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흘 연속 오르며 1860선에 바짝 다가섰다.
뉴욕증시는 지난 주말 국제 유가가 120달러 돌파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야후 인수 결렬 등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외국인이 소폭 매도를 보였지만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보합세를 보이던 주가는 오후 들어 상승폭이 커져
10p 오르면서 장을 마쳤다.
채권시장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관망세 속에 채권시세가 소폭 하락하면서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은 에너지 관련기업의 결제 수요와 외국인 주식 매도 역송금 수요 등으로 환율이 5원 가까이 올랐다.
전일 뉴욕 증시 약세 등으로 개장 초만 해도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1850선까지 오르며서 매물 부담이 있었지만 미국 고용지표 등에서 경기 회복 기미가 느껴진데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도 그리 나쁘지 않아 투자심리는 좋았다. 특히 이번 주 금통위가 콜 금리를 내릴 경우
주가가 한 단계 추가 상승 여지가 있어 시장은 향후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도 점치는 분위기여서 주가가 약세로
돌아서도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외국인이 최근 꾸준히 적게나마 매수에 나서는 등 전반적으로 수급이 개선되고 있는 것도 우호적이었다.
주가는 오후 들어 보합선 공방에서 소폭 상승세로 돌아선 후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상승폭을 10p대로 키운채
장을 마쳤다. 철강주가 철강 가격 추가 인상 기대감으로 3.7%가 뛰었는데 포스코는 3.3% 올랐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 논란 속에 오양수산과 동원수산, 한성기업 등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수산물 관련주가 급등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은행주는 1분기 실적 부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제히 약세로 전환했는데 국민과 신한 지주가 각각 3%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매물에 2p 이상 내렸는데 역시 광우병 우려에 신라수산, 제일바이오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중앙백신은 12% 넘게 뛰는 등 수산물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단기 상승폭 확대에 따른 부담이 있는 상태에서 추가 상승을
이끌 모멘텀이 없어 눈치보기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 지난 3월 중순 이후 지금까지 코스피지수가 18% 상승한
상태여서 기술적 저항이 가능한 시점인 가운데 금통위의 금리결정과 옵션 만기 등을 앞두고 주 후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환율이 닷새째 강한 상승 탄력을 과시하며 7주래 최고치까지 뛰어 올랐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KRW=)은 초반 1007.2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장 중 한때 1017.30원까지 치고 오르는 상승세를 보여줬다.
종가는 전 주말보다 4.90원 높은 1014.50원. 종가기준 지난 3월 17일(1029.20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하는 등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이날도 에너지 관련
기업들 중심의 결제 수요가 유입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가 유가 상승에 취약한 통화라는 인식 속에 역외 세력도
지난 주말에 이어 꾸준한 달러 매수에 가담하면서 환율 상승 탄력을 강화시켰다.
지난 주말 롱포지션 이월에 이어 초반 포지션 정리와 숏플레이에 나섰던 역내 은행권도 결제와 역외 매수 등을 확인한 뒤
이내 달러 매수에 가담했다.
초반에는 개장전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이 ''일부에서는 신정부가 일방적인 원화 약세를 원하고 있다고 하는데
잘못된 생각'' 이라며 ''경상수지와 물가 중 한쪽만 볼 수 없으며 적절한 정책조합이 필요하다'' 고 밝히면서 달러 매도심리가
강해지기도 했다. 정부는 그동안 대외균형에 정책 포커스를 맞춰 원화 절하에 무게 중심을 두는 정책 스탠스를 강조해 왔으나
이날 신 관리관 발언으로 환율 상승 속도에 부담을 느끼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은 이내 수급상의 수요 우위를 의식하면서 장중 위쪽으로 분위기를 잡아 나갔다.
결제와 역외 매수 이외에 외국인 주식매도자금 역송금과 투신권 매수세 등도 부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월 네고 기대감이 강했지만 매물 출회는 실제 공격적이지 않았고 환율은 1010원대 회복에 이어 1060원대까지
거침없는 오름세를 보였다. 4월 무역수지가 예상보다 적자폭이 대거 축소된 4600만 달러 적자에 그쳤고 수출 증가율이
27%에 달했지만 기대심리에 비해 네고 물량 강도가 종전만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745,000원을 기록하며 우량주가 선도적으로 지수를 끌어올렸으며,
주식선물이 시행된 첫 날, 유동성만 뒷받침된다면 성공적인 도입으로 남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만연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도도 상당히 높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지수의 회복 속도가 긍정적으로 보이지만...
한미 FTA 실패 등 외교적인 악재 여파가 이어진다면...투자자들의 투자심리 회복 속도가 더디게 나타날 가능성 또한 높기에...
국민들의 여론이 반영되도록 정부 정책의 선회가 필요하지 않을까 잠깐 생각해 본다...
편안하고 따뜻한 밤 되세요...^^
첫댓글 우왓!! 러브스케치님 저번 글도 너무 감사히 봤어요.. 감동이예요. 덕분에 올려주신 자료를 바탕으로, 이것저것 찾아서 공부 열심히 하고 있어요. ^_^;; 위에글 대략은 이해가 되는데, 이해가 안되는 것이 몇가지 있어요. 제가 전공도 아니고, 아직 많이 부족해서 용어를 찾아봐도 이해가 잘 안되요. 괜찮으시다면 질문해도 될까요?
[질문 1: 글에서 '역외세력'이란 무엇을 말씀하시는거죠? ] / [질문 2: '네고 물량' 이란 무엇을 말하죠? ] / [질문 3: '네고와 환율'은 어떤 관계가 있죠? ] // 시간나실 때 기회가 닿으면 알려주세요. 아니면 관련된 책자나 사이트를 알려주셔도 감사요. 항상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_^ 행복한 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답변 드릴께요... [답변 1] 역내 세력(국내 시장에서 참여)과 역외 세력(국외 시장에서 참여)으로 구분되어지며, 쉽게 외국계 기관(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등)을 통해서 참여하는 세력을 의미합니다. 흔히 헤지펀드를 구성해서 참여할 수도 있고 이러한 경우 핫머니(투기자금)의 유입으로 인한 시장에서의 마켓메이킹 기능을 가질 수 있을 정도의 규모로 성장하기도 합니다. 요즘같이 역외 세력들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기에 시장도 그 방향성을 따라가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투기세력들의 밀집이기에 시장 왜곡의 가능성도 보일 수 있습니다.
[답변 2] 네고물량이란 수출입 업체 사이에서 네고를 통해 외화를 외환시장에 팔아서 원화로 환전하는 기능적인 작용을 말합니다. 결제 대금을 다 지급하지 않은 채 추후에 갚기로 하는 상호 계약을 뜻하는 것입니다. 어음 및 신용장(L/C)을 통해 상호 약정을 맺은 채 환율 상승 및 환율 하락시 균형점의 역할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최근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 비추어 볼때 정유업체들의 결제 수요가 늘어나는 현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답변 3] 네고와 환율의 관계는 수출입업자들의 영향이 크게 나타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늘어나면 보유하고 있는 외화를 파는 것이므로 환율 하락 원인이 되고 수입업체들은 외화를 사는 폭이 커지므로 환율 상승의 원인이 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달러화를 매수(원화 매도)하면 환율 상승(달러화 강세)으로 나타나고, 원화를 매수(달러화 매도)하면 환율 하락(원화 강세)로 나타납니다. 환율이 하락하면(1,000원에서 900원으로 내려가면) 수출업체들은 1$를 팔아서 100원의 손실(1,000원과 900원의 차액)이 발생하고, 반대로 환율이 상승하면(900원에서 1,000원으로 올라가면) 수출업체들은 1$를 팔아서
100원의 이익(900원과 1,000원의 차액)이 발생하게 된다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나도 러브스케치님글 열독해서 공부해야겠다
열독까지는 아닙니다...그저 참고 정도로만 드린 것이므로 현재의 관심 부분과 일치하신다면 서점의 많은 책들과 자료 등을 참조하심이 좀 더 나으실 것 같습니다...좀 더 많은 시간이 더 많은 지식과 정보 함양을 통해 주관 정립에 도움이 되시겠죠...홧팅입니다...!!
언제 함 디지게 퍼 마시잔 말 기억 하시는지요? ㅋㅋ 근데 은제 먹죠??
ㅋ 담에 또 뵐 수 있는 기회가 있겠죠...건강하시구...좋은 저녁 시간 보내세요...^^
아~ 덕분에 저도 좋은 공부 했네요.^^ // 환율과 금리에 관한 좋은 책 있음 추천바래요. 전에 서점가서 살펴보았는데 좀 별로였던 거 같아서..^^
수미산님 안녕하세요...환율과 금리에 관한 좋은 책이라는 규정을 딱 정해 놓지 않았기에...그저 이끌리는 대로 여러 방면들의 책 내용을 습득하신다면 하나의 틀로 구성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책을 읽는 시간을 많이 투자하심이 좀 더 좋겠죠...좋은 저녁 시간 되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그저 시장 현재 상황의 이해 정도이므로...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좋은 저녁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