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글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다만 임용시험에 관해 북소년 님에게 궁금한 점이 있는데
어느 공간에서 물어야할 지 몰라 이곳에 붙여둡니다.
북소년 님께서 아래에 쓰신 글에서
" 저는 '높은 점수를 따서 합격하는 방법'과 '실력을 다지는 방법'을 별개로 보고 있고, 제가 교사 임용권을 가지고 있으면 이런 방식으로 교사를 선발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그런 교사들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님이 동의하든 말든지요. "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럼, 이 공간을 통해 계획되고 실행되는 전공특강이나
이 공간에서 나누는 각종 정보, 자료들은
'높은 점수를 따서 합격하는 방법'에 초점을 두고 있는건가요
아님, '실력을 다지는 방법'에 초점을 두고 있는건가요.
무척 궁금합니다.
기존 학원강사나 시험 합격생들을 단순암기, 단순이해에 초점을 두는'대다수', '대부분' 실력없는 사람들로 평가하고 계신 님께서 제안하시는 시험준비 방법이란 게 어떤 것인지 말입니다.
북소년 님께서는 임용시험의 한계에 대해 큰 불만을 가지고 계시지요.
많은 수험생들 또한 그러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한 많은 분들이 그 한계를 '실력'과 '점수'를
통해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봅니다.
'난 실력은 형편없어도 좋으니 점수만 따서 합격하면 돼'
이렇게 생각하는 수험생은 없다는 얘기죠. 그렇기 때문에 합격생 또한 그 모두를 갖추고자 하는 분들 중에서 나올 테지요.
설마 님께선 그 많은 수험생들 중에서 오로지 암기에만 치중하고 실력은 형편없는 사람들만 골라서 합격시키는 거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지요. 물론 합격생 중에 완벽한 실력을 갖추고 계신 분은 많지 않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적어도 님께서 신뢰하지 못할 정도 수준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님께선 님 스스로도 실력이 충분치 않다라고 말씀하셨지만 전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님을 잘 알진 못하지만, 님 정도라면 언제 어느 때 합격하시더라도 '그럴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험을 진지하게 준비하고 계신 많은 분들 또한 그렇다고 봅니다.
님 말씀대로 임용시험은 많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교육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바람직한 인재선발방식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없는 상황에서 교원의 수급은 단기적인 정책과 일회적인 시험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사가 되고자 하는 우리들은 그 불합리함을 감수하고 시험에서 요구하지 않는 부분이라도 좀더 아이들 앞에서 떳떳한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행 임용시험에 대한 비판과 개선을 위한 지속적 노력과 더불어, 합격해서 교단에 선 교사들에 대한 존중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어려운 시간을 견디고 노력의 결실을 맺은, 같은 길을 걸어가는 동료에 대한 예의이며, 많은 모순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임용시험을 통한 교사로서의 길을 선택한 자신에 대한 예의라고 봅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결국 말도 안되는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인생의 몇 년을 그저 '버리고' 있다는 말이 되겠지요. 단지 합격증을 받기위해.. 저는 사람들이 그렇게 어리석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분명 진정한 '교사'가 되기위해 공부하고 있고, 또 그러한 우리들 중에서 누군가가 (임용시험의 불합리함의 혜택을 받아서든 어쨌든) 교단에 서게 된다고 봅니다.
졸리는 가운데 키보드를 잡고 있어서인지 글이 뱅뱅 돌고 있습니다^^;
논리력도 부족하고 논점도 부족하고.. 그러니 글 형식에 대한 비판은 굳이 안하셔도 문제점은 다들 인지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위글의 길이에 비해 엄청 단순하지요. 아마 대부분 쉽게 알아차리실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