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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사정으로 한동안 비행이 힘들듯하여 와이프님을 꼬셔서
일본 동남아 홍콩 등 후보군이 많았지만 여러가지 고려해봣을때 대만이 좋을듯하여
여행출발 5일전 급하게 표를 예매하고 대만으로 떠납니다.
일정이 12일 저녁 출발 13일 새벽도착 16일 새벽출발 16일 새벽도착이라 사실상 일정은 꽉찬 3일(13~15)입니다
도착해서 여행지원금 추첨했으나 실패하고 ㅠ 바로 우버택시를 불러서 시먼딩에 있는 호텔로 이동합니다.
국광버스를 탈수도있는데 내려서 새벽에 걷기가 좀 그래서 그냥 우버불렀습니다.
새벽에 비가 조금씩 부슬부슬 내려서 버스 안타길 잘한듯 ㅋㅋ
짐을풀고나니 현지 시간으로 두시쯤....
검색해보니 푸홍우육면은 24시간 영업...... 그럼 출발해야죠?
주문과 관련된 말만 살짝 배워서 무난히 두꺼운면 하나 얇은면 하나씩 시킵니다.
고기가 저렇게 들어가잇는데 가격이 대만 100달러였나... 한그릇에 4천3~4백원정도 가성비 짱입니다
고기 정말 부드럽고 국물은 살짝 달큰한 갈비탕비슷한 느낌 아주 훌륭합니다.
사진엔 없지만 옆에 나물무침 비슷한 짠지, 식초 2종으로 예상되는것과 매운양념이 있습니다.
예전 스푸파 백선생님 대만 우육면 편을 보시면 될듯합니다. 가게는 다르지만 같거나 비슷한 양념인듯 ㅎㅎ
조금 부족한 간을 짠지로 맞추고(엄청 짬) 매운양념을 넣습니다
그냥도 좋긴했는데 간맞추고 매운양념 살짝 넣으니 맛이 두배는 상승 ㅎㄷㄷ
와이프는 짠지와 흑초를 넣습니다. 흑초 넣으니 살짝새콤한게 나름 입맛을 돗구는데 굳이 안넣어도 될듯하고
짠지와 매운양념은 아무것도 안넣고 좀 드시다가 꼭 넣어드시는걸 추천 풍미가 달라요 ㅎㅎ
만두도 먹었는데 특별하진 않지만 맛은 있었습니다 저처럼 우육면 작은거 시키고 같이 곁들이시는거 나쁘지 않을듯 ㅋ
19년도에 먹은거라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개인적인 기억으로는 융캉우육면 보다 훨씬 맛있었던것 같습니다.
문제는 위생이 좀... 아 그리고 입구에서 음료수 셀프로 먹을수 있었던듯.. 저는 먹진 않아서 백프로 확실하진 않습니다
신나게먹고 편의점에 들려서 파파야 우유 하나사서 숙소로 왔습니다.
파파야 향이 은은하게 올라오는 묘하게 맛있는? ㅎㅎㅎ
숙소들어왔더니 새벽 3시쯤 되었습니다 첫날밤은 이렇게 완료!
너무 늦게 자서 그런지 피곤해서 원래 예정보다 좀 늦게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원래 예정보다 빠르게 우육면을 클리어 했으니 노상관 ㅎㅎㅎ
오늘의 첫 목적지는 시먼딩에서 용산사 근처로 이동중에 있는 일갑자손음입니다.
유명한 메뉴는 동파육 덮밥과, 꽈바오 ㅋ 현지인들도 많이가는 맛집이라 줄이 정말 길었습니다.
현지분들은 전화주문해서 테이크아웃 또는 배달 많이하고 일반줄은 절반정도가 한국인 ㅋ
메뉴는 제일 많이시키는 동파육 덮밥과 꽈바오 그리고 이름모를 어묵탕을 시킵니다.
동파육덮밥(콩로우판) 110, 꽈바오 60, 어묵탕 40 총 210대만달러 총 약 9천원의 미친가성비 ㅋㅋ
메뉴를 받으면 한명은 자리에 착석하고 한명은 동파육덮밥 뚜껑을 가지고 옆에 셀프 코너로 가서 양념을 덜어옵니다.
다진마늘, 매운양념, 뭔지 정확히 모를 양념 3개가 있습니다. 어묵탕(생선완자가 들어간 완탕?)에 넣어먹으니 좋더라구요
어묵탕은 간이 조금 약하고 국물도 진하지 않지만 엄청 맑고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구요
동파육 덮밥은 고기 정말 부들부들하고 맛있습니다. 같이 오이지 등 토핑을 올려주는데 덕분에 질리지 않고 먹을수 있습니다.
예전에 까오지에서 동파육 먹을때 첫 맛은 너무 환상적이었는데 느끼해서 좀 부담스러웠는데
같이 올라간 토핑들이 이걸 싹 잡아줘서 물리지않고 먹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꽈바오는 대만식 햄버거 같은건데 동파육을 꽃빵에 넣어먹는 느낌?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듯
대신에 저 꽈바오에는 땅콩소스가 들어있어서 아주 달달합니다. 단거 싫어하시면 좀 부담스러우실수도?
그렇지만 저는 단걸 좋아해서 아주 맛나게 챱챱 ㅋㅋ
고수는 예전에는 너무 힘들었는데 일부러 자꾸 먹을기회생길때마다 먹었더니 좀 적응되서
이번여행에서는 한번도 빼지 않고 다 넣어 먹었습니다 ㅎㅎ 어차피 한국인인거 같으면 알아서 양을 좀 적게 주기도 하구요
결론은 아침 첫 메뉴부터 대성공이었습니다 ㅋ 추천
다음은 한국에서 엄청 유명한 삼미식당
삼미식당은 19년도에 왔다가 저녁에 재료소진으로 못먹었던 기억이.. ㅋ
그래서 지나가는경로로 잡아서 테이크아웃을 합니다.
그 유명한 연어 초밥이랑 초밥만 먹기 좀 아쉬우니 가리비구이꼬치 ㅋ
그리고 삼미식당 바로옆집에서 반반음료중 제일 유명한거 달라고해서 한잔 시켰습니다.
삼미 테이크 아웃은 밖에 보면 종이가 있는데 거기에 영어로 이름적고 메뉴 적어서
안에 가져다주면 바로 계산하고 대기하다보면 이름불러줍니다.
식당에서 식사하시는분들은 엄청 기다리는데 테이크아웃은 엄청 빠릅니다
한 오분만에 나온듯?
요래요래해서 근처 공원에서 먹었습니다
결론은... 근처 지나가다 가는게 아니고 일부러 이 식당을 찾아서 갈 필욘 없어보입니다
일단 꼬치는 뭐 나쁘진 않았구요
연어초밥의 경우 정말크긴한데 샤리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것에비해 간이 거의 안되어있었습니다.
거기에 연어는 엄청크고 두꺼워서 간장소스가 좀 맛나긴한데 이걸 엄청 때려부어서 간을 맞춰먹어야되는데
흠... 연어가 엄청크다보니 간이 잘 ... 뭐 이런 문제도 있고
거기에 연어는 엄청큰데 와사비는 가운데 발려있어서
안발린곳 먹으면 연어가 너무 크다보니 느끼하고....
와이프도 연어 엄청 좋아해서 제가 집에서 연어장으로 덮밥도 해주곤하는데 좀 별로였다고....
개인적으로 지이이인짜 연어를 좋아하시는분 아니면 굳이? 라는 생각이 드는 가게였습니다
대신 연어가 엄청크고 신선해서 거기에서 오는 비주얼 적인 만족감은 제법 상당합니다 ㅋㅋ
음료는 당도 낮게해서 약간 물처럼 마셧는데 그냥그랬습니다 ㅎㅎ
식당 입장하실분들 대기하면서 심심할때 한잔 시켜드시면 될듯 ㅋ
다음은 보피랴오 거리 구경하고 임가화원으로 이동합니다
용산사는 이미 가본곳이라 앞에서 눈도장만 찍고 패스 ㅋ
이동중에 할머니가 파시는 노점에서 떡과 젤리같은걸 구입
맨처음엔 예전에 먹은 사탕수수 주스인가해서 샀더니 알고보니 우뭇가사리... 간이 안된 걍 쌩 우뭇가사리..
노맛에 배만 차서 우뭇가사리는 버렷슴다 ㅠ
떡은 맛있었어요 쫄깃하고 뭐랄까 꿀송편 내용물과 콩가루의 중간쯤되는 고소 달달한걸 떡에 발라주는 느낌?
고소하고 달달하니 굿굿 ㅋ
여긴 뭔가 대만 MZ 스멜나던 케부케
저 그림에 있는 음료 시킨거였는데 제법 괜찮았습니다 ㅎㅎ 나름 요즘 핫한 브랜드 인듯?
타이베이 전체가 음료에 플라스틱 잔 금지라 내용물이 안보여서 좀 아쉽 ㅠ
임가화원은 공사중이라 일부구간 진입불가 대신에 입장료도 반값이었습니다
임가화원 생각보다 엄청 넓었습니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ㅎㅎ
그리고 이 근처에는 소반베이커리가 있습니다.
내부를 안찍었는데 줄이 엄청길고 현지인들이 많았습니다 한국사람 줄서는 동안 못본듯?
여기서 유명한건 펑황수
일반적으로 대만에가면 많이들 사오는 파인애플이 들어간 간식은 펑리수인데요
요긴 펑리수 가운데 계란노른자로 만든 무언가가 추가로 들어갔다고 생각하시면됩니다.
기념품 샵에서도 파는듯 하던데 그건 그냥 펑리수인듯?
여기저기 펑리수 많이 먹어봣는데 많이 차이는 안나지만 조금 색다르고 맛있었습니다.
돌아와서 선물 받은 분들도 다들 맛있다고 ㅋㅋ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지난번 여행에서 너무 맛있게 즐겼던 코코한잔!
트로피칼 스페셜... 멍청하게 나중에 알았는데 버블이 원래 없엇는데 왜 들어있지 생각햇는데
계속 다른메뉴 시켜먹고 있었네요,... 나중엔 제대로 시켜먹었습니다 ㅋㅋㅋ
참고로 원래 먹으려던건 프레쉬 애플 & 패션 후르츠 쥬스~ ㅋㅋㅋ
머 이것도 맛나게 먹긴했습니다 조금 아쉬웟지만 ㅋ
생각보다 낮 일정이 빨리끝나서 이른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대만에 왔으니 훠궈집으로 그리고 배가 너무 부르면 좀 그러니 무한리필이 아닌집으로
국립대만박물관 근처 쥐훠궈로 갑니다
컨셉이 약간 대만식+일본식이고 평소에도 일본사람들이 선호한다는듯?
육수는 마라+우유훠궈로 시켰고 그 외에도 홋카이도식육수랑 등등 몇가지가 있습니다
기본 야채와 어묵 등은 모두 무한리필바에서 가져오면됩니다.
곰돌이는 육수에 넣으면 더욱 진해집니다
곰돌이 비주얼은 19년도에 갔던 호식다제제보다는 좀 많이 못생겼네요 ㅋㅋ
소스코너에 소스가 열가지넘게 있습니다
예시보고 하셔도되고 적당히 눈치봐서 만들어드십시요 ㅋㅋㅋㅋㅋㅋ
일본+대만이라 그런지 대만 특유의 느낌은 좀 약합니다
육수도 좀 덜맵고 마라향도 좀 약해요
대신 좀 덜자극적이다보니 먹긴 편하고 나쁘진 않았습니다.
근대 뭐 굳이 또 가라면 호식다제제 갈듯? ㅎㅎ 맛있게 먹었고 괜찮았는데 대만왓는데 대만 느낌 좀 약해서 아쉽 ㅋ
무한리필 훠궈집이 많고 관광객들이 많이가는거 같던데
개인적으로는 양으로 때우기 보다는 퀄리티도 그렇고 여행와서 이거저거 많이 먹어보기 위해
좀 비싸도 좋고 깨끗한집이나 아예 로컬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선택은 자유 ㅋ 무한리필가면 너무 배불러서 다른걸 못먹으니 전 이걸 선호하는거라 ㅎㅎ
단가는 다른음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법합니다 ㅋㅋ 술 두캔까지해서 7~8만원 정도 나온것 같네요 ㅋ
저녁 다섯시쯤 먹었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바로 발마사지 받으러 갔습니다.
600대만달러에 족욕+어깨마사지10분+발마사지30분 훌륭합니다
그리고 지나가는김에 들린 스벅
호이차라떼와 자허블 시럽 구입 ㅋ
자허블 너무 좋아해서 집에서 청도 담궜었는데 마침있어서 하나 겟! ㅋ
호이차라떼 뭔가 밍숭맹숭한듯하다가도 호이차냄새가 은은하게 올라오는게 제법 훌륭했습니다 ㅋ
그리고 또 인스타 보다보니 아이스크림 들어간 버블티가 유명하다고해서 다시온 케부케
케부케랑 우스란이 이 메뉴가 유명하다고 하네요? ㅎㅎ
아마 우유대신 아이스크림을 넣어주는듯합니다
처음엔 일반 홍차로 시작해서 먹다보면 아이스크림이 녹아 밀크티가 되는 그런 느낌
제법 갠춘했습니다 ㅎㅎ
뭔가 발마사지 받고 공간이 생겼습니다
그럼 채워야겠죠? 테트리스 하듯이 ㅎㅎ
제일크고 유명한 스린야시장으로 이동합니다.
스린 야시장은 정말 크고 이것저것 볼거리도 많고 그렇습니다 ㅎㅎ
여동생에게 놀러온 기념으로 사진한장 보내줍니다
바로 개거품물고 뻐큐움짤날리는거 개꿀잼이구요
하지만 나는 대만여행중이고 너는 아니지 깔깔
중간중간 취두부 냄새를 맡으며 목적지를 향해갑니다
취두부 냄새는 뭐랄까 음식이 쉬면 나는 그 쉰내 그걸 엄청 압축해서
빙초산 냄새 정도의 강도로 압축해놓은? 그런냄새랄까요
냄새가 난다가 아니라 냄새가 코를 타고 들어와서 뇌를 때린다가 맞습니다
진짜 냄새가 나를 강타하는 느낌
목적지는 미슐랭 빕구르망 맛집 ㅋ
요요 땅콩?깨?소스들어간 면이 아주 요물입니다 이름이 무슨 량미옌인가 그렇습니다
차가운 면에 약간의 오이등 토핑 올라가고 소스 올라가는데
달달 고소 짭짤하니 아주 좋아요
가격도 싸고 양도 많지 않아서 스린가신다면 꼭 드시길 추천
계란국도 파는데 그건 배불러서 이것만 먹었습니다 ㅎㅎ
매운소스가 옆에 있는데 많이 매우니까 맵찔이들은 조금만 넣는거로~
지나가다 보니 먹리스트에 올려뒀던 후추빵 발견
화덕에 구운 고기찐빵같은 느낌입니다.
육즙도 많고 제법 훌륭햇습니다 ㅎㅎ
목마르고 입가심이 필요해서 상큼한 크랜베리쥬스 ㅋ
상콤하니 입가심 딱 좋았구요
음료마시면서 여기저기 둘러보다 숙소쪽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돌아오는길에 까르푸 꾸이린점을 들려서 이것저것 삽니다
그중 제일 중요한건 이 석가와 타이완비어 생맥
18일이라는 오묘한 날짜동안만 유통된다는 18타이완비어생맥!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지난 대만 여행때도 매일 먹었던 석가!
4월정도까지가 석가가 나는 철이라 잘 없기도하고 엄청 비쌋지만
너무 좋아해서 바로 한개샀습니다. 일반 석가와 파인애플 접붙이 석가가 있는데 첫날은 일반 석가로 시작!
타이완비어 갠춘합니다 깔끔해요 ㅎㅎ
정말 향긋달달 부드러운 석가
홍시 비슷한 식감에 당도가 미친듯이 높고 향긋합니다
사진 보는 이 순간에도 '아 석가 마렵다!!!!!!!!!!!!!!!!!!!!!'
아마 이후에 여행가시면 더더욱 구하기 힘들것으로 예상됩니다.
저 갔을때도 과일가게에 없는곳들이 많더라구요 ㅠ
아무튼 이렇게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새벽2시부터 우육면먹고 시작했으니 딱 하루동안 이만큼 먹었네요 ㅋㅋㅋㅋㅋ
너무 많이먹어서 다음날 성적이 좀 저조했던건 함정 ㅋㅋㅋㅋㅋ
소화제 알약이랑 활명수(약국에서 파는거로) 들고가서 먹었던게 도움이 많이되었습니다
1일 1소화제 1활명수 했어요 ㅋㅋ
다음편은 언제쓸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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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개마싯겠다ㅠ 우육면이랑 훠궈 밖에 생각안나네 아 곱창면? 도...
곱창국수 마지막날 먹고왔어요 몇일 만 더 길었음 좋았을텐데 아쉽...
와 개쩐다..
제가 먹는거에 있어선 좀 합니다 ㅋㅋㅋ
대만도 좋다.. 음식 맛있어보인다...
관광지 몇개끼고 미식여행하기 좋은곳인듯 합니다 ㅎㅎ
와 졸라 재밌다
극.찬. ㄳㄳ
이 코스 그대로 따라 가고 싶다...
관광 거의다 빼고 약간 즉흥적으로 간거라 동선이 좀 개판입니다 ㅎㅎㅎ;;
대만 ㄷㄱ
예매 ㄱ
ㄷ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