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능사 올해 마지막 4회 필기시험 85점으로 합격했습니다
지난번에 개념 원리 이해가 많이 부족하고 과년도도 10~16년 7년치 한번 간신히 겨우 훑어보고 가서
55인가 56점으로 불합격해서 우울하기도 했었고 한편으로는 전 기능사 종목 중 난이도 공부분량 최상위급이라는데
그런거 감안하면 그래도 과년도 1번 겨우 훑어보고 개념 이론 이해가 좀 많이 부족한 상태로 단순 암기만 몇개 좀 해서 나온점수 치곤 불합격이어도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을 해서 다음에 한번만 더 열심히 해서 붙어보자...
라는 생각으로 해서 마침내 실기로 가는 관문의 티켓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여담으로 전기기능사 필기 도전 이전에 제 대학 전공이 도시계획이라 도시계획기사 시험을 봤는데
도시계획기사 필기는 과년도 7년차 대충 그것도 한번 끝까지 다 못보고 조금 남기고 가서 시험봐도 70점으로 붙었던지라(지금 생각하니 그 필기 시험이 전기기능사 필기 난이도에 못 미치는 너무 쉬운 가라였던 건데) 지난번 기능사 필기때는 "에이 기능사 위에 종목인 기사 필기 쉽게 붙었는데 이것도 뭐 어렵다고 해봐야 얼마나 하겠어?" 라는 마음도 솔직히 조금 있긴 했었습니다.
(도시계획기사 필기는 진짜 운전면허 다음으로 토시 하나 안틀리고 복붙하는 문제유형이나 지문 보기가 너무 많습니다 거기다 계산유형 문제도 거의 아예 없죠. 그래서 아마 제 나쁜 돌머리로도 과년도 7년짜리 기출 그것도 한번 대충만 훑어보고 가서도 넉넉히 붙지 않았나 싶네요 4년간 대학 다니면서도 전공성적이 나쁜편이었고 수업 이해도도 낮은 편이라 전공이니까 비전공자보다 더 쉽지 않았겠냐 라는 이점,어드벤티지도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사실 지난 수험기간을 돌이켜보면 지난 3회 기능사 필기 후 7월 초? 이후부터 지난 8월 중순까지 한달 반 가량은 그렇게 열심히 했다고는 볼 수 없고
다른 공부 조금 병행하면서 거기다 도서관 다니면서 도서관에서 타이트하게 공부만 한것도 아니고 뭐 이래저래 자리 맡아놓고 핸드폰도 했다가 도서관 무료 PC나 영화 DVD도 보다가... 친구랑 만나거나 등등... 공부하다말고 논 적도 꽤 있었고 설렁설렁? 암튼 조금은 안이하게 풀어져 있던 적도 자주 있었습니다 물론 책을 아예 놓았던 건 아니지만
미친듯이 피터지게는 안했던 것도 사실이죠 거기다 금방 잊어버려서 사실 미리 공부 열심히 해도 시험때 막상 기억 안나는 타입인지라 "지금 빡시게 해서 머릿속에 잔뜩 집어넣어도 어차피 시험 볼때 증발되면 아무 소용 없는건데 설렁설렁 과년도 문제랑 이론 가볍게 훑어보기나 좀 반복하다가 막판에 타이트하게 해야지" 라는 생각이기도 했고요
그러다가 시험 막판 한 2주 남짓 조금 안되게 남겨놓고 이론서 정독을 미친듯이 한 5~6번 나름대로 원리 개념 단순암기보단 왜 이렇게 돌아가는지 이해?해보려고 그 나쁜 머리에 해보고 과년도 기출문제 저번보다 더 스케일을 넓혀서 2006년 1회부터 2016년 3회 종이시험 마지막 회차 문제들까지 해서 10년차 기출을 한 2회~3회독 정도 하고
전병칠 원장님의 이론 기기 설비 이론요약강의 유투브에 있는 그거 3편 미친듯이 반복해서 자다가 보고 집에서 밥먹다가도 보고... 그야말로 요 한두주 사이에 뇌라는 전동기가 과전류에 과부화 걸려 터져버릴 정도로 했더니 85점이 나오네요... 사실 붙는다 해도 60점 간신히 넘겨 한두문제 차이일 거라고 예상했는데 결과가 잘 나와 기분이 좋습니다
뭐 종이시험 이후에 치러진 16년 4회 기출부터 17년 1,2,3회 기출은 유투브와 인터넷에 찾으면 쉽게 구할 수 있지만
그게 수험생들의 기억에 의해서 재구성된것이라 완벽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하고
사실 10년치 종이시험 시절 과년도 기출 풀기만으로도 버거워서 극 최근 기출은 아예 일부러 그냥 안봤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단상 유도전동기 분상 기동형 코일 권수가 많니 적니 묻는 문제 같이 06~16년 기출문제에서 한번도 안나왔던 신 유형 문제들도 몇개 나와서 젠장 이번에도 망했나?... 라고 식겁했는데
그래도 다행히 아는게 더 많이 나왔던지라 연습해왔던 상대적으로 쉬운문제 그리고 반복되었던 기존 문제만 신경쓰고 맞출거 맞추니 합격은 물론이요 예상외로 득점한 점수가 커트라인에서 무려 20점 넘게 나오네요 ㅎㄷㄷ...
이제 실기라는 정말 큰 산이 남았죠
축구로 치면 필기통과는 이제 험난하다고 하는 유럽,남미 지역예선 통과겠죠...
그렇다면 앞으로 남은 건 실기라는 만만치 않은 난이도의 세계무대 월드컵이 남은 셈인데
그래서 더 긴장하고 필승의 각오로 임해야 겠다는 생각이 부쩍부쩍 들고 있습니다
실기까지 합격해서 올해 연말에는 반드시 자격증을 손에 넣도록 하겠습니다
국비지원이 1인당 평생 횟수 3회가 전부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이미 1번은 작년 컴퓨터 그래픽 디자인 포토샵,일러스트레이션 배우느라 써먹었고
이제 남은건 2번인데 그 중 한번을 이번 기능사 실기에 쓸 예정이고
남은 1번의 국비 기회는 소방설비(전기분야)쪽 따는데 쓸 생각이거든요
그래서 한번에 못 붙으면 2년안에 필기 유효기간동안 다시 사비로 벌어서 모은다음 학원을 다녀야 하니까
소중한 국비 지원 기회가 아까워서라도 꼭 한번에 패스해야겠습니다.
도시계획기사도 지금 필기만 붙은 상황인데 그 시험 실기는 독학이 불가능한게 아니라 한번 떨어지면 또 보고 해도
시험준비에 드는 비용이 큰 문제는 없는데...
전기쪽 실기는 장비에 들어가는 비용도 그렇지만 독학으로 혼자 집에서 배선공사하고 실습할 상황이 아닌지라
특히 저같은 경우에는 자택에서 실기를 독학할 상황이 못되는지라 무조건 학원에서 배워서 해야 하는데
국비 지원 될 때 못 붙으면 많이 난감해지거든요 그러다 만약 2년 넘겨버리면 또 필기부터 다시 해야 하니 손해고...
아무튼 내일부터 곧 실기도 국비 지원 받아서 학원 다니며 4시간 30분 안에 배선공사 성공을 위해 열심히 달리려고 합니다.
필기 합격의 기쁨에 너무 들떠 있지 않고 이제 11월 말 12월 초 올해 마지막 기능사 실기시험 합격을 위하여
제 자신을 좀 더 채찍질 하며 필기에 막판 피터지게 몰아쳐서 임했던 그 자세와 근성을 잊지 않고 실기도 한번에 붙겠습니다
비록 돈내고 들은 것은 아니지만 유투브에 전병칠 원장님의 강의 역시 저의 합격에 많은 도움이 되어 감사의 인사를 남깁니다
다른 수험생 분들도 다들 꼭 합격의 꽃길을 걸으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아직 필기를 안보신 분들은 어렵다고 너무 겁먹지 마세요
저같이 자기 스스로 머리나쁘다고(정말 공부를 못하긴 합니다만) 자학하는 사람도 불합격에 굴하지 않고 열심히 하면 아무리 기능사 종목 중 최상위 난이도라고 하더라도 절대 못 넘을 벽은 아니니까 자신감 있게 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첫댓글 축하합니다. 남은 시험도 잘 통과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전기기능사난이도탑입니다어설픈기사난이도보단높습니다저두우습게보다가몇번떨어진한사람
아 그럼요 당연하죠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유경험자로써 정말 전기기능사는 기능사중의 왕중의 왕급 끝판왕 난이도 시험입니다 진짜 기사 중에서 난이도 좀 낮다고 하는 기사급은 충분히 되고도 남을 정도입니다 다른 기능사 종목 기출문제 스마트폰 앱애서 다운받아 풀어봤는데 전기기능사에 비하면 뭐랄까... 마치 축구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이런 팀들 상대하다가 볼리비아 페루 호주 이란 나이지리아 한국 일본... 이런 급의 팀들 상대하는 정도? ㅎㅎ
높은 점수로 필기 합벽을 축하드리고 실기도 합격하시리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같이 합격하여(이미 합격하셨다면 저와 같이) 전기의 길을 걸어갔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저도 국비지원 통해서 실기 준비해야되는데 다산은 적용이 안된다네요. 국가에서 돈 내주는거라 안떼먹을텐데...다산의 아쉬운 점 ㅠㅠ
네 맞아요 그 국비지원이란게 모든 학원에 다 되는게 아니다보니...ㅜㅜ 저 역시 이번에 국비지원 실기 하려고 하는데 할데가 없네요... 조건 되는곳은 카드 재발급 기간이 걸리고 이런 식이라서...ㅠㅠ
축하합니다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