파라과이의 영토를 밟고 서 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황홀한 순간이다. 먼 남미의 국가 파라과이에 온 것이 참 보람된 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