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시도 일정이 끝난 6월 2일 오후 1시 40분 삽시도 출발 선편으로 장고도 대멀선착장 도착이 2시 30분쯤~
출발할 때 흐리고 약간의 가는 비도 내렸기에 명장섬이 좋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처음 가보는 곳이라 그저 비가 주룩 쏟아지지 않는 거에 위안하며 걸었지요
물이 빠지고 있는 드넓은 명장해수욕장 길을 걷다가
길이 나 있는 저곳에서 기다렸다가 명장섬으로 들어갈 줄 알았는데
섬 쪽이 아닌 진행방향 앞으로 계속 가길래 저쪽 어디쯤에서 섬으로
들어가나 보다 하고 뒤늦게 부지런히 걸었죠 앞서간 일행들은 [만여] 쪽으로 들어가고 있었고
사실 그 해안길이 바위들이 즐비한 곳이고 얼마 전까지 물이 차 있었던 곳이라
미끄럽고 해서 잘 걷기가 많이 힘들었지요
한참을 걷다가 섬길님들이 들어가는 만여 쪽이 아닌 앞쪽에
우뚝한 바위가 예사롭지 않아 잠시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이 바위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이 그저 한 바퀴를 빙 돌며
인증사진만 남겼어요
보다시피 예사롭지가 않지요
그랬는데 장고도 일정이 끝나고 고대도를 들어가려고 선착장에
우릴 태우고 오신 식당 사장님과 지기님의 대화에서 그 바위가 옛날
[코끼리 바위]였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그러니까 지기님께서 물이 빠지기를 기다리는 시간에 옛날에 보셨던
코끼리바위를 보여주기 위해서 앞으로 가셨던 거지요
근데 몇 년 전 태풍 때 저렇게 무너져서 일부의 흔적만 남아 있었던거구요
승봉도나 황금산에서 만났던 코끼리 바위만큼 그 모양이 비슷하지는 않았지만
장고도의 코끼리바위(일명 용굴이라고도)라고 합니다
사장님이 옛날사진 보내준 것과 인터넷에서 찾은 자료사진 첨부합니다
뚜렷한 시아치 형태를 볼 수 있었는데 아쉽긴 하네요
가감없이 한바퀴 돌며 찍은 사진들입니다
♦시아치
[해안침식에 의해 바다쪽으로 툭 튀어나온 부분(곶)이 깎여나가 해식동굴이 생성된다.
이 해식동굴이 계속 깎여나가 양쪽에서 연결되면 윗부분은 자연스레 아치형 다리 현태로 연결되는데,
이런 지형을 시아치라고 한다]
첫댓글 장고도 용골
아쉽게도 태풍에. 무너져서 옛모습을 볼수없네요
수고많으셧읍니다 해란초님
승봉도 남대문바위
굴업도 코끼리바위
방축도 독립문바위
가의도 독립문 바위
다시는 볼수 없는 코끼리바위,
예전 사진이 멋있어요. 자료 찾아
보여 주셔서 즐감합니다.
명장섬으로 가는 물길 따라 걷는 그길,
다시 가고 싶은곳으로 점찍어 놓아요.
그곳으로 해가 지는 모습도 보고
싶어 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멋있는 삽시도의 해식동굴
아! 아치 상단이 무너져내린거군요 ㅠㅠ
그 어느곳보다 멋진 코끼리바위였겠어요. . 그래도 당신의 열정가득 호기심 탐구로 지기님의 궁금증이 해결됐겠어요..
사진속 당신의 시선곳곳에서 당신의 흔적또한 엿보며 함께 못한 아쉬움 달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