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디아는 빌립보의 시장에서 자줏빛 옷감을 팔던 여인이었다. 여인네 몸으로 생업의 일선에 뛰어든 것을 보면 루디아는 집안의 생계를 꾸려 나가는 고된 나날을 보내고 있었음에 틀림없다. 이렇게 루디아는 빌립보 시장에서 가족의 생계를 위해 열심히 옷감을 팔고 있었다.
그럴 즈음 사도 바울은 제2차 전도여행을 하고 있었다. 사도 바울은 환상을 통해 계시를 받고 아시아로 가려던 계획을 바꿔 마케도니아 지역으로 향하고 있었다. 사도 바울로서는 가슴 설레는 첫 유럽 전도여행이었다. 마케도니아 지역의 첫 관문이자 가장 큰 성인 빌립보에 도착한 바울은 기도하고 설교할 장소를 찾아 그곳의 강변을 헤매고 있었다. 그때 강변에 모여 있던 한 무리의 여인들에게 설교를 했는데 그 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