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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흥인초등학교총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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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단양8경 (도담삼봉.석문.하선암.중선.상선암.사인암.구담봉.옥순봉) 그리고 솟대
이규명(11회) 추천 1 조회 2,931 13.08.24 10:16 댓글 1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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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8.24 14:33

    첫댓글 여행의 재 발견 짧은 테마를 보는듯 합니다
    인간의 안위함을 만들어 내는 숏대,
    해학적으로 묘사한 태두숏대,,
    이 모두가 무언의 그리움을 찾는듯 합니다

    하늘을 향한 숏대는 아름다운 비행을 그리며
    자유스러운 날개짓으로 더 멀리, 더 높게,
    비행 하고 싶은 갈망이 아닐런지요

    가즈런한 장독대,,
    어머니의 손맛과 부지런한 손길이 진하게 뭍혀나오는
    도시에서 볼수 없는 진풍경 입니다

    자연과의 만남은 다가서신 선배님의 기다림이고
    자연과의 헤여짐은 선배님의 그리움으로

    마음에 그려지신 그리움은 ,,
    곧,,우리에게 ,,이렇게 다가오는군요
    파도처럼 밀려오는 그리움에 배를 채웁니다,,감사 합니다

  • 작성자 13.08.26 09:01

    玉仙, 저는 참 아름다운 이름으로 생각합니다. 50년대 초에도 일제강점기에 강압으로 일본식으로 개명하던 잔재문화의 관습이 채 가시기 전이어서 여식의 이름을 지을 때 '봉자' 영자' 순자' 등의 '子'字를 생각 없이 귀한 여식의 이름자에 무책임할 정도로 붙여지었는데, 아버님은 심혈을 기울여 '선녀처럼 그 자체가 함부로 대할 수 없는 고운 여인이 되라'는 바람을 넣어 옥선이라 지으셨으리라 믿습니다. 결코 촌스럽다는 말씀은 아닌 것 같습니다. 모친의 함자 중 淑자도 근대에 와서 흔히 쓰이는 이름자입니다. 고문서를 통해 본 조선시대의 사대부 여인(상민은 문서상의 이름이 없었음,)의 이름은 섬세하고 멋있는 이름이었습니다.

  • 작성자 13.08.26 09:53

    예로 ‘金 仲 本’ (김중본 : 본질이 금에 비견된다.)라는 식의 심오한 뜻이 많았습니다. 그러니 '옥선'이란 이름은 결례지만 어머님의 함자보다 더 곱다고 생각합니다. <ㅗㅓ, ㅖㅡ ㅡ ㅏㅡ ... > 고맙습니다.

  • 작성자 13.08.25 09:58

    옥선후배님도 아시듯이 옛 사람들은 날짐승은 사람의 염원을 하늘의 신께 전달하는 영물로 여겼습니다.
    죽어서는 그 영혼을 하늘로 인도하는 것으로 믿었습니다. 그런 믿음을 바탕으로 솟대라는 것이 생겼고 솟대는 병마에 아무런 대책(의료기관)도 없는 당시에 유일하게 의존할 수 있는 의료행위이고 믿음이었습니다.
    신라금관에 무수히 달려있는 곡옥은 신석기시대에서부터 내려온 바람을 기원하여 빗어진 형상입니다.
    맹수와 병마에 수없이 죽어나가는 생명에 멸종의 위기를 느껴
    생존본능에서 종족보존이라는 갈망이 표출된 태아(胎兒)의 모습은
    종족의 번성과 강한부족(옛날에는 첨단무기가 없으니 많은 숫자가 곧 강한 부족)

  • 작성자 13.08.25 09:57

    을 바라 그 희망을 상징에 담아 목걸이나 팔지에 달아 염원한 것이지요. 그렇듯이 수많은 의미가 부여된 형상은 신격화되어 수많은 민속신이 생겨난 것으로 풀이(史料)합니다. 그런 면에서 ‘더 높은 곳으로 비행하고자 한 것’이라는 말씀은 좋은 말씀이지요. 玉善 : 착하고 고운 마음인지, 玉宣 : 고운 마음 두루 배품인지, 玉仙 : 선녀처럼 고움인지, 玉璿 : 옥구슬처럼 어여쁨인지 후배님의 어르신의 깊으신 심지는 감히 모르겠습니다만, 곱고 예쁘기를 바라신 것만은 틀림이 없으니 참 곱고 고우실 겁니다. 글에서도 그 마음의 향기로움이 피어나고 있으니까요. 늘 주변이 화목하시고 福 되실 거예요. 고맙습니다.

  • 13.08.25 10:20

    마치 참고서 보다 더 확실하고 눈에 쏙쏙 들어오는 선배님의 지식을 통해
    많은걸 느끼게 합니다 ,,자상 하시고 따듯하신,,
    저의 부친이 어떤 뜻으로 제 이음을 지어주신지는 저도 잘 모르겠구요,,
    7남매에서 막네인 제 이름만 촌스럽다는 생각을 가끔 하면서 삽니다 ㅎㅎ
    부친도 학자이신데 제 이름은 ㅡㅡ좀 그러네요
    친정 어머니 이름만도 못하답니다,,그 시대에 엄마 성함은 참 곱고든요 李자 恩자 淑자에 비해..ㅎㅎ
    전 玉仙 구술옥에 신선 선자를 쓰고 있네요 ㅎㅎ사람에게 신선을 붙이시다니 ㅎㅎ참
    그래도 주신 이름이라 무탈하게 잘 자랐습니다 ㅎㅎ

  • 13.08.25 22:49

    선배님 덕분에
    멋지고,행복한 여행 잘하고 갑니다,직접 다녀본 곳도 있는것 같아요~~
    그냥 별 생각없이 무심코 다니던 곳을 선배님의 정성어린 여행담으로
    다시금 ,새롭게 여행 합니다~~참 멋지고,사연 많은 곳들을 그냥 지나쳐 버렸네요 ㅎ
    두 선배님들의 격조있는 대화에, 넘 부족한 소견으로 답 드릴수 없어 죄송합니다
    분명 저곳들을 다시 갈 기회가 있을것 입니다
    프린트해서 가는곳마다 세세히 보고,느끼고 하겠습니다
    선배님 귀한 자료 감사합니다~~건강하셔요~~^^*

  • 작성자 13.08.26 19:02

    부족한 저의 글과 사진 속으로 여행 하신 지기님, 고맙습니다. 사람의 생각은 하나의 우주이니 무엇인들 어렵겠어요. 그 무한한 우주, 생각은 생각하기 나름이겠지요. 긍정적으로 이해하고 소화시키는 것은 즐겁게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좋은 삶의 자세겠지요. 자칫 우울해 질 수 있는 사내들의 계절에 우리 풍성한 적극성으로 정진합시다. 브라보 !

  • 13.08.26 10:10

    기분이 너무 좋와 감격스럽습니다
    잠시 잠깐 제 이름에 불만을 가졌던 생각이
    눈 녹듯이 사라졌습니다
    지금은 세상문을 닫고 살고 있지만
    예전에,시인들 모임에 자주 나갔었는데요
    원로 시인이신 황금찬 선생님이,하시는 말씀이,아렴풋이 기억 납니다
    옥선 이란 이름이 호 같아서 따로 지을 필요가 없겠다 라고 하신,,,
    선배님이 너무 좋은 말씀을,,가슴 깊이..받아 보렵니다
    감사 합니다,,
    이가을에 먼저 다가올 전령사들에게 늘 선배님을 지켜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 작성자 13.08.26 18:43

    황금찬 시인의 말씀대로 '玉仙'은 호로도 좋은 이름입니다. "글의 흐름이 옥구슬처럼 매끄럽고 신선의 경계를 넘나든다."로 풀이가 되거든요. 아시겠지만, 號란, 스승이 제자의 재능을 읽고 그 자질이 향상되기 바라는 마음에 지어 주거나, 스스로 자처하거나, 그리 될 것을 염원하거나 스스로 어찌 되겠다는 자신을 채찍질 하는 좌우명 같은 성격이 있는 것이지요.
    가을, 벌써 인가요? 어제 자전거모임에 즈음하여 반포를 다녀왔는데, 강변자전거도로변에 가을꽃들이 활짝 웃고, 끝도 없을 파란하늘에 하얀 구름 새털처럼 가볍게 흐르고 강물은 맑고 투명해 수정처럼 반짝이는데, 왠지 그 모든 것들이 마음을 상념으로 몰아 우울했는데..

  • 작성자 13.08.26 18:45

    아 가을이군요. 참 위 모음에 자음을 달아 보셨나요? ㅎㅎ 파란하늘만큼 그만큼 즐거운 나날되십시요. 고맙습니다.

  • 13.08.27 16:54

    어려운 숙제를 ㅡ,.ㅡ 알려 주시옵소서

  • 작성자 13.08.27 22:26

    "ㅇㄱ ㅅㄴ, ㅇㅃㄴ ㄱ ㅁㅇㅁ..." - .~

  • 13.08.28 11:48

    이쁜마음 ,,가을 하늘에 수놓아 보겠습니다 ㅎ
    감사 합니다,,하늘 바다에 낚시줄 한번 던져 보실 래요?ㅎㅎㅎ

  • 작성자 13.08.28 19:57

    그렇게 해서 신선(仙)의 옷자락이라도 걸린다면 아예 도시락 싸들고 달려가야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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