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손의 배우훈련소 연기클래스의 특징
1. 배우훈련소는 대규모의 학원이 아닙니다.
길손 선생의 소박한 작업실에서, 그룹레슨의 형태로 야무지게 연기공부하는 곳입니다. 해마다 10 여명, 2~3 클래스만 책임지도 합니다.
따라서, 프로필사진, 엑스트라/재현배우 출연 등으로 막연한 환상을 부추기지 않습니다. 만일, 에이전시, 매니지먼트를 기대하고 있다면, 그 문을 잘못 두드리셨습니다. 청담동이나 여의도로 가십시오.
배우훈련소는 오로지 진정한 배우가 되기 위해, 연기훈련만을 튼튼하게 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내실있는 연기공부를 강조하다 보니, 참여 훈련생들은 막연한 환상에서 벗어난 20대 중반 이후의 연령이 대부분이고, 가끔 생각있는 입시생들이 찾아옵니다. 때때로 30, 40 대의 배우지망생도 찾아옵니다.
2. 배우훈련소는 실력을 키우고, 경력을 쌓고, 학력을 갖출 수 있는 연기수업을 제공합니다.
바야흐로, '전문성'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대학/대학원에서 연기전공을 하든, 좋은 선생 좋은 수업을 찾아다니며 배우든, '현장 경쟁력'을 갖춰야 합니다. 그래야 아마츄어가 아닌 '프로 배우'가 됩니다.
어쩌면, 지금 시대는 실력은 실력대로 키우고, 경력은 경력대로 쌓고, 학력은 학력대로 갖춰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배우에게 학력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일정기간 제대로 '공부'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물론, 좋은 대학/대학원 학력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조금 편리하긴 합니다.
한편, 수업 목표는 단순합니다. '살아남는 배우'로 만드는 것입니다!
3. 배우훈련소는 규칙적으로 고강도의 신체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름지기 배우는 자기 뜻대로 '몸'을 잡고, '말'을 잡고, '마음'을 잡을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배우는 강인한 체력과 뜨거운 에너지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퇴화된 '야성'도 깨워야 합니다. 저는 믿습니다. 체력 = 집중력 = 정신력 = 연기력 임을..!
따라서, 모든 훈련생은 발레/요가/필라테스/아크로바틱/마임을 기초로한 '신체훈련'을 매일 해야하고, 그 각각을 발전시키고 조합한, 현대무용과 유사한 '움직임 응용동작'을 마스터해야 합니다.
때로는, 숨을 헐떡이며 땀 흘려 훈련하는 것이 다소 힘들겁니다. 하지만, 진지한 연기지망생이라면, 땀냄새 가득한 자신의 모습을 더욱 행복해 하리라 믿습니다.
4. 배우훈련소는 단계적으로 효과적인 음성훈련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Cicely Berry, Chuck Jones, K Linklater, Rena Cook 등의 훈련방법을 차용하고 있으며, '놀이와 유희'를 통한 러시아의 음성훈련법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된 골격은 국내외의 여러 음성훈련워크샵과 다년간의 성악/발성레슨을 받으면서, 길손 선생이 체화한 것을 토대로 지도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훈련한다면, 분명 표현력 있는 소리를 갖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음성훈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아주 단순합니다. "막연히 대충하는 5시간의 연습보다, 의식적으로 정확히 하는 5분의 연습이 더욱 효과적이다."
5. 배우훈련소는 기본적인 연기훈련 이후, 별도의 특기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배우에게 있어 연기는 '기본'입니다. 내세울 수 있는, 팔아먹을 수 있는 특기가 있어야 합니다.
더욱이, 높은 경쟁률을 돌파해야 하는 입시생의 경우, 두드러진 특기는 분명 강력한 '무기'입니다. 특기배점이 있는 학교이든, 그렇지 않은 학교이든, 특기는 이제 '필수'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임박한 욕심과 불안감에 졸속으로 특기작품을 짜기 보다는, 꾸준한 훈련으로 내공 깊은, 튼튼한 특기를 개발시키고자 합니다.
따라서, 각 훈련생은 자질과 선호도에 따라 아크로바틱/현대무용/움직임/뮤지컬 중에서 1인 1특기를 개발하게 될 것입니다.
6. 배우훈련소는 연기전공 입시생의 경우 개인별, 학교별 맞춤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각 훈련생의 현재의 '조건과 상태'를 치밀하게 분석하고, 막연한 욕심은 자제시키고,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목표학교를 정한 후, 각 대학별 실기시험 경향을 정확히 안내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험에 제시되는 자유독백, 지정희곡독백, 제시대사 및 즉흥상황 등을 심도있게 재구성하여 훈련생 각 개인에게 맞는 실기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7. 배우훈련소는 일반 배우지망생의 경우 실력이 갖춰지면, 공연경력을 쌓을 기회가 주어집니다.
[한국공연예술제작소 시공인.간(時空人.間)]의 워크샵과 프로젝트 공연을 통해, 공연경험과 경력을 쌓을 수 있습니다.
일반 관객을 앞에 둔 공연은 분명 배우지망생에게 있어 큰 공부입니다. 하지만, 실력이 갖춰지고 자기 배역을 책임질 수 있어야 공연기회도 얻을 수 있습니다. 무대는 냉정한 곳이니까요!
8. 배우훈련소는 숙제가 많습니다.
배우훈련소는 생각없이 멍하니 참여하는 훈련생을 거부합니다. 배우훈련소는 쉽게 대학이나 합격하고 보자하는 훈련생도 거부합니다.
배우가 되는 과정은 '인생'을 걸고하는 싸움입니다. 집요하고, 부지런하고, 정확하고, 영리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게으르고, 산만한 연기지망생들은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생활습관을 바꾸게 할 것입니다. 습성을 바꾸지 않으면, 배우가 될 수 없습니다!
9. 배우훈련소는 무엇보다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2001년 1월 11일 이 카페를 개설하고, 지금까지 연기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다양한 분야에서 살아남아 활동하고 있는 제자들과 여전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30대 중후반이 된 옛 제자들이 각 극단의 대표/연출이기도 하고, 배우이기도하고, 예고 선생이기도 합니다. 매년 지리산도 한라산도 같이 가고, 이따금 작품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훈련생들은 보통 짧게는 1~2년, 길게는 3~4년정도 수업에 참여합니다. 이후, 대학/대학원에 진학하기도 하고, 다른 극단에서 활동을 하기도 하고, 연극보다는 영화 작업을 주로 하기도 합니다. 국립극단이나 서울시극단에서 활동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연기선생으로서 제 목표는 단순합니다. 만나진 훈련생들을 반드시 '살아남는 배우'로 만드는 것입니다. 연기선생과 배우지망생은 한 팀입니다!
10. 배우훈련소는 나름대로 합리적인 교육비용을 받고 있습니다.
무료교육이면 참 좋겠지만, 그런 교육은 지속적일 수 없습니다. 전문적이기 힘듭니다.
배우훈련소는 사업을 하는 엔터테인먼트, 대규모 학원이 아닙니다. 그저 제 작업실에서 밀도있는 연기훈련을 나누는 곳입니다.
모름지기 교육은 시간/노력/의지/교육비용의 투자가 필요한 법입니다. (이따금 조건과 자질이 훌륭한데 형편이 아쉬운 친구들에겐 장학금을 주기도 합니다)
수업료는 일반 연기학원이나 그룹레슨 보다는 다소 저렴할 겁니다. 하지만, 대책없이 싸지도 않고, 생각없이 비싸지도 않습니다. 훈련횟수와 내용에 비추어 합리적으로 책정하고 있습니다.
11. 끝으로..
모름지기 교육은 초보자에게 필요한 겁니다. 이미 연기를 잘 한다면, 교육은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입시를 준비한다면, 정해진 기한을 두고 경쟁하는 것이기에, 빈틈없이 작품을 준비할 '충분한 훈련기간'이 필요하겠습니다.
아! 한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연습실이 대학로에 있어서 공연보러 가기 좋습니다. 이따금 훈련생들과 함께 단체관람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인근에 북악산이 있어서, 심폐기능강화를 위해 산악구보를 하기도 합니다.
한편, 배우훈련소 연기훈련을 하루 체험하고 싶다면, 이따금 진행하는 '오픈클래스'를 신청하고 참여해보세요.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 겁니다.
12.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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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