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히 프롬의 명저 <소유냐 존재냐>를 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
제 짧은 지식으로나마 추론 해본다면
삶에 있어서 어떤 것이 앞서느냐는 질문인 것 같습니다.
소유도 하고 싶고, 존재의 의미도 찾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지요.
하지만 인생은 언제나 그렇듯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소유를 좇으면 존재가, 존재의 의미를 찾으려면 소유욕이 살아납니다.
사르트르는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의 문제다" 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태어나고 자라면서 끊임없이 선택을 해야 합니다.
선택하지 않을 자유도 물론 있지만
선택에는 책임이 뒤따르죠.
오늘 점심 메뉴로 무엇을 먹을까 하는 사소한 고민부터
이번 선거에서 누구를 지지할지,
이 책을 읽을지, 저 책을 읽을지,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심오한 주제까지
우리는 다양한 선택과 고민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사람은 결핍된 것을 채우려는 욕구를 발현한다는데
소유가 부족한 사람은 소유를,
소유가 채워진 사람은 존재를 찾으려 들 것입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정답은 있겠지만 그 정답이 타인에게 정답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자신만의 정답을 찾아야죠.
저는 아직 정답을 찾지 못 했습니다.
아마도 평생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p.s. 최근에 김삼웅 선생님의 '민주주의자 김근태 평전'을 읽고 있는데
가슴이 시리면서도 참 좋네요...ㅎㅎ
첫댓글 옳으신 말씀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정답은 없습니다.
자신이 생각하고 경험하면서 옳다고 정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지요.
마땅히 그 결과에 책임을 지면서 말이죠. "소유냐 존재냐"읽어볼까 말까
결정하는 것도 본인의 몫이겠죠.
네~ '어떤 책을 읽느냐'가 가장 큰 고민이 되는 것 같습니다 ㅎㅎ
하지만 꼭 읽어 보길 강력히 권합니다.^^
꼭 읽겠습니다~독서클럽에서 토론해보는 것도 괜찮겠네요~^^
저도 꽃같은 처자시절이 있었습니다.그때 그 책을 읽었네요.
너무도 어렵고 난해한 책이라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문학하는
선배가 반드시 읽어야 한다고 그래서 멋내느라 읽었었구요.ㅎㅎ
수년이 지나 첫아이를 임신했을 때 심취해서 읽었던 '소유냐 존재냐'
사람의 성격, 이기심과 이타심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책이군요~정말 어려운 책이 될 것이라는 부담감과 기대감이 교차하는 좋은 책 같습니다 ㅎㅎ
전에 전태일 평전을 읽고 평전이라는 분야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되었어요.그리고 평전을 쓰는 작가의 중요성에 대해서되요. 소유냐 존재냐 저도 책있는데 아직 못 읽었어요.다른분들 댓글보니 꼭 읽어봐야겠네요. 같이 읽어요.하하하~~
전태일 평전 정말 좋은 책이죠~조영래 변호사도 멋진 분이셨구요. 정말 저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소유냐 존재냐 같이 읽어요 ㅎㅎ
선택=지혜...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재밌게 읽었던 책제목이라 지나가다 들렸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아 글구 이 분 책중에 <자유로부터의 도피>란 책도 좀 거시기한 책이지만 나름 좋은 책입니다.
두 책 모두 매우 유명한 책인데 아직 못 읽어 봤습니다 ㅎㅎ 시간 나면 꼭 읽어봐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