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쇼이구(Sergei Kuzhugetovich Shoigu, 1955~ )-러시아 국방장관
소련과 러시아의 관료, 정치인, 군인. 현직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다. (2012.11.6 ~ 현재)
러시아의 정치인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이며
10년째 러시아 국방부 장관을 역임하고 있다.
러시아 투바 공화국에서 투바인 아버지와 우크라이나 태생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투바인은 튀르크 계통 아시아인이다.
그는 어린 시절 뒷마당에서 싸움질도 하고 사납게 흐르는 강에서
얼음 덩어리 위를 건너 뛰어다니기도 했다. 당시 그의 별명은 '사탄'이었다고 한다.
1977년 도시공학 전공으로 크라스노야르스크 폴리테크 인스티튜를 졸업하였다.
1977년 졸업과 동시에 소련 공산당에 입당했다.
이후 토목건설 분야에서 일하면서, 계속해서 승진하면서 소련공산당 간부그룹에 합류하였다.
주로 시베리아에서 경력을 쌓아 왔으나
1990년 소련 붕괴 당시 시베리아에서 모스크바로 이동했다.
1991년 4월 구조부대(Rescuer Corps)의 사령관을 맡았다.
몇 개월 후 소련이 붕괴하고 러시아 연방이 독립하던 혼란스운 시기가 도래했고,
러시아 비상대책위원회의 책임자가 되어 두각을 나타냈다.
이 시절부터 보리스 옐친과 블라디미르 푸틴의 측근이 되었다.
1992년 오세티아-잉구셰티아 분쟁 중에 북오세티아와
잉구셰티아 영토에 임시 행정부의 부국장으로 임명되었다.
이후 비상대책위원회와 국방부 산하 소련 시민방위군(Civil Defense of the USSR)이
통합되었고, 비상사태부로 승격되었다.
쇼이구는 비상사태부 장관과 예하 준군사조직인 비상대책군 사령관으로 임명되었다.
비상사태부는 러시아 등 구 소련에서 갈라져 나온 나라들에 대부분 존재하는
독특한 부처로, 재난, 테러 등 여러 비상, 긴급 상황에서 국민들의
안전을 보호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민방위를 총괄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국민안전처에 해당한다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물론 재난대책도 주업무 중 하나이지만
그 밖에 드러나지 않는 일들도 해왔다.
애초에 소련 시절 NKVD에서 분리되어 나왔다. 여담으로 바실리 추이코프도
지상군총사령관에서 물러난 뒤, 퇴역 전까지 시민방위군 사령관을 지냈다.
1996년 러시아 대선 당시 보리스 옐친의 선거대책본부 큐레이터를 맡았다.
1999년에는 푸틴을 지지하는 정당인 통합(현 통합 러시아의 전신)를 창당하여
푸틴을 지원하였다. 1999년 러시아 연방 영웅 칭호를 받았다.
2001년 통합이 통합 러시아로 통합되었고, 2004년까지 당수를 역임했다.
2003년 대장 계급을 받았다. 그의 대장 진급은 매우 이례적인데
그는 2000년대 초반 러시아 대장 진급자 평균 연령보다 10살 이상 젊었다.
러시아군에서 대장을 달면 빠르면 1년 길어도 몇년 후에는 정년퇴임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쇼이구는 대장 승진 이후 20년간 현역에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이 총리에서 대통령으로 복귀(2008년 5월 8일)한 직후,
1991년부터 맡아오던 비상사태부 장관에서 물러나고 모스크바 주지사가 되었다.
(2012년 5월 11일~ 2012년 11월 6일)
2012년 11월 러시아 국방장관으로 임명되었다.
발레리 게라시모프 현 총참모장도 같은 시기에 임명되었고, 두 사람은
10년 가까이 흐른 현재까지 러시아 군부의 수뇌부로 활동 중이다.
푸틴의 전폭적인 신임 하에 강력한 러시아군 증강 및 개혁 작업을 펼치며
러시아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가 국방장관에 취임한 2012년 러시아군의 군사훈련이 2배 증가하는 등,
군사력 증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전임 장관인 세르듀코프가 시작한 군 개혁을 지속하면서도
세르듀코프가 지나치게 군의 기존 역량을 불신하고 프랑스로부터
미스트랄급 상륙함을 도입하는 등의 행동으로 군부의 미움을 사 밀려난 점을 거울삼아
군부의 심기를 다독이며 개혁의 완급을 조절하고 있다.
2013년 러시아 정부 내각의 장관 중 가장 인기있는 장관으로 조사되었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 반도 강제 병합, 우크라이나 돈바스 내전,
IS 전쟁 등의 중심에 쇼이구가 서 있으며,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제 군사 전문가들은 쇼이구가 러시아의 군사적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진단하고
이블린 파카스 전 미 국방부 러시아 최고 담당자는 "최근 러시아군의 작전 능력과 조직,
물류 실력은 전엔 볼 수 없었던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주간 군사전문지 편집장 미카일 코다레녹은 "러시아군이 스스로를 믿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방산비리나 제품 결함에 관련해서도 많이 신경쓰는데, 3월 26일 시찰 중
공수부대원들에게 잠수장비가 무겁다는 불평을 듣고 제작자에게 가서 따지다가
복합소재를 적용해서 그렇다는 변명을 듣자마자 무슨 말도 안되는
핑계냐고 일갈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발발하자 러시아군을 지휘하고 있다.
그래서 미국 재무부의 제재 리스트에 오르게 되었다.
기사 또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와 비교하여 압도적인 전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상상이상으로 고전하면서 기존의 유능한 국방장관 혹은 러시아군의 개혁가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여느 부패 관료들과 다를 바 없다는 사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중이다.
그리고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약 2주째가 되는 3월 4일의
한 인터뷰에 따르면 쇼이구는 '키이우 정권은 지역 행정 능력 상실',
'8천명의 외국인 인질이 키이우에 있어', '대부분의 우크라이나 도시에는
민족주의 용병들이 폭동을 일으키고 있다.' 등의
터무니없는 선전 발언들을 남발하였다.
러시아군의 심각한 졸전으로 인해 푸틴의 희생양으로 국방장관 직이 끝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정보국에 의하면 푸틴은 쇼이구가 쿠데타를 일으키는게 두려워
반역혐의 및 부패죄로 처단할 예정이라는 정보가 나왔다고 한다.
실제로 3월 24일까지 12일째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중이며,
서방의 언론에서는 건강 문제를 겪고 있거나 국방부 장관직에서 해임된 후
가택연금 상태에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다가 2주만인 24일 관영 매체에 그의 모습이 재등장했다. 하지만
이전처럼 푸틴과 직접 대면 회의하는 모습이 아니라 푸틴의 화상 회의 중
모니터의 그의 얼굴이 나타나는데, 이 화면이 부자연스러워 영상에 대한
조작설이 제기되는 등 영상 공개 이후 오히려 거취에 대한 의혹만 증폭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4일, "아시다시피
현재 국방 장관은 일이 많아서 언론에 나설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3월 25일에는 아제르바이잔 국방부장관과 아르차흐 일대
문제를 전화통화를 통해 의논했다고 밝혔다.
5월 5일에는 우크라이나 내 NATO 무기가 타격 대상이라고 밝히는 등,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5월 9일에는 전승기념일 77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열병보고를 맡았다.
7월 22일에는 2022년 흑해 항로 협상에 참여하여 우크라이나의 흑해
항구를 복구한다는 내용의 협상문을 승인하였다.
10월 들어서는 러시아군 점령지 관료에게마저 완전히 조롱당했다.
토목건설 분야에서 소방관으로 옮겨갔다 푸틴과의 친분으로 국방장관에
꽂힌 낙하산 인사라 사관학교부터 형성되는 군맥이 없기 때문에 푸틴이
책임을 지지 않을 상황에서 책임을 물리고자 한다면 가장 만만한 인사다.
푸틴의 강력한 신임을 바탕으로 러시아 내에서 상당히 인기가 좋다 보니
푸틴의 후임으로도 거론된다고 한다.
2015년 '러시아 국민들의 정치인 신뢰도 순위'에서 64%를 획득한
푸틴의 뒤를 이어 28%를 얻어 2위에 올랐다.
러시아 정계에서 정적(政敵)이 거의 없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사실상의 종신집권을 할 수 있게 된 푸틴이 언젠가 결국 물러난다면 병이나
고령으로 인한 노쇠화 때문일 텐데, 쇼이구도 푸틴과 나이 차이가 3년밖에 안 된다.
때문에 후임 후보에 오르지 못하거나, 만약 후임에 오른다 하더라도
임기 한 번을 수행하는 정도라면 모를까 푸틴이 차지했던 수준의 절대권력과
장기 집권은 누리지 못할 전망이다.
하지만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반부, 러시아군의 졸전이 계속되자
후계자는 커녕 위에 책임을 뒤집어쓰고 숙청당할 운명에 처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거기에 공식 석상에서 얼굴을 내비치지 않기까지 하자 숙청설이 대두되었다.
이후 3월 경 서구권 매체에서 GRU 국장 이고르 코스티우코프와 같이
심장 부위 통증과 호흡 곤란이 똑같이 일어났으며 상태가 위독하다는 말이 나왔다.
단순히 전황이 맘대로 풀리지 않아 노령에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서일 수도 있으나
상기한 증상이 코로나 19 증상이기도 해 감염된 것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또는 소련 시절에 개발하여 푸틴의 정적 나발니 암살 시도에도 쓰인 노비촉의
증상과도 유사하여, 일각에선 숙청설을 제기하기도 한다.
우크라이나측 보도에 따르면 이미 3월 14일부로 장관직에서 해임되었고
후방총국장 불가코프 대장이 장관 대리를 맡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하지만 3월 27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이며 많이 수척해진
모습이지만 일단 건재함을 보였다. 이후 여러 차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푸틴과 대면 회동도 하여 숙청설은 가짜뉴스임이 판명났다.
한편 4월 보도로는 해당 잠행기동안 북한과 중국에 무기지원을 요청하러
출장을 갔다는 설이 돌고 있다. 이 때 중국에게는 거절당했으나 북한에는 허락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러시아 인사의 카더라 통신일뿐, 이후에 북한 무기가 사용된 바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내와 두 딸이 있다. 장녀 율리아 쇼이구는 현재 심리학자이며 러시아
검찰총장 알렉세이 자카로프와 결혼하여 1남 1녀를 두고 있다.
차녀인 크세니야 쇼이구는 크론슈타트시의 투자 위원회 부회장으로
스포츠 블로거 알렉세이 스톨야로프와 결혼하여 딸을 한 명 두었다.
공식 행사 외에도 푸틴의 사냥, 낚시, 야영, 등산 등의 사진이나 영상에서
푸틴 옆에 함께 등장하는 인물이 십중팔구 이 사람이다.
정치적으로는 물론이고 푸틴의 말동무 등 사적인 친구로서도 가장 최측근인 것으로 보인다.
발레리 게라시모프도 함께 등장할 때가 많다.
매년 승리의 날 열병식에서 군인들을 사열하기 때문에 관심이 있는
밀덕후들 사이에서는 친숙한 인물이다.
특히 러시아 군사 관련 소식이 실린 사진을 보면 빠질 수 없는
블라디미르 푸틴과 함께 나오거나 혹은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을 포함하여 세 사람이 함께 나올 때도 있다.
영어·일본어·중국어·튀르키예어 등 9개 언어를 구사한다고 한다.
기사. 물론 9개국어나 익힌 건 많은 노력도 있었겠지만 그의 모국어
투바어는 한국어, 일본어, 튀르키예어 등과 어순이 같은 SOV 어순에
교착어로 문법이 유사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러시아인들보다는
동양권 언어를 배우기 좀 더 수월한 것도 있다.
빅토르 안이 소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자 '빅토르 선수의 승리에 대한
의지를 높이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응원하기도 하였다.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2의 캠페인 역사관 논란이 발발했을 때,
직접 판매 중단을 요청하고 역사왜곡임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렐릭 엔터테인먼트에게 항의했으며, 러시아 청년들이 애국심을 기를 수 있는
게임을 찾고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탱크 바이애슬론 대회를 직접 기획하고 실행 지시를 하는 등 사실 숨은
덕후가 아니냐는 주장이 서양권 밀덕후들 사이에 제기되고 있다.
대궐같은 큰 저택에 사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가 거주 중인 기와 지붕 저택을 일본풍 건축 양식으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몽골 계통의 민족들도 엄연히 건축 문화가 존재했다.
대표적인 건축물이 복드 칸 겨울궁전.
물론 가까운 문화권인 만큼 한·중·일과 제법 유사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