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 1. 문틀에 클래식한 몰딩을 덧대다
분당 수내동 건이네40평대 이상의 집은 문틀에 갈매기, 크라운 등의 몰딩을 둘러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이 집은 집주인이 가지고 있던 클래식한 가구의 분위기와 맞춰 클래식한 몰딩을 선택했다. 마치 궁전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도 들고, 입체감 있는 몰딩이 장식적인 효과를 내서 별다른 장식 소품이 없어도 집이 밋밋해 보이지 않는다.
인테리어 디자인 김정현(賢, 031·711-8541)
기획 이나래 | 포토그래퍼 박상현 | 레몬트리
샘플 2. 원목 소재 슬라이딩 도어
목동 J씨 댁토분, 원목장, 아프리칸풍 장식품 등으로 에스닉하고 내추럴한 분위기가 나는 J씨 댁은 전체 방문 중 2곳만 원목 슬라이딩 도어를 달았다. 사진의 어항이 보이는 방이 서재 겸 게스트 룸. 방에 원목 소재의 테이블과 장식장이 놓여 있어 오크 원목 도어가 잘 어울린다. 오크 집성목에 오일스테인만 발라 생나무 느낌을 살렸는데 앞면은 원목 통판을 균등 분할해 V자로 홈을 파고, 뒷면은 앞면의 같은 폭으로 원목 판을 잘라 가로로 붙여 문이 휘는 것을 방지했다. 일반 방문은 속이 비어 있지만 원목 소재의 문은 그렇지 않아 무겁고, 18mm짜리 원목을 2장 붙여 일반 문(32~34mm)보다 두께도 두껍다. 여닫이로 달 경우 문틀도 따로 제작해야 하는 상황. 그래서 여닫이가 아닌 슬라이딩으로 시공했고, 하드웨어도 내구성이 좋은 독일 제품을 사용했다.
인테리어 디자인 오상화(마이우스, 010-7507-8880)
어드바이스 원목 도어는 일반 방문보다 무겁고 두껍다는 점을 염두에 둘 것. 또한 건조한 겨울에는 원목이 트거나 할 수 있으니 건조가 잘 된 자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기획 이나래 | 포토그래퍼 박상현 | 레몬트리
샘플 3. 현관 맞은편이라면, 아트 월처럼 디자인
대치동 P씨 댁현관문을 열었을 때 방문이 보이는 구조라면 그 문에 디자인을 가미해볼 것. P씨의 105.6m2(32평) 아파트는 현관문 맞은편에 화장실이 있는 구조. 화장실 문을 슬라이딩 도어로 바꾸면서 일반 MDF 문 위에 두께 6mm의 자작나무 합판과 타공 처리된 타음 패널을 붙였다. 그리고 아트 월처럼 보이도록 문 안 에만 손잡이를 달았다. 타음 패널은 음악 스튜디오 벽에 시공하는 제품으로 방염 도장이 되어 있어 때가 타거나 변색될 염려가 없고, 별도의 도장 처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타음 패널과 UV 도장 처리한 자작나무 합판을 3:1 정도의 비율로 붙이고 유광 블랙으로 도장을 한 MDF 프레임을 둘러 디자인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집은 주방 식탁이 놓인 벽에도 타음 패널을 붙여 인테리어적인 통일감을 주었다.
인테리어 디자인 오상화(마이우스, 010-7507-8880)
어드바이스 P씨 댁에 사용한 타음 패널의 타공 지름은 6mm. 크기나 간격이 다양한 타음 패널을 판매하나 원의 크기가 너무 크면 먼지가 쌓이거나 미관상 부담스럽다.
기획 이나래 | 포토그래퍼 박상현 | 레몬트리
샘플 4. 안방 화장실, 심플한 간유리 도어
청담동 H씨 댁서리가 낀 듯 뿌연 간유리는 반투명해서 내부 공간을 적절히 가려 정돈해주고, 좁은 공간에 시공해도 불투명한 소재보다 갑갑함이 덜하다. 그래서 화장실이 딸린 30평대 안방에 매치하기 좋다. H씨 댁은 보통 주방 키큰장에 들어가는 간유리 도어에서 힌트를 얻어 유리에 알루미늄 프레임만 둘러 심플하게 디자인했다. 문을 여닫을 때 붙박이장과 충돌이 일어나지 도록 가벽을 세워 포켓 도어로 시공했다. 그리고 간유리 도어는 화장실 불을 켜둔 것을 바로 알아챌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인테리어 디자인 오상화(마이우스, 010-7507-8880)
어드바이스 프레임 없이 간유리만으로 디자인한다면 미닫이보다는 여닫이문 형태가 좋다. W호텔 룸의 욕실 문이 그런 디자인.
기획 이나래 | 포토그래퍼 박상현 | 레몬트리
샘플 5. 브론즈 거울 단 슬라이딩 도어
석관동 Y씨 댁Y씨 댁은 안방 침실에 붙박이장을 시공했다. 본래 붙박이장 안에 전신 거울을 넣을 생각이었는데 거울 볼 때마다 문을 여닫는 것이 불편할 것 같아 인테리어 효과도 낼 겸 파우더룸으로 들어가는 슬라이딩 도어에 전신 거울을 붙였다. 침실의 클래식한 샹들리에와 분위기를 맞춰 브론즈경을 붙이고 액자 몰딩을 둘렀다. 거울이 비추는 면이 베란다 쪽이라 부담스럽기도 했고, 일반 거울은 지나다닐 때마다 사람이 비쳐 보여서 정신이 없을 것 같아 브론즈 컬러를 선택했는데,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해 인테리어적인 효과가 있다. 보통 슬라이딩 도어는 3.5cm 두께인데 거울 붙일 것을 감안해 2cm 두께로 제작했고, 거울에 별도의 손잡이를 달 수 없으므로 문을 여닫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9cm 폭의 입체적인 몰딩을 선택했다.
인테리어 디자인 김소진(한성아이디, 02·430-4200)
어드바이스 전신 거울은 무게감이 있으므로 문이 처지지 않도록 슬라이딩 도어 하드웨어에 신경 써야 한다. 또 거울이 천장 몰딩에 닿지 않도록 천장 몰딩에서 5mm 정도 띄어서 시공할 것.
기획 이나래 | 포토그래퍼 박상현 | 레몬트리
샘플 6. 선실처럼 동그란 창문 달린 아이방 문
분당 정자동 P씨 댁작년 집을 리모델링하면서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 아이방을 꾸며둔 P씨. 이 집의 방문은 모두 세로로 패널을 덧대고, 문틀 상단을 천장까지 연장해 위로 확장되어 보이도록 디자인한 것이 특징. 우리나라 아파트 천장고가 낮은 것을 고려한 디자인이다. 38평 아파트의 나머지 방문은 블랙으로 하고, 아이방만 구름 벽지 컬러에 맞춰 블루로 도장했는데 나머지 공간의 블랙 컬러에 비해 너무 튀지 않도록 딥 블루를 골랐다. 마치 배의 선실처럼 동그란 창을 내고, 고양이 손잡이를 달아 깜찍하다. 손잡이는 직접 인터넷 쇼핑몰(손잡이닷컴)을 뒤져 찾아낸 것.
인테리어 디자인 이길연(016-277-0513)
어드바이스 보통 방문 몰딩, 패널 등의 데코는 방 밖에서 보이는 만 하지만 아이방이라 안 까지 패널 시공을 해 방 안에서도 같은 디자인 효과를 줄 것.
기획 이나래 | 포토그래퍼 박상현 | 레몬트리
샘플 7. 필름지 래핑과 타이포그라피로 데코한 현관문
수지 H씨 댁지난가을 결혼한 H씨의 79㎡(24평) 신혼집은 오렌지, 그린의 산뜻한 컬러로 인테리어한 캐주얼 하우스다. 현관문은 보통 베이지나 블랙으로 도장하거나 우드 톤 필름지로 래핑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집은 오렌지 컬러로 래핑한 후 골드 컬러의 타이포그래피로 장식해 포인트 월이 되게 했다. 도장보다 필름지로 래핑하는 것이 때도 덜 타고 내구성도 높아 현관문을 래핑 처리한 것. 이 집에 사용한 오렌지색 래핑지(LG베니프 제품)는 마치 분체도장을 한 듯한 느낌이다.
인테리어 디자인 조희선(꾸밈by조희선, 019-9167-0267)
어드바이스 레이저 커팅은 을지로 간판 집에 맡겨 제작한다. 그림이 아닌 타이포그래피의 경우 별도의 파일을 준비하지 않아도 글자체를 선택해 주문 가능.
기획 이나래 | 포토그래퍼 박상현 | 레몬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